북한이 14일 신형 고체 연료 추진체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15일 주장했다.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변칙 기동까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북 주장이 맞다면 동북아 안보를 흔드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북한은 이날 남북 관계를 “가장 적대적인 두 국가”라면서 “자그마한 하나의 불꽃도 거대한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했다. 잇단 군사 도발과 대남 관계 단절로 위협 수위를 높이면서 북한 김정은이 언급한 “대사변”이 허세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잇따라 던지고 있는
북한은 지난해부터 미사일·어뢰·잠수함 등 종류별로 신무기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들 무기가 북한 주장처럼 군사적으로 완성 단계인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안보 전문가들은 “체제 유지를 위해 김정은 정권이 총력을 기울여 신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블러핑’이 섞여 있다고 해도 안심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조선중앙통신은 15일 “북한 미사일총국이 진행한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북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한·미·일 미사일 방어체계(MD) 시
북한이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을 폐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남측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회의는 남북대화와 협상, 협력을 위해 존재하던 이들 기구를 폐지하기로 했다며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결정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회의는 “근 8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개 제도에 기초한 우리의 조국통일 노선과 극명하게 상반되는 ‘흡수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5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영토 조항을 반영해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헌법에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공화국이 대한민국은 화해와 통일의 상대이며 동족이라는 현실모순적인 기성개념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철저한 타국으로,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한 이상 주권행사 영역을 정확히 규정짓기 위한 법률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며 “‘전쟁이냐 평화냐’를 협박하는 재래의 위장 평화 전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도발 위협에 굴복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한 발표에 대해선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대한민국을 균열시키기 위한 정치 도발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 정부는 과거 어느 정부와도 다르다. 우리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핵 특사가 “2024년 동북아시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미국이 비핵화보다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로버트 갈루치 전 특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에서 “미국과 중국이 대만 문제를 놓고 충돌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중국의 독려 여부와 상관없이 중국 지원에 나설 수 있다”며 “이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동북아에 있는 미국의 자산과 동북아 동맹국에 대한 핵위협을 가할 수 있다. 적어도 한국이 대만 사태에 개
러시아 크렘린궁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공식 러시아 방문에 맞춰 북한과 전방위적으로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도 했다.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의 방북은 가까운 시일 내 이뤄질 수 있고 날짜는 외교 경로를 통해 합의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푸틴이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할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 대표단이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북한이 지난 14일 발사한 미사일이 ‘고체연료 엔진을 탑재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주장하면서 동북아시아 안보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 발표가 사실일 경우 기존 미사일보다 기습공격에 능하고 사거리는 더 멀면서 요격망을 회피할 수 있는 신무기를 확보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조선중앙통신은 15일 “북한 미사일총국이 진행한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은 미·일과 공조하에 해당 미사일 발사가 성공적이었는지
우리 군은 15일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장착한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주장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군은 이날 “북한의 다양한 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3축체계 등 자체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을 할 경우에는 ‘즉·강·끝’ 원칙에 따라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 조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전임 문재인 정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북한 최전방 감시초소(GP)가 철수됐는지 현장 검증을 제대로 안 한 채 ‘군사적으로 불능화됐다’고 발표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라면 이적행위나 다를 바 없다”고 15일 지적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말만 듣고 우리 안보를 무력화한 가짜평화론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며 “장비를 동원해 북한의 GP 지하시설 파괴 여부를 확인했어야 했는데 파괴했다는 북한의 주장만 듣고 끝냈다니,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중대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 첫 경선인 공화당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둔 유세 현장에서 북한 김정은에 대해 “매우 똑똑하고 터프하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과의 정상 회담 등을 자신의 ‘외교 성과’로 내세우면서 “(김정은과의 관계 덕분에) 미국은 안전했다”고 주장했다.트럼프는 이날 아이오와주 인디애놀라의 심슨대 강당에서 가진 유세에 나와 “나는 세계에서 가장 터프한 지도자들과 협상을 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을 차례로 언
군사분계선(휴전선) 일대 최전방 ‘감시초소(GP·Guard Post)’는 비무장지대(DMZ) 안의 사실상 요새다. 우리군 GP는 두께 50∼200㎜ 정도로 두껍게 지은 철근 콘크리트 방벽으로 만들어져 ‘작은 철옹성’으로 통한다. 반면 북한 GP는 감시대를 제외한 대부분이 지하화돼 있다. 북한 GP는 160여 개로 80여 개인 우리 GP의 배 이상이다.우리 군은 문재인 정부 시절 9·19 합의에 따라 GP 11개 초소를 철거해 지상 침투 감시 능력이 저하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2년 1월 1일 발생한 탈북자 출신의 월북 사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정의하며 대남 사업 부문 기구에 대한 정리·개편 지시를 내린 이후 대남 방송 송출 중단 등 후속 조치가 진행 중이다. 북한이 과거 남파 간첩들에게 지령을 전달하는 채널이었던 ‘평양방송’은 12일 오후부터 수신되지 않고 있다. 이 방송은 과거 자정쯤 김일성·김정일 찬양가를 내보낸 뒤 난수(亂數)를 읽어 남파 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렸다.북한이 통일 전술 차원에서 유지해 온 각종 남북 교류 협력 기구와 단체도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지시에 따라 “대적(對敵
문재인 정부가 2018년 12월 9·19 남북 군사 합의에 따라 북한 최전방 감시초소(GP)가 철수됐는지 현장 검증을 하면서 핵심 지하 시설 파괴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서 “북 GP 시설이 군사적으로 불능화됐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 검증에 참여했던 복수의 군 관계자는 14일 본지에 “북 GP 지하 시설이 파괴됐는지를 장비 등을 통해 실제로 검증하지는 못했고 육안으로 살피고 북한 주장을 들은 것이 전부였다”며 “‘불능화에 대한 의구심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보고도 올렸지만 묵살됐다”고 했다. 현장 검증단이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6월 이정훈(당시 4·27 시대연구원 연구위원)씨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에게는 2017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북한 공작원과 4차례 만나 자신의 활동 상황과 국내 진보진영 동향을 보고하고 암호화된 지령문 송수신 방법을 교육받은 혐의가 적용됐다. 하지만 이씨는 ‘조작 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가 맡고 있는 이 사건 1심 재판은 2년 7개월째 진행되고 있다. 이씨가 만났다고 검찰이 지목한 북한 공작원의 실재 여부를 놓고 검찰과 이씨가 공방을 계속하고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싸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이어 “해당 시험발사는 주변국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으며 지역의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됐다”며 “강력한 무기 체계들을 개발하기 위한 정기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했다.합동참모부는 전날 북한이 오후 2시55분쯤 평양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이 극초음속(hypersonic) 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됐다.군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아닌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고도·거리가 극초음속 미사일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추가 분석 중”이라고 했다. 현재 군은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극초음속 미사일 3가지 가능성을 모두 배제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과거 북한이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정점고도 30~60km 안팎이었다. 이날 일본 언론은 일본 방위성을 인용해 “북
일본 해상보안청은 14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해상보안청의 발표 시간은 3시 11분이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점(2시58분쯤)에 우리나라 합참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발표했다.NHK는 해상보안청과 방위성을 인용해 이같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속보로 보도했다. 탄도미사일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바깥에 떨어졌다. NHK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한 건, 올해 들
합참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했다고 14일 밝혔다.합참은 이날 오후 2시 55분 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이 발사된 것을 포착했다. 우리 군은 미국 일본과 긴밀한 공조하에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14일) 오후 2시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 미사일은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했다.합참 관계자는 “미ㆍ일 당국과 발사된 ‘北 미사일’ 관련 정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정의하고 ‘대남 노선의 근본적 전환’ 입장을 밝힌 뒤 대남 선전 매체와 대남 기구가 정리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북한의 대남 국영 라디오 ‘평양방송’은 12일 오후부터 수신이 되지 않고 있다. 평양방송의 홈페이지인 ‘민족대단결’ 접속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평양방송은 북한이 1960년대부터 남한 주민을 겨냥한 선전선동 방송을 해온 곳으로, 과거 자정에 김일성ㆍ김정일 찬양가를 내보낸 뒤 난수(亂數)를 읽어 남파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린 것으로 잘 알려진 매체다. 북한은 200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