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은 현대상선이 빠지고 현대아산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그러나 현대아산도 금강산 입산료 인하와 육로관광 실현 등 관광활성화를 위한 현안 해결 없이는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금강산 관광 사업은 조만간 지속과 중단의 기로를 맞을 전망이다.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 24일 방북했을 때 북측에도 이 같은 입장을 통보하고 늦어도 내주까지 답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현대상선이 사업에서 빠지면 현대아산이 관광선을 재임대해 운영하거나 운영비를
분단 이후 첫 남북 노동절 공동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30일 오전 속초항에 모여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 576명은 출항예정 시간인 오후 1시가 지나도록 승선을 하지 않은 채 민주노총 이규재 부위원장의 방북 허용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이날 오전 6시께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버스 16대에 나눠타고 속초로 집결한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은 `이 부위원장이 방북하지 못할 경우 모두 가지 않는다'는 중앙집행위원회 결정에 따라 속초항 입구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민주노총 지도부는 현장에서 회의를 거듭한 끝에 '일단 이 부위원장이
북한은 교통사정이 비교적 혼잡한 평양 등 주요 도시의 네거리에서 버스, 전차 등에 먼저 통과신호를 보내는 등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4.5)는 평양시내의 교통보안원(교통순경)들이 교통정리하는 모습을 소개하는 가운데 '한쪽에는 버스와 전차들이, 다른 쪽에는 승용차들이 줄지어 들어서는 네거리에서 교통보안원은 승용차들에 정지신호를 보내고 재빨리 버스와 전차들에 통과신호를 보낸다'고 소개,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대중교통수단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나타냈다.노동신문은 이어 평양을 비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 지속·중단 여부가 결국 남북한 당국의 손으로 넘겨졌다.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은 30일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현대상선의 요청을 받아들여 앞으로 현대아산이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몽헌 회장 등 현대 수뇌부에서 금강산 사업을 둘러싼 현대 계열사간 내부 교통정리를 일단락 지은 것이다. 금강산사업의 양대 축으로서 관광객 모집과 유람선 운항을 담당해온 상선이 사업에서 손을 뗀다는 것은 사실상 사업 종결도 불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별도의 수익기반이 없는 현대아산 혼자힘으로는 적자 사업을 계
◇ 가수 김연자씨가 4월 11일 예정에 없던 함흥 공연을 가진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지난 5~12일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참석차 북한을 방문한 가수 김연자(42)씨가 우리나라 가수로는 처음으로 김정일 국방 위원장을 만났다. 현재 일본에서 지방 순회공연 중인 김씨는 어렵게 성사된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보고 느낀 ‘김정일의 사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전했다. ―첫 만남은?11일 오후 3시쯤 함경남도 함흥의 한 군부대 접견실에서 만났다. 인민복 차림에 생각보다 건강해 보였고 말투는 TV에서 보던 대로 힘차고
분단이후 처음으로 금강산에서 남북 공동으로 열리는 5월1일 노동절 행사 남측 참가단 580여명이 30일 오후 예정보다 5시간 30분 가량 늦은 7시 30분께 2박3일간 일정으로 방북길에 올랐다.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노동자 300여명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노동자 240여명 등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방북단장인 민주노총 이규재 부위원장에 대한 정부의 방북 불허에 맞서, 연좌농성을 벌이는 등 강력 반발했다.방북단은 낮 12시께부터 일부 참가자가 승선한 가운데 나머지는 출국심사장에서 이 부위원장의 승선을 저지하는 경찰 등과 몸싸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중앙위원회는 28일 통일부가 남북 노동절(5.1) 공동 행사에 참가할 남한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방북단 단장인 이규재 부위원장겸 통일위원장의 방북을 불허한데 대해 '6.15공동선언 이행에 제동을 거는 행위'라고 비난했다.29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직총은 이날 발표한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한 당국이 이 부위원장의 방북을 불허한 것은 '6.15공동선언을 지지하고 그 기치 밑에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려는 전체 북남노동자들의 의로운 투쟁 앞에 장애를 조성하고 6.15공동선언 이행에 제동을
분단이후 처음으로 남북 공동으로 열리는 5월1일 노동절 행사 남측 참가단 600여명이 30일 2박3일 일정의 방북길에 오른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333명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노동자 241명, 취재진과 행사 진행요원 등으로 구성된 이들 방북단은 이날 오전 6시 서울역 등에서 미리 준비한 버스 16대에 나눠타고 속초항으로 이동한뒤 낮 12시께 설봉호에 승선, 오후 2시께 북측 장전항으로 출발할 계획이다.하지만 민주노총은 방북단장인 이규재 부위원장에 대한 정부의 방북 불허를 둘러싸고 강력 반발하고
분단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남북 노동절 공동 행사를 앞두고 정부가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방북단 단장의 방북을 불허함에 따라 진통이 예상된다.통일부는 28일 민주노총 노동자 방북단장 이규재(李奎宰) 부위원장의 방북을 불허키로 했다고 밝혔다.통일부 관계자는 '이 부위원장은 현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을 고려, 방북 승인 신청에 대해 불허키로 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검찰 회신에 따르면 국보법 위반 전력자가 더 포함돼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보법 위반 혐의로 수사중이거나 재판 계류중인자'만 방북을 불허한
현대의 자금난과 관광객 감소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지난 24일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과 김용순 북한 아태평화위원장간의 회담에도 불구하고 쉽게 호전되긴 어려울 것같다.정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 등과 만나 관광대가 조정과 육로관광과 관광특구 지정 등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담판을 벌이려 했으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방북일정이 3박4일이었으나 1박2일로 끝났으며, 구체적인 합의서도 작성하지 못했다. 당초 기대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도 이루어지지 못했다.다만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분단 이후 처음으로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노동절 공동 행사가 검찰과 법원의 벽에 부딪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7일 오후 제5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정부가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방북단 단장인 이규재(李奎宰) 통일위원장 겸 부위원장의 방북을 불허할 경우 오는 30일 방북단 전체가 방북하지 않고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정부가 이 부위원장이 국보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4번째 방북 불허를 할 조짐을 보이고
재일 북송 동포 탁구인의 아들이 북한 탁구 미래의 에이스로 자라나고 있다. 50년대 간사이 대학 대표로 학생 탁구를 주름잡았고 북한 대표까지 지냈던 정길화(67)씨의 아들 정광혁(23)이 그 주인공.정광혁은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체 2부리그 경기인 불가리아전에서 1승을 따냈고 본선 1회전인 러시아전에서는 1패를 안아 1승1패를 기록했다. 비록 팀이 25일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패해 단체전 16강 진입은 좌절됐지만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개인전에 또다른 희망을 걸고 있다.정광혁의 부친은 대학시절 전 세계 탁구연맹 회장을 지냈던
이훈(李勳) 부의장 등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25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내 통일부를 방문, 조건식(趙建植) 교류협력국장을 만나 금강산 카지노 불허를 요구했다.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이날 배포한 성명서에서 '금강산 카지노 사업은 특정기업의 이윤을 위한 특혜 사업이므로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취지에 부응하도록 승인 신청을 즉시 불허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성명서는 이어 '정부는 '폐광 카지노'가 완전한 자립단계로 접어들 때까지만이라도 타 지역의 카지노 추가 허용 검토를 전면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
북한은 한국보다 더 엄격한 선발전과 강도높은 훈련을 거쳐 제46회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드러났다.올 초부터 국제탁구연맹(ITTF)은 북한의 세계대회 출전을 유도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으나 북한은 지난해 말 출전을 결정했으며 이미 1월에 대표선발전을 통해 선수까지 선발한 상태였다..북한은 2월, 4월, 6월, 10월 등 1년에 4개 전국대회가 열리는데 2월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표선발전을 했고 2월부터 합숙훈련에 들어갔다.선발전은 수백명이 참가하는 예선을 몇 차례 한 뒤 이 과정을 통과한 남녀 선수 10명이
삼성생명탁구단의 초청으로 북한 모란봉탁구단의 서울답방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인 대한탁구협회 김충용 부회장(삼성생명 상무이사)은 23일 '작년 평양에서 통일탁구대회를 가진 뒤 모란봉팀을 초청하기로 했었다'며 '이번에 조선탁구협회 채라우 서기장을 통해 북한이 서울방문에 긍정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김충용 부회장은 '(오사카)대회가 끝나고 귀국하는대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충용 부회장은 '채라우 서기장으로부터 `서울로 초청한다고 하더니 왜 아직까지 아무 말이 없느냐
남북한 여자대표팀이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23일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단체전 C그룹 첫경기 이탈리아전(5전3선승제)에서 류지혜가 아리시를 2대0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김무교, 이은실도 스테파노바와 왕유를 잇달아 2대1로 격파, 종합전적 3승으로 승리했다.북한 여자 역시 김향미가 한게임을 내 줬을 뿐 김현희와 두정실이 제몫을 다해 호주에 3승1패로 승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부리그 경기에 출전한 북한 남자팀도 불가리아를 3대0으로 완파, 1부리그 진입의 가능성을 밝혔
오사카 조선학교 고교생 등 민단과 조총련 교포들이 23일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한반도기를 흔들며 ‘코리아 ’탁구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재일교포 응원단은 전체 3000여석 중 1000여석을 채웠다./오사카=AP 연합탁구 단일팀 구성엔 실패했지만 남북은 ‘장외’에서 더욱 뜨겁게 만났다.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린 23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은 한민족에겐 화합의 장이었다. 총 3000여석 중 1000여석이 코리아 선수들을 응원나온 재일교포 민단과 조총련 응원단 차지였다. 스탠드엔 대형 한반도기가 내걸렸고 태극기와 인공기가
김무교(왼쪽)와 류지혜가 오사카 시립중앙체육관에서 실전연습을 하고 있다./오사카=연합 한국 여자탁구의 단짝 콤비 류지혜(삼성생명)·김무교(대한항공)조가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23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하는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팀이 내심 가장 유망한 금메달 후보로 꼽는 종목은 여자 복식. 한국 선수단은 특히 에이스 류지혜와 파워 플레이어 김무교의 복식조에 기대에 찬 시선을 보내고 있다. 류·김 조는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여자복식 준결승 왕난·리주(이상 중국)전에서 분패를 맛봤다. 둘은 남북단일팀 구성 문제 때문에 이번 대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북선수들에게 단일팀구성 실패에 따른 상처는 이미 찾아 볼 수 없었다.마치 누나가 동생을 오랜만에 만난 듯 정겨운 이야기가 끊일 줄 몰랐고 처음 만난 어린 선수들도 이내 벽을 허물어 마음으로는 단일팀이나 다름없었다.남북한 선수들은 21일 대회가 열리는 주경기장인 오사카시립경기장에서 공식연습을 하다 우연히 만나 그 동안의 안부를 주고받은 뒤 지도자는 지도자끼리, 선수는 선수끼리 선전을 다짐했다.20일 밤 늦게 오사카에 도착한 한국은 이날 연습이 잡혀 있지 않았으나 12시부터는 테이블이 빈다는 사실을
◇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오사카 미야코 호텔에 묵고 있는 북한 탁구팀의 단장인 채라우(왼쪽에서 세번째) 서기장과 장태삼 감독(왼쪽)이 남측 기자들과 명함을 교환하고 있다.0...북한 선수단 임원들이 예전에 볼 수 없을 정도로 한국 기자들에게 호의적이어서 오히려 기자들이 당황해했다.지난해 시드니올림픽때만 해도 북한 임원들은 한국 기자들을 일부러 따돌리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곤 했는데 이런 모습은 오사카에서는 이미 먼나라 이야기였다.채라우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은 물론이고 두정실 등 선수들도 포즈를 취해달라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