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21일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 “수익성이 보장될 경우 현대아산외에 이 사업을 같이하려는 민간기업들이 나올 것이며 그럴 경우 컨소시엄을 구성해 계속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장관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을 방문, 남북경협 4대 합의서를 조약 비준 형식으로 법적 효력을 부여키로 한데 대해 보고하면서 “현대아산측이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북한과 재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20일 끝난 정부와 여야 경제정책 담당자들의
현대와 북측이 오는 23일부터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 강화 방안에 대한 협상을 재개한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17일 '현대아산과 북측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23일부터 금강산에서 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며 '현대아산의 김윤규(金潤圭) 사장은 22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동해항에서 금강산 관광선 금강호편으로 입북한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양측은 관광대가 조정, 육로관광, 관광특구 지정 등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중점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북측이 어려운 현대측의 사정을 이해해 긍정적인 결과를 들고 나오길
우리나라 대학생 10명중 6명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을 환영하지만 막상 답방시 환영하러 나가겠다는 학생은 10명중 1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15일 나타났다.이는 최근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과 인터넷 신문 `유뉴스'가 대학생 1378명을 대상으로 김 위원장 답방과 언론개혁, 조선일보 반대운동 등 35가지 문항에 대해 1대1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나왔다.학생들은 김 위원장의 답방 환영 여부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쪽이 883명(64.1%)으로 `관심없다'(19.9%), `반대한다'(6.2%)는 쪽보다 압도
지난달 북한에서 남한가수로서는 처음으로 단독 공연을 가진 재일(在日)가수 김연자(43)씨는 11일 '북측에 내년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협력을 부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매니저겸 남편인 김호식(60)씨와 함께 광주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2002광주비엔날레 명예홍보 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김씨는 위촉식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광주가 고향인 김씨는 이 자리에서 '지난달 북한 공연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무 때나 편할 때 하고 싶은 곳에서 공연하라는 말을 전했다'며 '내년 광주비엔날레 개막전에 북한 10개 지
북한강 상류의 물을 동해로 흘려 발전하는 북한 금강산댐의 1단계 공사가 완공된 지난 96년 이후 갈수기(渴水期) 화천댐으로의 물 유입량이 절반 정도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이 작년 10월 발전용량을 두배 정도 증설한 것으로 알려져 올해부터 물 유입량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96년 금강산댐 완공 이후에 화천댐 유입량을 관찰한 결과, 연평균 29.3억 에서 25.8억 으로 전체 유입량의 12%인 3.5억 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한강 수계 전체 유입량의 2% 정도여서 큰 영향이 없다는 게 건교부 주장이다.
금강산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유람선 및 쾌속선이 오는 16일 이후에도 감축 운항될 전망이다.현대상선 관계자는 10일 '여행객 모집이 계속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에 유람선 및 쾌속선의 감축 운항이 불가피하다'며 '16일 이후에도 이달 전반기처럼 일부 운항 스케줄을 취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16-31일 금강산 관광 배편은 쾌속선인 설봉호를 포함, 당초 21편에서 7-8편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현대상선은 지난 달 처음으로 금강산 관광 배편의 운항을 감축한 데 이어 이달 들어 1-15일에는 유람선 3척중 봉래호를
정부가 중단 위기에 놓인 현대아산의 금강산 사업을 지원하는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이와 관련, 10일 오전 정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현대아산의 금강산 사업 현황을 보고하고 정부의 지원 의사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아산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금강산 관광사업은 기본적으로 경제논리만으로는 풀 수 없으며 정부도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될지 모른다는데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김사장과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만남을 확인했다.이 관계자는 '정부는 대북지불금 인하, 육로관광 허용 등 현안에 대해 현대와 북측이 어느 정도
현대와 북측이 이르면 이번 주말께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 강화 방안에 대한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9일 정부의 한 당국자는 '현대아산과 북측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사이에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에 다시 만나자는 얘기가 오가고 있다'며 '현대측은 중국 베이징(北京), 금강산, 평양 등 협상 장소에 구애받지 않은채 북측 입장을 듣자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양측이 논의할 사안은 관광대가 조정, 육로관광, 관광특구 지정 등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지
북한은 최근 금강산일대 유적실태를 조사하고 이에 기초해 단청작업 등 유적 보존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9일 입수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4.27)에 따르면 강원도 금강군 인민위원회는 최근 금강산 일대의 유적실태를 조사한 후 이를 기초로 보존관리 계획을 세우고 전문기관 등의 협조를 받아 유적의 보수를 집중적으로 진행했다.군(郡)인민위원회는 표훈사와 정양사 건물을 비롯한 13채의 옛 건물에 대한 단청작업과 기와 교체작업을 하고 23개 유적의 표지판ㆍ설명판 등을 세우는 한편 주변에 나무를 심고 꽃밭을 조성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신
건설교통부는 북한의 금강산댐 준공으로 한강수계의 물 유입량이 연평균 3억5천만t 가량 줄었다고 8일 확인했다.금강산댐 하류에 위치한 화천댐의 물 유입량은 71-95년에 연평균 29억3천만t이었으나 96년부터 작년까지는 연평균 25억8천만t으로 줄었다고 건교부는 밝혔다.건교부는 그러나 화천댐 물 유입량 감소는 한강수계의 유입량(연평균 150억t)의 2%에 불과, 금강산댐 준공에 따른 당장의 물 부족은 우려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한강수계 물부족에 대비해 수력발전댐과 다목적댐의 연계운영, 물수요관리 및 중소규모댐 건설 등을 검토중이라고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2차 남북 정상회담을 원하고 있지만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작업이 진행중인 동안에는 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유럽연합(EU) 관리들이 3일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서방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예란 페르손 스웨덴총리와 가진 북-EU 정상회담 석상에서 자신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EU 관리들이 전했다.페르손 총리는 이와 관련,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남한답방 성사를 위한) 공은 미국의 코트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3일 방북중인 예란 페르손 총리와의 회담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개최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서울 답방의 불씨가 되살아 나고 있다.김 위원장은 특히 미국의 북한정책 검토 결과에 따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평화회담을 위해 서울을 방문할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사실 그동안 북측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한번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적이 없다. 다만 최근 소강상태에 있는 남북관계와 미국의 강경한 대북정책으로 서울 방문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만 있어 왔다.중국의 탕자쉬앤(唐家璇)
분단 이후 첫 남북 공동 노동절 행사가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금강산 온정각 행사장에서 남북 노동자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지난달 30일 오후 7시께 남측 속초항을 출발해 밤 11시 30분께 북측 장전항에 도착한 남측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 294명과 236명은 설봉호와 선상 호텔인 `호텔 해금강'에 여장을 풀고 하룻밤을 지낸뒤 1일 오전 6km 가량 떨어진 온정각 행사장으로 이동했다.역시 행사장에 미리 도착한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소속 노동자 500여명은 이날 오전 행사장에 나와 남측에서 온 손님들을
분단 이후 첫 남북 노동절 공동행사에 참석했던 민주노총과 한국 노총소속 노동자 600여명은 2일 오전 금강산 구룡폭포 관광을 마친뒤 오후 2시30분께 장전항을 출발해 속초로 귀환한다.구룡폭포 관광에는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했으며 이들은 장전항에서 열린 환송행사에도 참석했다.남측 노동단체들은 이에 앞서 1일 오후 9시께 미리 준비해온 행사용 차량 1대와 방송용 차량 2대, 티셔츠 5천벌, 피아노 1대, 의약품 7상자 등의 선물을 북측 직총에 전달했다.한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대표단은 오는 6월15일 다시 방북하는
금강산에서 2박3일간의 짧은 일정 속에 치러진 남북 공동 노동절 행사는 분단 이후 남북의 노동단체가 처음으로 함께한 노동절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또 남측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 530명과 북측의 노동자 500여명 등 총 1천여명의 남북한 노동자가 만난 행사라는 점에서 남북간 단일 교류행사로는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행사 진행과정에서 남북 노동자는 축구대회, 줄다리기 등의 행사를 통해 '노동자'라는 입장보다는 양측 참여자들이 한민족임을 확인한 이번 행사는 남북교류와 협력의 당위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의 무명선수 김윤미(세계 70위)가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에서 세계2위인 중국의 리주를 꺾는 최대의 파란을 일으켰다. 김윤미는 2일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단식 3회전 경기서 리주를 3대1(18―21,21―18,23―21,21―17)로 제압하고 두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단체전에서 김현희 김향미 두정실 등에 밀려 후보에 만족했던 김윤미는 개인전에서 테이블 구석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드라이브와 끈질긴 랠리로 대어를 낚았다.북한 에이스 김현희도 일본의 고니시 안을 3대1로 제압, 4회전에서 최강 왕난(중국·세계1위)과 대
◇노동절인 1일 오전 금강산 온정리 김정숙휴양소 운동장에서 열린 남북노동자 5.1절 통일대회에서 남측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노조원들과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노동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운동장을 돌고 있다.분단 이후 첫 남북 공동 노동절 행사가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금강산 온정각 행사장에서 남북 노동자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30일 오후 7시께 남측 속초항을 출발해 밤 11시 30분께 북측 장전항에 도착한 남측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 각각 294명과 236명은 설봉호와 선상 호텔인 `호텔 해금강'에 여장을 풀고 하룻
금강산 관광사업은 현대 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상선이 손을 떼기로 함에 따라 사실상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금강산 관광사업을 위해 설립한 현대아산의 자본금이 완전히 잠식된 상태인데다 누적적자를 감당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현대측은 정부의 자금지원 이외는 달리 길이 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것은 사리에도 맞지 않고 온당한 방법도 아니다.금강산 관광사업이 이 지경이 된데는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남북화해의 물꼬부터 트자는 현 정부의 조급증과 현대측의 무모한 사업계획이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북한과의 계약은 당초부터 경제성이 배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현대상선이 실제로 손을 떼면 어떻게 될까.우선 현대상선이 그동안 운항해 오던 크루즈 관광선 세 척과 쾌속선 한 척, 북한 장전항에 정박중인 해상호텔용 선박 한 척 등을 모두 철수하거나, 또는 현대아산에 임대하면서 현찰을 요구할 경우 금강산 관광사업은 중단될 수밖에 없다. 현대아산은 이미 4000억원의 자본금을 잠식한 상태라, 돈이 없기 때문이다.현대측이 아직 ‘관광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진 생각하지 않고 있어 현대상선이 현대아산에 당장 재정적 부담을 안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해도 관광선 운항
분단이후 처음으로 금강산에서 남북 공동으로 열리는 5월1일 노동절 행사 남측 참가단 600여 명이 30일 2박3일간 일정으로 방북길에 올랐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333명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노동자 241명, 취재진과 행사 진행요원 등으로 구성된 이들 방북단은 이날 오전 6시 서울역 등에서 미리 준비한 버스 16대에 나눠타고 속초항으로 간뒤 낮 12시께 설봉호에 승선, 오후 2시께 북측 장전항으로 출발할 계획이다.그러나 민주노총측은 방북단장인 이규재 부위원장에 대한 정부의 방북 불허를 둘러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