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에 따른 군의 대응 수위를 비롯 작전예규 재검토 방침 등이 정치권에서 집중 성토되자 군당국은 상당히 곤혹스런 표정이다.군의 한 관계자는 18일 '북한상선의 북방한계선 침범에 대한 군의 작전을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국가안보 일선에 있는 군은 어느 계층 보다 안보의식이 두텁다'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북한상선의 NLL 침범에 따른 군의 작전 수위와 NLL 작전예규 보완, 북한상선과 우리 해군 함정 및 해경정간 통신교신록 유출 경위 조사 등을 놓고 정치권이 논란을
한나라당 이방호(李方鎬) 의원은 18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 앞서 '해양수산부로부터 통일부가 최근 `북한과의 선박운항및 항만시설 이용에 관한 해운합의서안'을 마련, 검토를 요청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날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의 한 관계자가 통일부 교역과로부터 최근 합의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해 줬으며 이는 향후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통일부의 방안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이 의원측은 합의서안 공개를 요구했으나 해양수산부측은 '대외비로서 공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강원도는 금강산 내년 육로관광에 앞서 지원시설 조성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18일 도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금강산 육로관광길이 열릴 것에 대비해 고성군 일원에 관광객의 입.출국에 필요한 시설과 여객 터미널, 국제회의장, 남북관광교류센터 등을 건립키로 하고 정부 관계부처와의 협의와 예산확보에 나섰다.또 금강산 관광사업과의 연계 개발을 위해 화진포 해양박물관 건립, 청초호 휴양단지 조성, 설악.금강권 관광개발사업비와 남북교류 평화프라자 조성비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연합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그동안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온 남북해운합의서안(案)에는 무해통항권 인정 등의 항목은 없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물론 합의서안에는 남북 상호간 사전통보후 상대방 영해에 들어가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됐다'며 '이는 그동안 남북한이 해오던 관행을 명문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나라당은 합의서안에 포함된 내용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미 지난 15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도 초안을 공개했다'며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북측과 협상을 해봐야 아는 만큼 합의서는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정부의 대북 대화재개 선언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경수로 제공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 문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현재 북한이 처해 있는 전력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외무성 대변인은 18일 발표한 담화에서 '경수로 제공의 지연에 따르는 전력손실 보상 문제가 (북ㆍ미)협상의 선차적인 의제로 설정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지난 94년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채택된 북ㆍ미 기본합의문에는 2003년까지 경수로를 완공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으나 현재까지의 공정으로 보아 2008년까지도 완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북한상선의 잇따른 북방한계선(NLL) 침범사건과 관련, 정우택(鄭宇澤) 해양수산부 장관은 18일 우리 군이 북한상선에 대해 나포.발포 등을 하지 않은 것은 타당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정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상선의 NLL 침범에 대한 현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나포.발포 등의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검문검색은 하는 것이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또 '(NLL 침범 북한상선과의) 통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특별한 위협이 없었던 만큼 (나포.발포 등을 하지
북한은 18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미 대화의 최우선적인 의제로 2003년까지로 되어 있는 경수로 건설 지연에 대한 `전력손실 보상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대변인은 '현시기 우리의 핵동결 대(對) 미국의 경수로 제공을 골자로 하는 조-미 기본합의문의 이행 문제와 관련하여 가장 현실적인 급선무로 나서고 있는 문제는 경수로 제공이 대폭 지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책임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라면서 그같이 주장했다.북한은 그동안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의 핵동결 대신 2003년까지 200만㎾의 경수로를 지원키로 한 북-
1994년 미·북 제네바 합의문과, 경수로 공사를 책임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이 1995년 12월 체결한 ‘경수공급의정서’에는 ‘2003년 완공’을 명시했었다. 그러나 현재로선 빨라야 2008년쯤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경수로 완공이 5년 정도 늦어진 것은 KEDO·북한간 각종 의정서 협상과 한·미·일 3국의 건설비용 조달이 지연됐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북한은 미국이 ‘성의’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은 북측이 부속 의정서 협상에 소극적 태도로 임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공사 인력과 물자의 출
한나라당은 18일 ‘북한선박의 NLL(북방한계선) 침범 및 6·15 남북공동선언 이면합의 의혹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이 요구한 조사 범위에는 ‘이면합의 관련’ ‘국방부의 NLL 관련 규정 수정검토설’ ‘북한 선박과 우리 군과의 교신 내용 및 북한 선박과 북한 당국과의 교신 내용 등 비공개 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 내용 및 과정’ 등이 포함돼 있다.한나라당은 또 이한동 총리, 임동원 통일, 김동신 국방장관을 상대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을 하기로 하고 현안질문 요구서도 함께 제
현대는 이달 초 북한과 육로관광 조기 개설 2개월내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 대북 지불금 지급방식 변경 등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방안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대가 미납금 지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북한은 합의서 이행의 전제 조건으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지불하지 못한 관광대가 미납금을 이달말까지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관광대가 미납금은 당초 합의한 월 1200만달러를 기준하면 4600만달러이나, 북한이 절반으로 낮추는 데 합의해 2200만달러이다. 6월분까지 합치면 2800만달러.그러나 자본잠식(부채가 자본을 초과) 상태에
북한 상선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에 따른 군의 대응 수위를 비롯 작전예규 재검토 방침 등이 정치권에서 집중 성토되자 군당국은 상당히 곤혹스런 표정이다.군의 한 관계자는 18일 '북한상선의 북방한계선 침범에 대한 군의 작전을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국가안보 일선에 있는 군은 어느 계층 보다 안보의식이 두텁다'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 상선들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갈 때 북한의 군사경계수역(동해 50마일) 밖의 배타적 경제수역(EEZ.50마일-200마일)은 북측에 사전통
북한은 16일 찰스 카트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신임 사무총장이 이달 초 서울에서 가진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KEDO의 주장치고는 너무나도 근시안적이고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뒤늦게 비난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카트먼 사무총장이 기자회견 에서 `경수로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평양도 책임이 있다', `건설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면서 '그의 주장을 한마디로 평한다면 그것은 경수로 건설지연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어떻게 하나 외면하고 우리의 일방적인 (제네바) 합의문 준수만을 강요해
최근 북한 상선의 잇단 동·서해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와중에서 정부와 군당국이 NLL상 군 작전예규와 교전규칙 재검토에 착수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NLL이 53년 유엔사에 의해 공포된 뒤 한 번도 수정되지 않아 비현실적인 면이 있었으며, 이번에 그 문제가 부각된 만큼 이를 현실화하려는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군 당국이 내세우는 재검토의 명분은 NLL이 너무 길어 기존 군·경 병력만으론 모두 지키기 어렵다는 점이다. 서해 NLL 길이도 42.5마일이나 되며, 동해 NLL은 그보다 4배 가까이 긴 218마일이
금강산 관광 코스의 관문인 북한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장전항에는 6층짜리 해상 호텔이 있다. 금강산 관광을 주관해 온 현대측이 운영해온 ‘해금강’ 호텔이다. 160개에 이르는 객실, 창문을 통해 금강산 천불산을 바라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현대측은 자랑해왔다.이 호텔이 지난 16일 오후 ‘마지막 손님들’을 떠나보냈다.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에서 진행된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한 남측 각계 인사 420여명 중 170명이 이 호텔에 묵었다가 떠난 것이다.‘마지막 손님들’이 묵고 있는 동안 호텔
기무사령부가 영해를 침범한 북한 선박과 우리 해군함정 사이의 교신내용을 유출한 야당의원 보좌관 소환조사 방침을 밝히고 이에 대해 야당이 반발하면서 정국이 소란스러워지고 있다. 소환조사의 당·부당을 떠나 군과 정부에 묻고 싶은 것은 최근 북한 선박의 잇따른 침범으로 빚어진 난처한 국면을 돌파하는 데 있어 과연 이런 식의 대응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정말로 믿고 있느냐는 것이다.기무사는 야당의원 보좌관이 기자에게 넘겨준 교신록이 군사기밀보호법상 3급 군사기밀로 분류돼 있는 내용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특정사안을 군사기밀로 분류하고 급수
북한 상선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이 국가적 쟁점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방부가 NLL 관련 규정과 범위 등을 종합검토키로 한 것은 적절한 처사가 아니다. 그것은 북한의 의도에 우리가 스스로 말려드는 것이나 다름없다. 북한 상선의 침범은 북한이 그동안 끊임없이 시도해온 NLL무력화를 위한 계산된 도발이다. 겉으로는 항로단축을 위한 것이라 핑계대고 있지만 우리 해군과의 교신내용이나, 의도적이고 반복적인 침범의 양상을 보면 그 점을 충분히 간파할 수 있다. 그것도 북한에 대해 유화적인 김대중 정부를 상대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정부는 금강산 육로관광 사업에 대한 남북간의 원칙적인 합의에도 불구,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경의선 공사문제가 선결되지 않는 한 동해안 비무장지대(DMZ) 개방문제와 관련한 북한과의 실무협상에 임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북한은 지난 2월 경의선 철도 및 도로공사와 관련된 「DMZ 공동규칙」에 합의해 놓고도 국방장관 서명과 발효를 미루고 있고 공사에도 진척이 없다』며 『이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금강산 지역 DMZ 개방문제를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국방부와 통일부
야, "정권불리하면 기밀이냐"여, "국가안보까지 정쟁이용"북한 선박의 영해통과 사전합의 주장과 우리 군의 수세적 대처 내용이 담긴 북 선박과 우리 해군 함정사이의 교신 내용이 밝혀지자 국군기무사가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 보좌관을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소환을 통보,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17일 “아무런 비밀 가치도 없고, 대부분 국방부가 발표한 내용인데, 정권에 불리한 내용이 공개됐다고 수사를 하겠다는 것은 정부가 영해 침범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김기배 사무총장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남북공동선언의 충실한 이행을 거듭 다짐해온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이 금년중에 실현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주평화포럼' 개회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져야만 남북간의 평화와 협력은 그 자리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15일 6.15 남북 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각계 대표와 가진 대화 및 재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초청 다과에서도 '김 위원장은 금년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