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국회에 제출한 임동원 통일, 김동신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문제가 정국의 또 다른 뇌관으로 등장하고 있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자민련의 분위기가 민주당쪽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자민련 송광호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김 국방 해임을 주장하려다, 이완구 원내총무의 만류로 포기했다. 송 의원은 “자민련 출신 국무총리가 시정연설을 하는데 우리 당이 장관 해임을 얘기하는 건 곤란하다고 하더라”고 했다.자민련은 이날 발언자를 한 명도 내지 않았다. 두 장관 해임안에 대해 자민련 안에서는 “적어도 김 국
김대통령 "군대응 적절..사기 고려해야"김대중 대통령은 북한 선박 영해 침범 당시 군 수뇌부의 골프 파문과 관련, 사퇴론이 제기돼 온 조영길 합참의장을 경질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5일 “당시 우리 군의 대응은 매우 적절했고, 국토방위 임무에 충실하고 있는 전체 군의 사기 등을 감안할 때 국민정서만을 고려해 골프 파문의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관에도 작전지휘 시설이 갖춰져 있는 상황에서 조 합참의장의 공관 지휘를 문제삼을 수는 없다고 본다”고 덧
국민의 65.5%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통일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20일 20세 이상 전국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39.9%는 정부의 직접지원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다른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금강산 관광사업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혔으며 25.6%는 정부가 지원을 해서라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답했다.반면에 현재의 상태가 지속되면 금강산 관광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도 30.3%에 달했다.육로를 통한 금강산 관
24일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 1척이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에 대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실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박정화 합참 해상작전과장(대령)은 24일 『오전 2시50분쯤 9t급 북한 어선 1척이 서해 백령도 서북쪽 4.5마일 해상의 NLL을 2.5마일 가량 침범한 채 남하, 초계 중이던 우리 해군 고속정 편대가 즉각 출동해 경고방송 등 검색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그러나 선원 5명이 탄 북한 어선은 접근하는 해군 고속정에 각목을 휘두르고
◇24일 오후 국방부에서 박정화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이 이날 새벽 서해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어선 1척이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한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리덕훈기자 leedh@chosun.com우리 해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을 경고사격으로 물러나게 한 것은 유엔군사령부의 교전규칙과 해군 작전예규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북한측 도발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여론의 비판을 받아왔던 국방부와 합참은 오랜만에 활기를 띠는 모습이었다.◆NLL 침범 및 경고사격 상황=백령도 레이더 기지에 북한 선박
24일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어선(9t급) 1척은 침범 2시간 37분만에 우리 해군 고속정의 공포탄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다음은 이날 시간대별 상황.▲2시50분=미식별 선박 1척 NLL 침범후 남하 ▲3시30분=2함대사령부, 대청도 고속정편대에 검색지시 ▲4시05분=고속정, 기적, 발광으로 정선신호. 대공마이크로 국적문의 ▲4시11분=북한선박(L-함-7501)으로 확인(NLL 남방 2.5마일 해상) ▲4시20분=고속정 시위기동, 정선명령 계속 ▲4시35분=북한어선 횃불 던지며 정선 거부의사 표명 ▲4시45분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24일 ‘군 수뇌부 골프 파문’과 관련, “북한 선박이 영해에 들어왔는데 군 지휘부 모두가 골프를 계속 쳤다는 게 국민정서상 맞지 않는다”면서 “국민 여론이 비판적임을 감안, 군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특히 지휘권을 가진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은 최소한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했다”면서 “그렇지 않았다 해도 골프가 끝난 뒤 사무실에 돌아가서 상황을 점검했어야 하나, 합참의장은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고 인책론을 제기했다.박 총장은 “그러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금강산관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900억원의 남북협력기금 대출을 요청하기로 결의했다. 관광공사는 간단한 서류작업을 거쳐 이번주 초 정식으로 대출 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관광공사는 동시에 900억원 규모의 금융권 대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관광공사 조홍규 사장은 『필요한 자금은 900억원이며,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면 금융권 대출은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23일 한국관광공사를 남북협력사업자로 선정했다. 따라서 관광공사는 납북협력기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법적인 자격
북한상선 청진2호가 우리 영해를 처음 침범했던 지난 2일 길형보(吉亨寶) 육군, 장정길(張正吉) 해군, 이억수(李億秀) 공군참모총장 등 3군 수뇌진이 모두 골프를 쳤던 것으로 22일 드러났다.장 해군참모총장은 2일 낮 12시께 북한상선 청진2호의 남한 영해 진입상황을 보고받은 뒤 낮 12시 30분께 계룡대 군 골프장에서 기획관리참모부원들과 함께 골프를 쳤다고 해군 관계자가 전했다.이 관계자는 '당시 장 총장은 오승렬 참모차장에게 상황실에 대기하면서 상선의 항로를 면밀히 파악하고, 해군작전사령부에 관련 지침을 전파하도록 지시한 후 운
지난 2일 북한상선의 영해침범 당시 군 수뇌부가 일제히 골프를 한 데다 침범 사실을 보고받은 이후의 사후 조치도 미흡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군의 해이한 안보 태세가 쟁점화되고 있다. 이미 영해침범 대처와 관련, 김동신 국방장관의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내기로 한 한나라당은 22일 군 수뇌부의 해임은 물론 처벌까지 요구했고, 국회 국방위 등에서 이 문제를 집중 추궁할 방침임을 밝혔다. 청와대와 민주당도 여론의 악화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으나 “인사조치는 신중해야 한다”며 뚜렷한 조치 방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한나
김연자씨 공연 계기로 '계몽 가요' 급속확산‘눈물젖은 두만강’ ‘나그네 설움’ ‘홍도야 우지 마라’ ‘황성옛터’일제강점기 민족의 애환과 울분을 달래며 애창됐던 ‘흘러간 옛 노???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활발히 불리고 있다. 북한은 이들 가요를 ‘계몽기가요’로 통칭하고 있는데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민족허무주의를 조장하는 퇴폐적인 노래로 지탄받으며 금지곡으로 분류됐던 이들 노래가 햇빛을 보게 된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북한은 밝히고 있다.김 위원장은 96년 12월 ‘건전한 유행???비판적으로 계승발전시켜야
정부는 21일 오전 임동원(林東源)통일부 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금강산 육로개설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이날 회의는 금강산 사업의 수익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남북간 조속한 도로연결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서는 비무장지대에 대한 공사가 필수적인 만큼 군사실무회담의 조기 개최를 통해 지뢰제거와 공동경비 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회의는 최근 북한상선 통과로 불거진 북방한계선(NLL)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NLL을 절대사수구역과 경비구역, 공해권 구역 등으로 세분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미국에 대해 경수로 지연 책임을 추궁하고 경수로 건설을 기일내에 끝내도록 촉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논평을 통해 모하메드 엘 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북한에 대해 IAEA의 핵사찰 활동에 '완전하고 신속한' 협력을 제공할 것을 촉구한 것과 관련, IAEA가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에 편승해 '조(북)ㆍ미 기본합의문 이행문제에 복잡성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에 앞서 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 이사
북한선박 영해침범과 관련한 군의 작전 수위를 놓고 정치권 등의 비난이 가중되자, 국방부가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국방부는 21일 `북한선박 영해침범 관련 우리정부와 군의 대응' 자료를 1차적으로 국방일보에 게재, 장병 정신교육에 활용하는 한편 이를 지휘관 교육용 교재로 보완해 일선 부대에 배포키로 했다.국방부는 이 자료에서 '최근 일부 정치권의 군 비난은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그로 인한 군사작전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전.후방 각지의 영공과 바다에서 분투, 헌신하고 있
사정당국은 21일 북한 선박이 영해를 침범, 군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김동신 국방부장관과 조영길 합참의장이 골프를 친 것과 관련, 진상조사에 착수했다.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군 수뇌부가 지난 2일 북측 선박의 영해침범을 보고받은 뒤 골프를 친 것으로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야당측에 의해 문책론이 나오고, 국민여론도 매우 비판적인 점을 감안해 상황 파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김 장관과 조 합참의장이 골프를 하면서 사태에 적절하게 대응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있다
북한선박 청진2호가 남한 영해를 침범했던 지난 2일 장정길(張正吉) 해군참모총장이 해군 관계자들과 영내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던 것으로 21일 알려졌다.장 총장은 2일 낮 12시께 북한상선 청진2호의 남한 영해 진입상황을 보고받은 뒤 낮 12시 30분께 계룡대 군 골프장에서 기획관리참모부원들과 함께 골프를 쳤다고 해군 관계자가 전했다.이 관계자는 '당시 장 총장은 오승렬 참모차장에게 상황실에 대기하면서 상선의 항로를 면밀히 파악하고, 해군작전사령부에 관련 지침을 전파하도록 지시한 후 운동에 나섰다'고 말했다.관계자는 또 '장 총장이
한나라당은 20일 북한 선박의 영해 및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관련,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공개토론회를 제의한데 대해 '토론의 장을 빌려 변명이나 하고 넘어가겠다는 술수'라고 거부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를 거듭 촉구했다.한창희(韓昌熙)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우리는 영해침범사태 등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공개토론을 제의하는 등 떳떳하지 못한 수법으로 궁지를 모면하려 하고 있다'면서 '즉각 국정조사를 실시, 무너지는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남북관계 교류의 옥동자로 평가받아오던 금강산 관광사업이 정부투자기관인 한국관광공사의 참여로 그동안 현대아산의 자금난으로 인한 사업중단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됐다.관광공사의 금강산 관광사업 컨소시엄 참여를 계기로 일부 다른 기업들도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햇볕정책의 산물인 금강산 관광사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관광공사의 대북사업 참여는 정부가 지금까지 민간경제협력 사업과 관련, 일관되게 주장해온 정경분리 원칙에 벗어난다는 점에서 앞으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관광공사의 금강산 사업 참
정부 투자기관인 한국관광공사가 현대 아산이 지난 98년 11월부터 추진해온 금강산 관광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20일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현대 아산과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정부가 대북정책의 정경분리 원칙을 깨고 적자 기업을 정부가 보전해주는 나쁜 선례”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조홍규 관광공사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측이 500억~1000억원 규모의 투자 참여를 요청해와 사업 수익성을 검토한 결과, 국내외 금강산 관광객 모집과 운송,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 해상
▲1989년 1월 = 故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첫 방북. 김일성 주석과 금강산 남북공동개발 의정서 체결.▲1998년 6월 = 명예회장 소 500마리와 함께 판문점 통해 방북(2차).▲ 10월 = 명예회장 소 501마리와 함께 판문점 통해 방북(3차).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첫 면담. 금강산 관광사업 합의.▲ 11월 = 유람선 금강호 첫 출항.▲1999년 2월 = ㈜아산 설립. 온정각 휴게소 및 금강산 문화회관 준공.▲ 10월 = 명예회장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2차 면담. 공단건설 기본합의. 외국인 시범관광 시행.▲2000년 3월 = 유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