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서 한국인권대사 등은 9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촉구했다.박 인권대사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청운교회에서 열린 `치유 화해 통일을 위한 기독자대회' 주제강연을 통해 '김 위원장의 남쪽 방문은 한반도 평화정착에 역사적 계기를 부여하고 이는 곧 유엔의 축복하에 휴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사는 또 '6.15 남북공동선언문은 새 천년 민주당의 문서도 아니요 한나라당의 문서도 아니다'라며 '평화정착과 통일은 정권을 초월해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
박관용 박근혜 서청원 의원 등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 전원(10명)은 10일 통일부를 상대로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900억원 대출승인 결정 취소 처분 소송’과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승인 결정의 효력을 정지하는 ‘남북협력기금 대출승인 효력정지신청’을 각각 법원에 냈다.이들은 “통일부는 국영기업체인 한국관광공사를 금강산 관광사업에 들러리로 끌어들여, 국민의 혈세인 남북협력기금 900억원 대출이라는 특혜를 부여하면서 이 대출금으로 현대의 관광대가 미납금 2200만달러를 북측에 지급토록 하는 변칙적 처분을 내렸
여야는 9일 금강산 육로관광 사업을 둘러싼 이면합의설과 관련, 민주당이 `국민기만행위'라고 일축한 반면 한나라당은 전혀 공개되지 않은 `제4의 문건'이 존재한다고 반격, 논란을 계속했다.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날 확대간부회의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제기한 합의문은 이미 국회에서 상세히 소개됐고 야당 의원들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이면합의'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이낙연(李洛淵) 제1정조위원장도 '야당이 `이면합의서'라고 들고 나온 것은 이미 상임위에서 보고한 것으로 전혀 새로운
현대아산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금주중 금강산 관광 정상화를 위한 후속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정부 관계자는 8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회장이 다음주 금강산 관광 후속협상을 위해 방북 승인 신청을 해왔다'며 '정 회장은 오는 9일 쾌속선 설봉호편으로 방북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현대아산은 설봉호의 지난 2일 출항편을 취소한 데 이어 5일과 8일, 11일 출항편도 취소했으나 9일에는 회사 관계자 가족의 금강산 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관계자는 '북측은 정 회장의 방문에 대해 아직 답을 보내지 않고 있
현대아산은 김윤규 사장 등 임직원과 최근 금강산 관광사업 관련 투자 희망 의사를 밝혀온 국내외 업체 관계자 150여명이 9일 낮 쾌속선 설봉호 편으로 금강산 현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보식 현대아산 상무는 “방북 기간 중 지난달 말 현대상선으로부터 인수받은 설봉호와 해상호텔 같은 사업 운영 상황을 총점검하고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금강산 현지에서 광고·식음료·숙박업 관련 투자여건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윤규 사장의 방북 일정과는 별도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도 최근 통일부에 방북 승인 신청을 한 것으로 밝혀져 현대와 북한 조
북한에서도 통일헌법 제정 논의가 있을까. 현재 공개된 움직임은 없다. 북한의 헌법은 서문과 7장 166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개헌도 가능하다. 헌법은 최고인민회의에서 수정, 보충하도록 규정돼 있고, 1948년 헌법이 제정된 이후 다섯 차례 수정이 있었다. 72년 개헌은 이름을 ‘사회주의 헌법’으로 바꾸면서 권력구조를 수상제에서 주석제로 변경, 국가주석이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한을 갖도록 했다. 98년엔 ‘서문’이 처음으로 등장했고 주석제를 폐지, 국방위원장을 실질적인 국가 최고지도자로 규정했다. 이 서문엔 김일성 영생론을 바탕에
여권 내부의 통일헌법 논의와 관련, 헌법학자 등 전문가들의 견해는 “시기상조”라는 의견과 “그럴 수 있다”는 견해가 엇갈렸다.중앙대 제성호 교수는 “통일헌법은 정?ㅀ姸─ㅋ英륫ㅉ??등 다방면에서 교류와 협력이 진전되고 신뢰와 동질성을 회복해 평화·협력체제가 구축된 이후에 구체적으로 논의될 수 있는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쟁점화하거나 공론화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제 교수는 “특히 북한선박의 영해침범 사태가 발생한 시기에 정치권에서 통일헌법을 논의하는 것은 성급한 것이고 선평화·후통일 원칙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
지난 6일 민주당 의원 77명이 이사 또는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새시대전략연구소’ 정례 심포지엄에서 ‘통일헌법’ 제정 문제가 정면 논의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여권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인 김원길 연구소 이사장은 “그동안 학계에 국한되어온 통일헌법 논의를 여야 간 논의의 장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심포지엄 개최의 목적을 명확히 했다.이는 현 정권의 언론 공격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및 통일헌법 제정과 연계돼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한나라당은 8일 지난 6월 초 현대아산과 북한 아시아태평양위원회가 금강산 육로관광에 대해 합의한 내용 중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확인서’를 공개하고, 정부·현대측이 중요한 합의사항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권철현 대변인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현대아산은 관광사업의 대가를 현대의 능력에 맞게 합리적으로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공개되지 않은 ‘확인서’에 의하면 현대는 여전히 98년 합의서의 유효성을 인정하기로 했다”며 “정부와 현대측이 북한과 이면합의를 한 뒤 이를 은폐한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송동훈기자 dhsong
한나라당은 민주당 외곽연구소인 새시대전략연구소가 통일헌법 문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가진 데 대해 7일 `장기집권 시나리오의 일환'이라고 주장하며 공세를 폈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장래를 위한 연구작업을 국내정치와 연결시켜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불순하고 부도덕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성명에서 '언론압살 시나리오가 국가정체성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세간의 평가가 들어맞는 것 같다'며 '남북관계를 고리로 국체변경 시도, 더 나아가 개헌을 빙자한 야당 파괴와 정계개편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그는 특히 주
6일 오전 2시22분쯤 북한 경비정 1척이 서해 백령도 북방 4.5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2.2마일 가량 침범한 채 40여분간 기동(기동)하다가 북한으로 되돌아갔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 경비정이 서해 NLL을 침범한 것은 올 들어 11번째다.합참 관계자는 『해군이 인근 해상에서 초계 중이던 고속정 편대를 즉각 출동시켜 경고방송을 하는 등 대응했다』며 『북한 경비정은 NLL 북측지역의 고기잡이 어망부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단순 월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한국관광공사(사장 조홍규. 趙洪奎)는 금강산관광사업과 관련, 정부로부터 대출 승인을 받은 남북교류협력기금 900억원중 1차로 450억원을 지난 5일 수령했다.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6일 '지원받게되는 교류협력기금의 잔액은 현대아산과의 금강산관광 사업 진행에 따라 분할해서 대출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정부는 지난달 29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를 열어 관광공사에 남북협력기금 900억원을 연리 4%, 3년 거치 5년 분할상황 방식으로 대출해주기로 확정했다./연합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79명이 주축이 된 ‘새시대전략연구소’가 6일 ‘통일헌법’ 문제를 공론화하고 나서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새시대전략연구소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남북연합과 북한의 느슨한 연방제 통일방안 비교’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6·15 남북공동선언의 규범화와 통일헌법론’이란 주제발표를 듣고 토론을 벌였다.이 자리에서 연구소의 이사장인 김원길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 간 확고한 신뢰를 형성하고 평화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6·15 선언을 제도화하고 규범화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사장으로 있고 김 장관을 포함해 79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새시대전략연구소’가 6일 심포지엄을 통해 ‘통일헌법’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이 논의가 정치권에 공식 상륙했다.이날 심포지엄의 큰 주제는 ‘남북연합과 북한의 느슨한 연방제 통일방안 비교’였다. 그러나 주제발표의 제목은 ‘6·15 남북공동선언의 규범화와 통일헌법론’이었고, 연구소측도 통일헌법논의가 초점임을 밝혔다. 연구소측은 초청장에서 “남북한 간에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많은 중대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특히 남북한 통일헌법안을 마
북한의 소형 어선 한 척이 3일 오전 9시쯤 서해 연평도 서쪽 7.8마일 해상의 북방한계선(NLL)을 0.4마일 가량 침범했다가 9시54분쯤 북상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참 관계자는 “등산곶에서 해주로 항해하던 북한 어선이 시계 불량으로 항로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어선은 레이더 장비를 갖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군은 고속정 편대를 즉각 출동시켜 경고방송을 하는 등 대응을 했다. 북한 어선이 서해 NLL을 침범한 것은 올들어 지난 5월 1일과 6월 24일 등 세 차례로 늘어났다./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조홍규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2일 밤 “개인적으로 (금강산관광사업 지원금으로 확정한) 남북협력기금 900억원은 역사와 민족의 제단 앞에 헌금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조 사장은 이날 남한강연수원에서 열린 ‘화해와 전진 포럼’ 하계수련회에서 “야당은 자꾸 북한에 퍼준다고 하는데 퍼주었다고 할 만한 것이 없으며, 실제로 퍼줄 게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사장은 또 “관광공사의 금강산사업 참여는 정부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정부쪽 사람들을 설득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금강산 사업은 오늘 내일의 문
금강산 육로관광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접촉과 관련해 이달중 북한으로부터 중요한 사인(신호)이 있을 것이라고주한 고위외교소식통이 말했다고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2일 밝혔다. 한 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말 이 소식통을 만났을 때 그가 ‘앞으로 한달내에 북한으로부터 (남북 당국간 접촉과 관련) 중요한 사인이 남쪽으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상선의 영해 침범 문제에 대해 “북한이 남한의 속셈을 떠보려고 의도적으로 한 것인데 한나라당이 이 문제로 공세를 펴는 바람에 김 위원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는 2일, 금강산 관광대가 미납금 2200만달러(약 290억원·2~5월분)를 북측에 송금하면서, 금리가 낮은 남북협력기금 대신 금리가 높은 시중은행 대출금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관광공사는 지난달 29일 오전 남북협력기금 900억원(연리 4%) 대출 승인을 받아 기금을 관리하고 있는 수출입은행에서 일차분 450억원을 받기로 했으나, 그날 오후 돌연 기금 대출을 연기시킨 뒤 신한·주택·국민은행 등 3개 시중은행으로부터 300억원(연리 5.9~7.0%)을 대출받았다.관광공사가 시중 은행에서 빌린 돈은 한 달 만
현대아산이 2일 북한에 금강산 관광대가 미납금 2200만달러를 지급함에 따라, 남북 당국 간 대화가 언제 어떤 형식으로 재개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대와 북한은 지난달, 육로관광에 합의하면서 ‘이를 위한 당국 간 대화를 7월 중 개최하도록 건의’하기로 했었다. 정부와 현대아산 관계자들은 2일, “북측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대화 시기에 대해선 북측이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그간 양측 간 물밑에서 오간 교감에 의하면 이달 중순은 넘기지 않을 것으로 정부 당국자들은 전망하고 있다.이달 중 대화가 재개될 경우, 단
정부는 29일 임동원 통일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현대아산과 금강산 관광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한 한국관광공사에 남북협력기금 900억원을 대출해 주기로 최종 확정했다.대출 조건은 연리 4%에 3년 거치 후 5년간 연 2회 분할상환이며, 전체 대출금 중 관광공사 자산의 30%인 784억원은 신용대출, 116억원은 담보대출이다.통일부 조건식 교류협력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대출 총액 중 일차적으로 450억원이 집행되고, 나머지는 사업 진행과정을 봐가며 단계적으로 집행된다”면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