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27개국에 거주하는 동포 학자와 기업인 200여명으로 구성된 ‘한반도통일연구회’(회장 박헌일)의 회장단이 14일 평양을 방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조기 한국 방문을 촉구했다.이들은 평양 순안비행장 도착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한반도통일연구회’는 남북한으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지 않는 독립된 단체로 해외 27개국의 학자,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
정부는 14일, 평양에서 15일부터 열릴 예정인 ‘8·15 공동행사’에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와 통일연대 및 7대 종단 관계자로 구성된 남측 대표단 360여명의 참가를 불허한다는 전날(13일) 결정을 바꾸어, 남측 대표단이 북한 통일방안의 상징물인 평양의 조국통일3대헌장 기념탑 앞에서 열리는 개·폐막식 행사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 이들의 방북을 승인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북측이 13일 밤 공동행사 남측 추진본부 앞으로 “3대헌장 기념탑 앞에서 열리는 개·폐막식 행사는 우리 측 행사로 하고, 남측 대표단은 ‘참관단
정부가 14일 우여곡절끝에 조건부로 방북을 허용키로 한 남측 민간 단체들의 8.15 평양 행사 참석 논의는 지난 6월15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민족통일대토론회' 때부터 시작됐다.당시 토론회에 참석한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기간 북측 준비위원회' 허혁필 부위원장이 남측 참가자들에게 8.15 남북 공동 행사를 평양에서 열자는 `입장'을 전했다.이맘때쯤 북측이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을 8.15에 맞춰 완공할 계획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고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기간'을 남과 북, 해외 3자 대표가 3대헌장 기
정부가 민간단체들의 8.15 평양 행사 참석을 조건부로 허용함에 따라 평양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애초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에서 방북신청을 한 남측 참가자들은 박정일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등 356명(기자단 20명 포함)이지만 갑작스런 일정변경으로 인해 일부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참가자들은 14일 오후 9시 방북 교육을 받은 뒤 15일 오전 8시까지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에 모여 오전 9시께 평양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추진본부는 아시아나 여객기 2대를 전세 내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13일 오전 `8.15 민족통일 대축전에 대한 추진본부의 입장'을 발표, '평양 행사의 성사가 남북관계의 진전과 민간 교류협력의 활성화,그리고 2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아래 남측 대표단을 평양에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추진본부는 이 입장에서 '정부 당국은 남측 추진본부가 몹시 어렵게 내린 이 결정을 존중하여 8.15 민족통일 대축전이 성사되도록 협력해주기 바란다'면서 '우리는 민족공동행사를 성사시키기 위해 평양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 참석차 방북중인 해외동포들은 지난 12일 평양에서 해외준비위원회 결성식으로 갖고 임원진을 선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이날 결성식에서는 박재로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부의장, 곽동의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대표단장, 양은식 재미동포전국연합회 대표단장 등 3명을 공동의장으로 선출했다.한편 일본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 각국의 해외동포대표단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연합
정부는 15일 남북 사회단체가 공동으로 평양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8·15민족통일대축전’ 행사와 관련, 북측이 행사장소를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 앞으로 고집함에 따라 남측 대표단의 방북을 불허키로 결정했다.이에 앞서 남측 추진본부는 이날 오전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 앞에서 열릴 행사에 대표를 파견키로 결정했었다.통일부 당국자는 13일 “현재 국민정서와 이 행사가 앞으로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했을 때, 행사 장소가 바뀌지 않는 이상 남측 대표단이 방북하는 것을 허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8·15축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가 추진해온 평양 공동행사가 정부의 반대 입장으로 무산될 전망이다.정부 당국자는 13일 '8.15 평양행사는 시간상 여러가지 제약과 현실적 고려요소들을 감안할 때 공동행사로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며 '추진본부측의 방북 승인 신청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그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이 당국자는 '그동안 정부는 6.15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 민간차원의 행사를 적극 지원해왔다'고 전제하고 '북측의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에 흐르는 이념이 과거의 유물일 수도 있지만 국
현대아산 김윤규(金潤圭) 사장이 현재 답보 상태에 빠져 있는 금강산 관광 사업 타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6일쯤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통일부 관계자는 12일 “김 사장이 오는 16일 출항하는 설봉호를 타고 금강산을 방문, 북측 관계자들과 금강산 관광 사업과 관련된 현안들을 논의키로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김 사장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측이 ‘2개월 내에 금강산 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6·8합의서를 이행하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시하고, 이른 시일 내에 합의 내용을 이행할
금강산 관광사업의 북측 파트너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지난 8일 “미국 때문에 사업이 안된다”고 주장하고 나서 이 사업 전체의 장래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물론 이 사업이 파탄나더라도 손해보는 건 우리 쪽일뿐, 이 사업에 돈 한푼 쓰지 않고 대가만 받아온 북한은 그동안 벌어들인 수입만 해도 엄청나다.현대가 7월말 현재 이 사업에 쏟아부은 돈과 현물은 5억2000만 달러(약 6600억원)에 이른다. 장전항 부두와 해상호텔, 온정각 휴게소, 공연장 등 시설투자에 1억4000만달러를 썼고, 관광대가로 3억8000만달러를 지급했다.
남측 대표단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오는 15일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01년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석하는 해외동포들이 평양에 도착하고 있다.11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2001년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석하는 국제고려인통일연합회 대표단, 러시아 고려인청년연합회 대표단, 우즈베키스탄 고려인통일연합회 대표 등 해외동포들이 10일 평양에 도착,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 주석 동상을 참배했다.`2001년 민족통일 대축전'은 오는 15일 평양시 통일거리 입구의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주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한편 `6.15-
8.15 평양 행사 장소를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근처가 아니라 다른 곳으로 옮기자는 남측 제의에 대해 북측이 거부 의사와 함께 남측 단체들을 개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6.15-8.15 민족통일축전 북측 준비위원회'는 10일 낮 12시께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앞으로 팩스를 보내 '남북관계에서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입장에 선다면 행사 문제를 가지고 더이상 거론하지 말고 성의있게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추진본부가 9일 북측에 팩스를 보내 `(평양 행사 장소
북한이 금강산 육로 관광과 관광특구 지정 등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6·8 합의서’를 지키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그럴 의사가 없음이 8일 북한 아태평화위 성명에서 드러났는데도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 당국자들은 “좀더 기다려보자”며 인내만을 강조할 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뒤늦게 이 사업에 뛰어든 한국관광공사측도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한 채 난감해 하고 있다. 야당은 10일 이런 정부의 태도를 맹비난하면서 “정부는 스스로 주장한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지금 당장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손을 떼고 관광공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의장 김만제)는 10일 “정부는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지금 당장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손을 떼고, 관광공사를 금강산 관광사업의 빚수렁에서 해방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정책위는 이날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 성명을 통해 “정부는 갖은 궤변과 아집으로 이 사업의 경제성을 강변하고 있으나, 정부가 이 사업을 포기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북한 정권에 외화수입을 보장함으로써 김정일 위원장 답방을 보장받고, 현 정권의 장기집권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정책위는 또 금강산 관광대가 지급과 관련, “
북한은 지난 6월 18일에 이어, 8일 또다시 외무성 대변인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핵 사찰과 미사일 검증, 재래식 무기 감축 등의 의제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절대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밝혀, 미·북 대화가 앞으로 상당기간 재개되기 어려울 전망이다.북한은 이와 함께 같은 날 금강산 관광사업의 북한측 파트너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부시 행정부가 금강산 관광사업을 가로막고 있다”며 ‘미국 책임’을 주장, 금강산 사업을 매개로 한 남북당국 간 대화에도 쉽게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북한은 먼저 외무성 대변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는 8일 대변인 성명을 발표, 부시 미국 행정부가 남북한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반대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북한이 이에 앞서 지난 5월 17일 평양방송을 통해 '부시 행정부가 들어 앉으면서 금강산 관광사업을 파탄시키기 위한 책동이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만약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되거나 파탄될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 추종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같은달 22일에도 평양방송은 토머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는 8일 미국이 금강산 관광사업을 부진 상태에로 몰아 넣어 파탄시키려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다음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성명 전문이다.미행정부는 그 누구의 미사일 위협이니 상용무기 위협이니 하면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인위적으로 격화시키는 한편 남조선이 우리와 하는 협력사업에 차단봉을 내리우기 위해 각방으로 책동해 나서고 있다.미국의 반평화적이며 반통일적인 행위는 금강산 관광사업을 부진 상태에로 몰아 넣어 파탄시키려는
북한이 8일 미국에 대한 강경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금강산 관광사업이 지지부진한 책임까지 미국측에 떠넘겨, 미·북대화는 물론 남북대화에도 짙은 그림자가 깔렸다.◆ 풀리지 않는 미·북 관계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8일 “미국이 내놓은 회담 의제들을 철회하기 전에는 (미국과) 마주 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내놓은 의제란 부시 대통령이 지난 6월 대화 재개를 선언하면서 내놓은 핵과 미사일, 재래식 무기 등 3가지. 북 외무성 대변인은 이들 의제를 “우리를 무장 해제시켜 압살하려고 내놓은 것”이라면서 “대화가 재개되지 않는 것은
"퍼주고 뺨맞고" 허술한 대북사업 비판한나라당은 북한이 금강산을 8일까지 관광특구로 지정키로 했던 약속을 어기고, 오히려 아태평화위 성명을 통해 금강산 관광사업 부진의 원인을 ‘미국의 방해 탓’이라고 주장하고 나서자, “북한의 속임수에 정부가 또 말려들었다”며 정부를 비난했다.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북한이 6월8일 현대와의 합의에서 2개월 내에 금강산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한 뒤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가 돌연 시한인 8일 성명을 발표한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이 (현대로부터)돈을 받기 위해 육로관광·관광특구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