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열리는 ‘북한인권국제대회’ 때 상영되는 15분짜리 다큐멘터리 영상물은 28세 자원봉사자가 만들었다. 권순도(權純道)씨. 그는 2년 전부터 탈북자들을 자청해서 인터뷰해왔다. 돈도 안 되고,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시간만 나면 카메라 하나 메고 쫓아다녔다. 지금껏 6㎜ 필름 40개가 쌓였다. ◇권순도씨.남태평양 솔로몬 군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고등학교, 대학교를 호주에서 다닌 권씨. 고국 사정에 문외한이었던 그가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호주 영주권을 포기하고 입대한 군대를 마치고 난 다음부터다. “신문 방송에 나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8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북한인권국제대회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박 대표는 이날 만찬에서 축사를 통해 “인권은 체제와 이념을 뛰어넘는 인류 보편의 가?굡窄?“우리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인류가 지향하는 공동의 가치를 외면하는 것”이라며 북한인권에 대한 우리 정부의 관심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또 “북한 주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실질적인 대안을 찾아내고,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보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미
천주교인권위원회와 통일연대 등 인권ㆍ종교단체 20여개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인권국제대회’ 개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어느 사회든 해당 사회의 국민이 사회 체제를 결정하고 운영하는 것은 세계인권선언이 보장하는 권리”라며 “북한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해 체제를 붕괴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자결권을 위협하는 또 다른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북한인권법’은 인권을 빌미로 정치적 공세를 강화하려는 수단으로 전혀 실효성이 없다”며 “오히려 ‘북 인권’을 둘러싸고 흑백논리로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대회에서 미국 디펜스포럼재단의 수잔숄티 회장이 연설하고 있다./연합박근혜 대표·버시바우 美대사 등 1천여명 참가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북한인권국제대회가 8일 서울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지난 7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1차 대회에 이은 2차 북한인권대회 성격으로 열 리는 이번 대회는 유엔인권선언 57주년을 기념해 국내외 40여 개 단체의 인권운동가 등 1천여 명이 참가해 북한인권 실상을 알리고 개선 대책을 강구한다. 행사 첫 날인 이날 대회장인 서울 신라호텔에서는 북한인권보고회
수전 숄티 미국 디펜스포럼 재단 회장은 8일 서울 신라호텔 토파즈홀에서 열린 북한인권운동보고회에서 인권문제가 북한 문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숄티 회장은 “김정일 정권은 정치범 수용소, 정보 및 식량통제를 통해 인권을 유린하면서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에서는 아시아 쓰나미(지진해일) 희생자의 22배에 달하는 주민들을 살해하는 등 ’소리없는 죽음’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중국 정부는 탈북자를 북송하고 이들을 돕는 인권운동가를 수감시키며 탄압하고 있다”면서 “중국으로 나온 탈북자들은 끊임없는 살해 위협과 인신매매,
북한인권국제대회 고문인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8일 “친북반미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0.1%만이라도 북한에 가서 북청년들과 함께 노동하고 북한군대를 체험하면 그들의 주장이 신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비서는 이날 대회 첫 행사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운동보고회 인사말을 통해 “남한의 일부 학생들이 오직 김정일 세습집단의 말만 듣고 친북반미 주장을 하고 있는데 대해 불행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북한독재 집단은 어린 아이가 말을 배울 때부터 인권의식을 말살시키고 수령의 정신적 노예
“우리가 북한인권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북한인권국제대회 공동대회장을 맡고 있는 이인호 명지대 석좌교수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운동보고회에 참석, “북한의 인권 실상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인권은 생존권 자체의 문제”라며 북한의 인권 실상을 외면하는 것을 ’현실기피증’이라고 비판했다. 다음은 이 석좌교수와 일문일답. --서울에서 마련된 북한인권국제대회 의의는. ▲북한의 인권문제는 심각하지만 국내에서는 이 문제가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고
80년대 운동권 핵심 김영환·함운경의 北인권론 80년대 운동권 핵심인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씨와 서울 미문화원 방화사건 주역 함운경씨가 북한인권국제대회에서 북한인권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 주목된다. 서울대 82학번으로 ‘강철서신’을 통해 대학가에 주체사상을 ‘수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환(시대정신 편집위원)씨는 9일 열릴 북한인권국제회의에서 발표할 자료집에서 “9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북한은 보스 1인 중심의 마피아형 군사독재체제”라고 규정했다. 김씨는 그 이유로 ▲보스 1인 중심체제 ▲가족.친지.측근 중심의 운영 ▲무력을 가
엘리자베스 바사 영국 국제기독연대 변호사는 8일 유엔 총회에서 최근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국제사회가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바사 변호사는 유럽연합(EU) 주도의 인권결의안 채택에 적극 참여한 인물로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보고회에 참석했다. 그는 먼저 “인권결의안 채택으로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게 됐다”며 “유엔 산하 기구가 아닌 총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그만큼 큰 의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또 “총회 결의안은 (다른 결의안에 비해)
국제앰네스티(AI) 미국지부 사무총장을 역임한 인권운동가 데이비드 호크(61)씨는 8일 “북한 인권보호와 개선을 장기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남한정부가 북 인권에 대한 ‘개입의 원칙’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크 씨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대회에서 이같이 촉구하고 “북한인권문제 진전에 있어서 한국의 유권자와 그들에 의해 선출되는 정치지도자의 생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동북아 지역과 한반도 냉전 해소를 위해 북인권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는 주장도 있지만 그것은 근거가 없다”면서 “북한이 (외국
8일 개막한 북한인권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제이 레프코위츠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9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8일 “레프코위츠 특사가 9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에 있는 미국대사관 공보과 자료정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레프코위츠 특사의 갑작스런 기자회견 계획은 접근법에서 한미간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미측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히려는 의지 표시로 해석된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또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 7시30분께는 유명환(柳明桓)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 서울 시
북한인권대학생국제회의 준비위원회는 8일 이화여대에 이어 숙명여대 측에서도 대학생국제회의장 제공을 불허했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이화여대에서 장소제공 불허방침을 통고받은 뒤 6일 서둘러 숙명여대 측에 섬김홀의 사용허가를 신청했다”면서 “숙명여대 시설지원처는 섬김홀이 낙후돼 음대 숙연당으로 장소를 옮길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호의까지 보였으나 7일 대학 학생복지처가 돌연 장소제공을 불허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준비위 측은 7일 밤까지 숙명여대 측을 상대로 설득을 벌였으나 끝내 장소 제공이 불허 되자 회의장을 명지전문대학교 공학관 콘퍼
"일제시기 인권탄압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동북아평화발전포럼의 양관수 상임대표(고려대 객원교수)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보고회에서 일본의 이중적인 인권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발표자로 나선 츠토무 니시오카 납북일본인구출협의회 부회장을 향해 "니시오카씨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 중심인물로 알고 있다"며 "일본의 해방 전 역사에 대해서는 부정하면서 국제 인권대회에 나와서는 북한의 인권탄압을 문제삼는 것이 바람직한가"라고 공박했다. 양 대표는 또 일본의 '
북한인권국제대회 본 행사가 9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북한인권 실상을 알리는 동시에 대북 인권 ’이슈화’를 촉구했다. =미 북한인권특사 바쁜 일정 소화= 0..대회 참가를 위해 입국한 제이 레프코위츠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8일, 9일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9일 첫 순서인 ’북한인권을 위한 한국과 국제사회의 역할’ 기조발언을 끝내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오후 용산구 주한 미 대사관 공보과에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인권 문제제기에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이 8일 북한인권국제대회에 보내온 메시지가 주목을 끌고 있다. 김 추기경은 이날 북한인권국제대회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인권유린을 하는 국가는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기본적인 인권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봉두완 천주교 민족화해센터 회장이 전했다. 김 추기경은 “종교의 자유가 없고 인권이 유린되고 탄압이 계속되고 있는 북한이 하루 속히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라도 북한을 인간의 기본 권리와 존엄성이 보장되는 체제로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한인권대학생국제회의 준비위원회는 7일 한총련과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6.15청년학생연대 등 진보적 학생단체들에 ‘청년학생 북한인권토론회’를 공개 제안했다. 준비위는 이날 서울 신촌의 커뮤니티 카페인 아트레온 토즈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총련 등이 북한인권대학생국제회의를 ‘반북수구세력의 북인권정치공세’로 규정하고 규탄 선전전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준비위는 “북한인권대학생국제회의는 그 어떠한 정치적 공세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것을 다
버시바우 주한미국 대사는 7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북한의 위폐·인권 문제 등을 들어 김정일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범죄·불법 활동을 하는 정권’, ‘암울한·실패한 정권’ 같은 표현까지 썼다. 이에 한국 정부도 유감을 표명했다.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대사의 ‘입조심’을 주문했다. ◇버시바우 주한미국 대사가 7일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북한 인권 및 위폐 문제 등 현안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북한에 대한 인식 차이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북한 정권을 언급하면서 ‘범죄(criminal)’라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7일 전체회의에서는 서울에서 열릴 북한 국제인권대회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번 대회에 정부가 “남의 일” 같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남북화해협력 정책의 안정적 관리가 우선”이라고 정부를 옹호했다.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 의원은 “북한 인권문제를 놓고 서울에서 국제사회가 논의를 하는데 남의 일 같이 우리 정부가 쳐다보고만 있다”면서 “탄자니아 인권을 얘기하는 것도 아닌데 과연 정부의 이런 태도가 옳은 것이냐”고 질타했다.
◇북한인권 대학생국제회의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서영석 씨. 서씨는 국군포로의 아들로 1999년 탈북 후 입국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컴퓨터교육과(3학년)에 재학 중이다./연합“북한인권 국제대회가 북한의 인권 실상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북한인권 대학생국제회의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서영석(30)씨는 7일“국제대회 기간 뜻을 같이 하는 대학생들과 북한의 인권을 알리는 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서씨는 국군포로의 아들로 1999년 탈북 후 입국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컴퓨터교육과(3학년)에 재학 중이다
박근혜 대표·버시바우 美대사 참가 ‘북한인권국제대회’가 8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에서 국내외 40여개 단체 회원과 해외 인권운동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국내외 참가자들은 북한인권 실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서울선언’을 9일 채택한다. 서울선언을 통해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상설 국제연대의 가능성도 모색된다. 첫 행사는 8일 낮 12시에 신라호텔에서 개막되는 ‘북한인권보고회’다.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노동당 비서, 수잔 숄티 미국 디펜스포럼재단 회장 등이 기조연설을 한다. 또 엘리자베스 바사 영국 국제기독연대 인권옹호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