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이 수중 핵무기 체계를 시험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진위 판단을 유보했다. 또 북한에 도발 중단 및 외교로의 복귀를 촉구하면서 한일 등과 함께 대북 외교 및 억제 노력을 긴밀히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9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수중 핵무기 체계 시험 발표에 대해 “특정한 정보가 많지 않다”며 “우리는 그 같은 주장을 입증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 정부와 접촉을 통해 이를 확인하기 위한 정보를 파악 중”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실제 북한이 수중
유엔 제재 명단에 오른 북한 선박 2척이 중국 근해에서 발견됐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된 나진항에는 대형 선박이 입항했다. 북한을 향한 국제 사회의 제재 조치가 과연 실효성이 있냐는 지적이 나왔다.미국의소리(VOA)는 20일(현지 시각) 중국 근해에서 유엔 제재 대상인 북한 골재 운반선 동산 2호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동산 2호는 지난 15일 중국 닝보-저우산 항에서 동쪽 18km 떨어진 지점에서 잠시 신호를 발신한 뒤 사라졌다고 한다. 국가 영해가 22km인 만큼 동산2호는 중국 바다에 진입했던 것이다. VO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근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해 “이러다 전쟁 나는 거 아니냐는 국민의 걱정이 커진다”며 “북한에 본때를 보인다면서 평화의 안전핀을 뽑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북한과 윤석열 정부 양쪽을 비판하면서도, ‘전쟁이냐 평화냐’라는 야권의 단골 메뉴를 다시 꺼내든 것이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의 평화가 흔들리고 있다. 북한이 민족 관계까지 부정하면서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이를 맞받아 몇 배로 응징하겠다고 맞선다”면서 이같이
김용현(57)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19일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근 행보를 ‘허세’ ‘공갈’로만 보기는 어렵다며 “전방위적 도발의 수위를 단계적으로 올리는 살라미 전술”이라고 했다. 북한연구학회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북한은 말 폭탄, 군사 도발에 이어 제도(헌법) 측면까지 건드리며 한국을 상대로 전방위적 도발을 전략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서는 댓글 조작 등 해킹을 통해 한국 사회를 흔들 수도 있다”고 했다.–‘적대적 교전국 관계’ ‘대사변’ 등 말 폭탄이 쏟아진다.“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하는
중국 동북 지역의 지린성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수천 명이 지난 11일부터 북한 당국의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여러 공장에서 연쇄 파업과 폭동을 일으켰다는 주장이 나왔다.일본 산케이신문은 19일 북한 외교관을 지내다 귀순한 고영환 통일부 장관 특별보좌역이 북한 소식통 등의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한 북한 노동자 파업·폭동 관련 보고서를 입수했다면서 “북한 해외 파견 노동자들의 대규모 시위와 폭동이 확인된 것은 최초”라고 보도했다.산케이가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자를 중국에 파견한 북한 국방성 산하 회사들은 코로나로 인해 북·중 국경이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 미사일·핵 시설을 참관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포착됐다.최선희가 지난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예방한 모습을 담은 외신 사진을 보면 최선희의 수행원이 문건 하나를 들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우주기술분야 참관대상 목록’ 제목 아래에 ‘우주로케트연구소 ‘쁘로그레쓰’ ‘워로네쥬 기계공장’ 등이 쓰여있다.‘쁘로그레쓰’는 무인 우주선과 소유즈 로켓을 생산하는 러시아 로스코스모스 산하의 국영기업인 ‘프로그레스 로켓 우주 센터’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로켓 기술은 위성 및 탄도미사일에 쓰
“200% 임무 수행을 해주는 연평부대 덕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습니다.”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18일 장병과 국가유공자 위문을 위해 연평도를 찾았다. 이 차관은 제2연평해전 당시 정장인 윤영하 소령이 전사하자 다리에 총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참수리 357호정을 지휘했다. ‘연평해전 영웅’이 지난 5일 북한 포사격을 두 배의 대응 사격으로 응징한 연평도 해병대 장병을 격려하러 나선 것이다.이 차관은 해병대 전입 신병 28명에게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전사한 고(故) 박동혁 병장 이야기를 들려줬다. “의무병으로 부상자 26명을
중국 인민해방군가와 북한의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정율성(鄭律成·1914~1976)을 기리는 기념사업을 추진하던 광주광역시가 사업을 대폭 축소·수정하기로 했다. 정율성 생가에 조성 중인 ‘정율성 전시관’에서 ‘정율성’이라는 이름도 빠지게 됐다.정율성은 일제강점기에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공산당에 가입했으며, 1945년 북한으로 넘어가 북한군 장교로 6·25 남침에 가담한 뒤 중국으로 귀화했다. 음악가인 그는 생전에 북한군과 중국군을 찬양하는 노래를 많이 작곡했다.정율성의 고향인 광주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그를 기념하는 사업을 추
한기범 전 국정원 1차장은 1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을 동족이 아닌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재규정하고 헌법 개정을 추진하는 데 대해 “우리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 프레임에 휘말려선 안 된다”고 했다.한 전 차장은 “북한의 ‘두 국가’ 공세는 한국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게 아니라 동족이 아니라는 데 방점이 찍힌 것”이라며 “동족이 아니니 핵 공격 대상이라고 우리를 겁박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정원 1·3차장을 지낸 한 전 차장은 오랜 기간 북한 분석관으로 재직한 대표적 북한 전문가다.-김정은이 선대(先代) 김일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8일 오전 10시 ‘비확산/북한’을 의제로 비공식 협의를 열고 최근 전쟁 위협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논의했다. 지금까지 안보리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를 가진 것은 처음은 아니다. 다만 이번 회의는 북한이 전쟁 위협 등 지속적으로 대남 협박 메시지를 내놓는 상황에서 열린 것으로, 올해부터 이사국 임기를 시작한 한국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안보리에서 주도적으로 이슈를 끌고 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회의도 한국과 미국이 소집을 요청해 이뤄졌다.이날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14
북한 당국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10대 소년 2명에 대한 공개재판을 진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영국 BBC 방송은 18일(현지시각) 2022년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공개재판 영상을 공개했다. BBC가 탈북민들과 함께 일하는 한국의 샌드연구소(SAND·South And North Development) 에서 제공받은 이 영상에는 야외 운동장에서 16세 소년 2명이 수갑을 차고 학생 수백명 앞에 서 있는 모습,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잘못을 깊이 반성하지 않는다”며 소년들을 야단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재판에서 이 소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헌법에 있는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이라는 표현들이 이제는 삭제돼야 한다”고 밝힌 이후, 북한 관영매체가 일기예보를 하면서 한반도 남쪽을 구분한 그래픽을 내보낸 것으로 나타났다.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날씨 소식을 전달하면서 한반도 북쪽만 밝은 초록색으로 표시한 그래픽을 배경으로 썼다. 전날까지는 일기예보 지도 그래픽에 한반도 지도 전체에 색깔을 입혀 처리했는데 남한 지역을 따로 분리해 어둡게 처리했다.김정은은 전날(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매긴 2024년 세계 군사력 순위에서 한국이 5위에 오른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북한의 군사력은 전년보다 하락한 36위로 평가됐다.GFP가 최근 내놓은 ‘2024 글로벌 파이어파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군사력 평가지수에서 0.1416점을 받아 조사 대상국 145개국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6위)보다 순위가 한단계 상승했다.GFP 군사력 평가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군사력이 강함을 의미하며 ▲병력 ▲무기 수 ▲경제력 ▲전시 동원 가능 인력 ▲국방 예산 등 60개 이상의
북한은 한국과 미국, 일본이 지난 15~17일 제주 공해상에서 진행한 연합해상훈련에 반발해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을 시험했다고 19일 주장했다.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담화문 ‘무모한 군사적 대결 광기를 절대로 묵인하지 않을 것이다’에서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가 개발 중인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5-23′의 중요 시험을 조선 동해 수역에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전했다. 북한은 한·미·일 해상훈련에 대해서는 “국가의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행위”라고 했다.북한이 수중핵어뢰라고 주장하는 ‘해일’은 북한이 개발하고
‘불법 대북송금’과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 대한 보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심리가 19일 열렸다.수원지법 형사 11부(재판장 신진우)는 이날 김 전 회장이 청구한 보석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 측의 의견을 듣는 심문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김 전 회장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이날 심문 종료 후,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기 때문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보석 청구에 따른 원론적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북한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김일성, 김정일이 평화의 사도가 아니라 한반도 평화의 최대 위협이었다는 건 초등학생도 다 아는 상식”이라고 비판했다.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일성은 한국전쟁을 일으킨 당사자이고, 김정일은 수많은 테러로 대한민국을 공격했다”며 “김일성, 김정일이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이재명 대표. 대체 어느 별에서 왔나”라고 했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최근 군사적 도발을
지난해 12월 북한 평양에서 출발해 함경남도 지역으로 향하던 열차가 전력 공급 문제로 선로를 이탈한 뒤 전복하면서 400여 명이 숨졌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RFA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26일 평양에서 출발해 단천을 지나 함경남도 검덕(금골)으로 향하던 열차가 해발 700m 높이 리파역으로 향하던 중 전력 공급 문제로 선로를 이탈, 열차 뒤쪽 객차 7량에 탑승했던 400여 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열차는 단천역에서 급경사가 시작되는 동암역을 지나 리파역으로 올라가던 중 기관차 견인기 전압이 약해지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한국 완전 점령’ ‘불변의 주적’ 등 대남 위협 메시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미·일이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함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했다고 우리 군이 17일 밝혔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미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상 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과 왕건함 등 2척, 미 해군 칼빈슨함 등 5척, 일본 해상 자위대 곤고함 등 2척을 포함해 모두 9척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통상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17일 최근 북한이 정치적·군사적 도발을 강화하는 데 대해 “북한 김정은이 전쟁을 준비한다면서 자기네 무기를 남의 나라에 파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김정은의 허세나 공갈에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태 의원은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과 미사일을 대량으로 팔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한국과 미국이 이런 사정을 알고 갑자기 쳐들어오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이 있다”며 “약점을 감추기 위해 역으로 대남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17일 “우주 공간에서 (북한의) 전쟁 능력 여부에 대해 진지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미국과 중·러 등이 우주에서 본격 패권 경쟁을 벌이면서 우주 공간이 군사화·무기화 되는 가운데, 북한도 잇따라 군사 정찰 위성을 발사하고 있다.존 플럼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주에서 북한의 위협을 어떻게 억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과 관련해서는 탄도 미사일을 비롯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복수의 결의 위반 등 여러 문제가 명백하게 존재한다”면서도 “대부분 나라들은 우주에의 접근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