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실상 핵 보유국 되면 일본도 핵무장 하는 상황 올 것文 정부 핵보유 나설 가능성 없지만 '핵에는 핵으로' 대항해야야당·보수단체들은 핵 보유를 내년 총선거에서 공론화해야 김대중 고문대한민국도 핵무기를 보유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할 때가 됐다.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에 실패, 북한이 사실상 핵 보유국이 되면 일본이라고 가만히 있으리란 법이 없다. 일본도 핵을 갖는 상황이 온다. 그러면 동북아는 중국·일본·러시아·북한 네 나라 모두 핵 보유국이 되고 한국만 유일한 무핵(無核) 외톨이가 된다.2차 미·북 정상회담을
北, 비핵화 안 한다는 사실 모두가 알면서 쉬쉬선거가 모든 것인 한·미 정권… 북핵 문제 실체 아닌 멋진 포장에 더 관심핵 인질 되는 건 한국민뿐 양상훈 주필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신년 회견에서 "북한이 ICBM(대륙간 탄도탄)을 폐기하고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해서 신뢰가 깊어지면 전체적 비핵화로 나갈 수 있다"고 했다. 한동안 들리지 않던 ICBM 얘기가 다시 나와 의아했는데 거의 동시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궁극적으론 미국 국민의 안전이 목표"라고 말했다. 북이 미국을 겨냥한 ICBM을 폐기하면 미국은 북
2차 美·北 정상회담의 초점이 비핵화 대신 ICBM 합의라면 北의 '핵무장 국가' 입지 높여주한미군 감축·철수 약속하면 韓·日 동맹국 곤경 빠트리는 '재앙적 성공'으로 끝날 것 수미 테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다음 달 말쯤 열릴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미·북 정상회담은 많은 한국인의 환영을 받을지는 몰라도 미국의 동맹국과 한국에 실질적 위험을 가져올 수도 있다. 김정은의 올해 신년사는 미·북 간의 '새로운 관계' 구축을 재강조했지만 실제로는
80년대 선전·의식화로 시작해 상대 궤멸하는 '최종 단계' 돌입대중은 물론 고학령층까지 이런 혁명적 과정에 무덤덤해역사 향방은 그 시대인들이 결정… 어떤 결과도 남 탓 아니다 류근일 언론인"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 집권 측이 오늘의 국면을 스스로 어떻게 규정하는지를 드러낸 말이다. 그리고 그것은 '옳은 일'이고, 따라서 '바꿀 수 없는 것'이라 했다. 무슨 뜻인가? 상당수 국민이 이 말의 뜻을 잘 아는 것 같지 않다. 그냥 지금까지 보던 대로의 '
비행금지구역 설정하면 작전 훈련 할 수 없고 장병의 生死 걸렸는데"난 반대하지 않았다" 내세우는 해병대 사령관… 누구 위한 사령관인가 최보식 선임기자한 달 전 본지 1면에 '해병대, NLL 비행 금지 추진에 반대'라는 단독 기사가 실렸다. 국방부가 9·19 남북 군사 합의 후속 조치로 검토 중인 동·서해 북방 한계선(NLL) 및 한강 하구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해병대(海兵隊)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는 내용이다.그날 국방부 대변인실은 "해병대가 반대했다는 보도는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악의적 보도"라는 반박
한국 좌파의 '현대사 죽이기'는 몰이해 탓 아닌 '계획'된 행동북한과의 연방제로 가기 위한 거대한 '역사 공정'일 수도 지해범 동북아시아연구소장중국의 국가 행사 때마다 최고 지도자가 꼭 하는 일이 있다. 전임 지도자들을 치하(致賀)하는 일이다. 작년 12월 18일 개혁·개방 40주년 때 시진핑도 그랬다. "마오쩌둥 동지는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했고, 덩샤오핑 동지는 개혁·개방의 역사적 결단을 내렸다. 장쩌민 동지는 3개 대표 사상으로 사회주의 시장경제 목표를 제시했으며, 후진타오 동지는 과
'脫美·通北·反日'로 동맹보다 민족 공조 앞세우는 文 정권미군 철수와 동맹 해체될 땐 한국은 '바람 앞의 촛불' 될 것 김태우 건양대 교수·前 통일연구원장한·미 동맹이 '트럼프 광풍'과 남북 합작 '민족 공조 바람'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 제10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단번에 두 배를 인상하라는 트럼프의 날벼락 요구에 비틀거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돈 문제로 동맹이 삐꺽거린다"고 분석하지만 안일하고 잘못된 진단이다. 동맹은 전부터 중병을 앓았고 분담금을 둘러싼
미국 만나 中·日 굴레 벗어나 민족 사상 가장 富國 됐는데美서 떼내 동북아로 욱여넣고 중국 대륙에 再복속시키는 중북한 '대변인'으로 시작해 '해결사' 된 韓은 어디로 가나 김대중 고문어느 외교관이 "친구는 선택할 수 있어도 이웃은 선택할 수 없다"고 했다. 이웃은 우리가 싫어하든 좋아하든 어쩔 수 없이 '거기 있는 존재'라는 뜻이다. 이웃을 잘 만나면 그처럼 평안한 일이 없고 이웃을 잘못 만나면 그런 불운과 불행이 없다.대한민국의 그런 이웃은 다섯 나라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원선우 정치부 기자자유한국당은 14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으로 군(軍) 출신의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을 지낸 차기환 전 수원지방법원 판사를 추천했다. '5·18 진상규명특별법'은 지난해 2월 국회를 통과했다.당시 열린 본회의에서는 재석 의원 202명 가운데 158명이 찬성했다. 한국당 의원들도 상당수 찬성표를 던졌다. 국회의장과 여야(與野)가 각각 추천하는 9명이 조사위를 구성토록 했고, 지난해 9월부터 법이 시행됐다.
5급 행정관의 육참총장 면담은 예사이고 외교·안보 부처에선 "모든 건 비서관·보좌관 거쳐야"청와대의 獨走와 월권 심해 배성규 정치부장이명박 정부 당시 류우익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방장관에게 알리지 않고 3군(軍) 참모총장을 청와대로 부른 적이 있다. 그는 장성 인사에 대해 차례로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이는 당장 월권(越權) 논란에 휩싸였다. 대통령이 아닌 비서실장이 직접 군 수뇌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인사에 관여할 권한은 없기 때문이다. 당시 류 실장은 국방장관으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이 정부에선 비서실장
조의준 워싱턴 특파원지난 2007년 기자는 이라크 전쟁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여행 금지국' 이라크로 출장을 갔었다. 목적지는 쿠르드족(族) 자치주의 수도 에르빌시(市). 전쟁이 끝나가던 당시 그곳에서 일어나는 경제 붐 취재를 위해서였다.여행 금지국이라 경호원이 필요했다. 기자에겐 쿠르드족인 '마이클'과 '무하마드' 두 경호원이 붙었다. 그런데 '마이클'은 기독교식 이름이고, '무하마드'는 이슬람식 이름이었다. 물어보니 두 사람의 종교는 역시 이름처럼 달랐다.마
北, 비핵화 고수하는 美 관리 대신 '기분파' 트럼프 상대로 협상 노려北·中은 단합 과시하며 '작전' 짜… '신년 통화' 없는 韓·美 정상과 대비 강인선 워싱턴 지국장미국이 공해상의 항공모함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한다. 결론은 '어렵다'였다. 그림은 좋을 것 같은데 실현 가능하지가 않더라는 것이다.미 항공모함의 위치를 북한에 가까운 공해상으로 정하면 장거리 항공편이 마땅치 않은 북한 처지에선 고려해볼 만한 방안이었을 것이다. 극적 효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중국 방문을 놓고 미국을 비롯한 서구 언론에선 대체로 깜짝 방문(surprise visit)이란 평을 내놨다. 지난해 3월 1차 방중 이후 10개월간 네 차례 중국을 찾은 김정은의 행보를 두고 파격적이란 평도 나왔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정은의 이번 방중엔 치밀한 각본이 깔려 있었다.중국에 도착한 8일은 김정은의 서른다섯 번째 생일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한 시간 정상회담 후 김정은에게 성대한 저녁 생일상을 차려줬다. 첫 방중 때 열차를 탔던 김정은은 2, 3차 방중 땐
김정은 신년사의 경고·협박을 우리 정부 설명에선 찾을 수 없어北 비핵화 정보 국민에 알릴 때 독점과 왜곡의 유혹 경계해야 김태훈 출판전문기자북한 김정은이 지난주 보낸 친서(親書)는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 귀하'라는 표현으로 시작된다. 사신(私信)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에게 보낸 것인 만큼 국가는 그 내용을 전부는 아니어도 국민에게 알릴 의무가 있다. 그런데 A4 용지 두 장 분량 친서에서 국민이 확인할 수 있는 건 달랑 넉 줄뿐이었다. 나머지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표현에 따르면 '김 위원장
입시·취업에 치여도 公的 의식 잃지 않고 자란 젊은이 많아김태우·신재민은 '좋은 나라' 위배되는 장면 보고 告發 결행시민·공공의식 불씨가 번져 先進 대한민국 열어 가길 박성희 이화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새해니까, 좀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그전에 먼저 질문 하나. 만약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시험장에서 부정행위를 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하자.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1. 부정행위를 알린다. 2. 친구와의 의리를 생각해 못 본 척한다. 수년간 여러 자리에서 질문을 던져 본 내 경험에 비추어
이하원 도쿄 특파원지난해 말 도쿄 남단의 요코스카(橫須賀) 미군 기지를 방문했다. 충돌 사고가 난 미군 함정이 약 30m 깊이의 드라이 독(Dry Dock) 속에 들어와 있는 게 보였다. 헬멧을 쓴 30여명의 기술자가 이 군함을 수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들이 미국인 같지 않았다. 그때 기지를 안내해주던 미군 대령의 설명이 귓속을 파고들었다. "이곳의 미군 함정은 100% 일본인 기술자들이 수리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술자들의 지원이 없으면 한반도를 지키는 미군 함정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 근무하는 1만명의
이준희 한국군사문제연구원 북한연구실장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를 보면 그리스는 '트로이 목마'를 이용해 트로이 성을 무너뜨린다. 그리스는 10년간의 공성전(攻城戰)에도 성을 함락시키지 못하자 커다란 목마를 만들어 그 안에 군사 30여명을 매복시킨 후 목마를 버리고 거짓 퇴각한다. 트로이 사람들은 목마를 승리의 상징으로 여기고 기뻐하며 성 안으로 들여놓는다. 그날 밤 목마 안에 숨어 있던 그리스 병사들이 나와 무방비 상태였던 트로이 성을 함락한다. 이후 '트로이 목마'는
트럼프의 '상업주의'와 文 정부의 신뢰 깨는 행동 겹치면서 韓·美동맹 흔들려양국 방위비 협상 결렬되고 7월 후속 전투여단 안 오면 미군 감축·철수 가시화될 것 신원식 前 합참 작전본부장·예비역 육군 중장올해 김정은 신년사는 지난해의 성과를 더욱 확대해 핵보유국 지위를 굳히고 한·미 동맹과 한국의 국방 태세를 불가역적으로 와해하겠다는 선언이다. 우리 정부는 이를 적극 환영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정은의 계획대로 된다면 대한민국은 사라질 운명에 처할 것이다.김정은은 '조선반도 비핵화'
자의적인 적폐 청산은 '政敵 박멸' 수단으로 타락권력 입맛에 맞춘 法 남용이 공화국의 근간 뒤흔들어 윤평중 한신대 교수·정치철학새해가 밝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결의에 찬 신년사를 선보였다. 2019년을 "함께 잘사는 사회로 가는 첫해"로 만들겠다고 한다. 청와대 대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회를 열어 '사람 중심 경제'를 강조했다. 구체적 성과에 목마른 민심을 의식하는 듯 보인다. 민의에 대한 반응성이 민주정치의 요건이란 점에서는 진일보했다. 함께 잘사는 사회로 가는 중심에 "공정과 일자리가 있다"
간섭 없이 자유 보장해야 기업 성공하고 초일류 돼선진국 모방·추월 전략 접은 現 정부의 지향점은 무엇일까 송의달 오피니언 에디터# 일본 화낙(FANUC)은 4차 산업혁명의 '손발'로 불리는 산업용 로봇 분야 세계 최강이다. 스마트폰 등 제조에 핵심인 정밀 가공용 로보드릴과 공장 자동화에 필수인 NC(수치제어) 공작 기계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80%, 50%다. 전 세계 공장에서 가동 중인 화낙의 로봇은 40여만대로 보급률 기준 세계 1위다. 매년 영업이익률은 22~41%에 달한다. 48년째 이 회사가 변함 없이 지켜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