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1일 이란의 미국인 여기자 석방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북한이 억류중인 미국 국적 여기자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아무런 진전사항이 없는 상태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의 첫 정례 브리핑에 그를 소개하기 위해 참석해 "록사나 사베리가 석방돼 현재 가족들과 함께 테헤란을 떠나 수일내 미국에 돌아올 것"이라며 "그녀가 석방된 데 대해 우리는 매우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켈리 국무부 대변인도 "이란의 여기자 석방을 인도적인 제스처로 보고 있으며 그 자체로서
간첩 혐의로 이란에 억류됐던 미국인 여기자 록사나 사베리가 수감 100여일 만에 풀려남에 따라 북한에 억류된 미 여기자들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계인 유나 리와 중국계인 로라 링은 지난 3월17일 중국과 북한 접경지대에서 취재 도중 북한군에 붙잡혀 현재 두 달 가까이 억류돼 있다.이란 억류사건과 북한 억류사건은 억류주체나 대상 등이 달라 엄밀하게 말해 연관성이 없지만 이란과 북한이 모두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인 관계로 두 사건 모두 정치 이슈화됐으며 기자들이 취재활동 도중 억류됐다는 점에서 비슷하다.외교 소식통은 12일 “
◇2009년 3월17일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북한군에 잡 혀간 두만강가는 21일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시골과 다를 바 없는 평화로운 모습이다./연합자료사진북한과 중국간 접경지역에서 북한이 취재 중인 미국 여기자 2명을 체포한 사건은 북한의 비밀경찰인 국가안전보위부가 사전에 국경 부근에 대기하는 등 계획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1일 보도했다.신문은 베이징(北京)에 있는 복수의 대북 소식통이 중국 당국의 증언을 토대로 “여기자에 대한 안내역을 맡은 중국 조선족 가이드가 중국 공안에 자신이 북한의 협력
북한이 지난달 말 이후 억류 중인 두 명의 미국적 여기자와 스웨덴 대사관 영사업무 관련 인사 간의 접촉조차 불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안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 “지난달 30일 이후 스웨덴 대사관측은 두 명의 여기자들에 대한 접촉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켈리 대변인은 이어 “미국 정부는 왜 북한 당국이 그들의 영사 권한을 가진 스웨덴 대사관의 인사들과 여기자들 간 접촉을 거부하는지 그 어떤 종류의 이유도 알지 못한다”고 북한 당국의 영사업무 접촉 불허 방침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그들과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탈북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에리카 펠러 유엔난민고등판무관보가 11일 오후 북한이탈주민(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을 방문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펠러 유엔난민고등판무관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성의 하나원을 둘러보고 우리 정부의 탈북자 지원 정책과 탈북자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펠러 고등판무관보는 이 자리에서 "탈북자들의 한국 입국 경로와 어려움을 이해하는 유익하고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 UNHCR 차원에서 도움을 주고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도록
세계보건기구(WHO)가 북한에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의 발생에 대비해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제공했다. WHO 제네바 본부의 스티븐 라우어 공보관은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전화통화에서 WHO가 72개 개발도상국에 총 240만명 분의 타미플루를 제공키로 함에 따라 북한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고 말하고 지원량은 "비상시에 대비한 목적에 충족할 만한 분량"이라고 밝혔다. 대북 지원용 타미플루는 지난 5일 스위스와 미국, 두바이 등 세 곳에서 선적돼 이미 운송되고 있다고 RFA는 8일 전했다./연합
서울외신기자클럽(회장 맹주석 CBS뉴스 기자) 은 8일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특사의 방한에 맞춰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 여기자 2명에 대한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은 성명에서 "두 여기자가 체포 이후 외국인 접견이나 변호인도 없이 연락이 끊겨있다"며 "여기자 억류를 외교적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북한의 처사는 인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자 국제적 기준을 위배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은 이어 "이번 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기대하며 북한이 저널리스트의 취재 권한을 인정해 로라 링과 유나 리 기자
정부가 민간단체 방북을 부분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적 대북지원 단체인 월드비전이 정부 승인을 받아 9~12일 평양을 방문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월드비전 대표단 4명의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고 소개한 뒤 “정부는 민간 단체의 방북과 관련, 사안의 시급성, 방문 목적, 대상 등을 고려, 선별적으로 허용한다는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평양과 평안북도 정주, 황해남도 배천 등지에서 씨감자 사업장 모니터링 등을 하기 위해 방북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5일 북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인도
◇2005년 10월 11일 중국 칭다오 한국국제학교에 진입한 뒤 한국 공관에 인도된 탈북자들이 이날 오전 학교 담장을 넘고 있다./연합자료사진중국 칭다오(靑島)의 한 탈북자 집결소에서 지난달 28일 탈북자 37명이 중국 공안에 무더기 체포돼 북송될 위험에 처했다고 온라인 북한 소식지 `열린북한통신'이 7일 `중국 공안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대북 라디오방송인 열린북한방송(대표 하태경)이 만드는 이 소식지는 "체포된 이들 중에는 생후 8∼10개월의 유아를 비롯해 어린이 7명도 포함돼 있다"면서 "지난 3일 이 소식을 전한 중국
◇미국정부에 의해 최초로 난민자격으로 미국망명이 허용된 탈북자들이 제3국에서 이동하고있는장면이 두리선교회에 의해 공개되었다./조선일보DB지난달 탈북자 4명이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함으로써 미국 정부가 북한인권법에 따라 2006년 5월 탈북 난민을 처음 받아들인 이후 지금까지 이 법에 의해 입국한 탈북자가 모두 81명으로 늘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6일 전했다. VOA는 미국 국무부가 공개한 난민 입국 현황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지난달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 4명중 3명은 여성으로 태국에 체류했으며 다른 한명은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의 민원인 출입구/조선일보DB주중한국대사관은 작년 12월 대사관 영사부에 머물던 탈북자들이 영사부 컴퓨터의 이동식 저장매체(USB)를 야밤에 절도.도주한 뒤 20여일이 지나서야 이를 회수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기밀누출은 없었다고 밝히고 있으나 대사관이 컴퓨터 저장매체를 회수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렸다는 점에서 관련 내용이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6일 "베이징에 있는 한국 대사관 영사부에서 보호중이던 탈북자 3명이 2008년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작년 12월 발생한 탈북자들의 절도.도주사건은 탈북자 관리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정부는 그동안 탈북자들이 해외공관에 신변보호를 요청해올 경우 원칙적으로 전원수용해 위장탈북 여부를 조사한 뒤 한국행이 성사될 때까지 보호해왔다.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사선을 넘어온 탈북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물론 우리 헌법이 북한 주민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당연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해외공관에서 탈북자들의 신변안전을 도모하고 이번 사건과 같
캐나다 이민국이 올해 1분기 동안 16명의 탈북자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5일 캐나다 이민.난민국의 분기별 보고서를 인용,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탈북자 16명이 대거 난민 지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난민 인정을 받은 전체 탈북자는 총 7명에 그쳐, 올해 첫 분기인 석 달간 탈북자 16명이 난민 인정을 받았다는 점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민.난민국의 스테판 매일파트 대변인은 RFA와 인터뷰에서 "난민 신청을 한 탈북자가 계속 늘고 있어 지금도 심사가 진행 중인 신
태국 방콕의 이민국 본부에서 생활하던 탈북여성 3명이 29일 미국으로 떠났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전했다. 이 방송은 미국행에 성공한 탈북 모녀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어머니는 자식이 미국에서 공부하기를 원해 한국으로 갈 기회를 모두 접고 끝까지 미국행을 고집하며 딸의 소원을 이루려고 오늘 미국으로 함께 갔다"며 "10대 중반 탈북자 소녀와 30대 엄마가 그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RFA는 탈북자들을 돕는 인권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 모녀 외에 수용소 밖에서 생활하는 또 다른 여성도 미국으로 갔다고 보도했다.
◇탈북여성 2명이 29일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가 주최한 북한여성 인신매매 인권보고서 기자회견장에서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오기 전까지 겪었던 형언하기 어려운 참혹한 고통을 눈물로 생생하게 증언해 참석자들을 울렸다. 무산광산 선전대 여배우 출신인 방미선 씨가 기자회견 중 강제수용소에서 맞은 허벅지 상처를 보여주고 있다./연합"북한 여성들이 더이상 짐승처럼 팔려 다니지 않게 되길 소원합니다."탈북여성 2명이 29일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가 주
제성호 북한인권 대사가 북한의 접경지역에 탈북자를 교육하고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탈북자 정착촌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이러한 정착촌을 만드는 다자회의를 주도할 것을 주장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석한 제 대사는 29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탈북자 정착촌이 궁극적으로 북한과 중국의 탈북자 정책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제 대사는 탈북자 정착촌의 목적의 하나로 특히 "탈북자를 교육하고 훈련해서 앞으로 지금보다 유연한 북한 체제가 등장할 때 북한을 개혁과 개방
지난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범으로 사형판결을 받은 전 북한공작원 김현희씨가 지난 28일 서울 시내에서 일본 외무성 당국자 등과 극비 면담을 가졌다고 교도(共同)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날 면담은 일본 정부측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일본 경찰관계자도 입회한 가운데 2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김씨는 일본인 납치피해자들에 관해 자신이 북한에서 보고들은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서는 또 김씨의 일본 방문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 김씨가 일본 방문을 희망하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집회가 28일 낮 미국 의회 앞 광장에서 열렸다. 디펜스포럼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서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열악한 인권상황을 개선하라"고 한목소리로 북한에 촉구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미 상.하원 의원 일부도 동참했다. 샘 브라운백 (공화.캔자스) 상원의원은 연설을 통해 북한의 인권 참상을 강하게 비난하며 "북한 주민들을 도울 필요는 있지만 끔찍한 북한 정권을 도울 필요는 없다. 결코 그들 정권을 도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에 억류된 미국적 여기자 2명의 적극적 석방을 요구한 뒤 최
한국 정부의 인권대사를 맡고 있는 중앙대 제성호 교수는 28일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고조되고, 북한 인권운동이 세계에서 확산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인권대사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자유주간 행사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중인 제 대사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북한 인권에 대한 문제제기는 정당한 문제제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제 대사는 "북한 인권 문제제기는 악의적인 비방이나 중상이 아니라, 선의의 애정어린 비판"이라면서 "우리가 북한을 의도적으로 자극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인들이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례 및 북한내 인권 탄압 문제 등을 들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의 인권문제 해결에 자신들과 함께 나서자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뉴욕타임스(NYT)에 게재했다. 다카세 히토시씨 등 7명의 일본인은 28일 NYT에 '북한이라는 이름의 지옥을 그냥 놔둘 것입니까'라는 제목의 전면광고를 내고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 탄압 해결에 함께 나서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977년 13살의 나이에 납북된 요코타 메구미 등 일본인들의 납북 사례를 들며 일본 정부와 일본인들의 요청에도 불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