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조야(朝野) 일각에선 북한의 전쟁 위협을 경고하는 주장이 잇따라 나왔었다. 북한의 위협이 이번엔 심상치 않으니 한·미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내야하고 ‘북한 비핵화’라는 입장은 어느 정도 양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 “북한의 한반도 침공 가능성은 ‘성급한 결론’”이라며 “북한의 위협 고조는 북·러가 급속도로 군사 측면에서 밀착하는 데 대한 서방의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가능성이 더 크다”고 했다.WP의 외교·안보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이날 ‘김정은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한반도
북한의 연이은 무력시위와 한국을 향한 적대적 발언 이후 미국 전현직 관리들은 북한 김정은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치명적인 군사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각) ‘미국은 북한의 치명적인 군사 행동 징후를 주시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기사는 온라인판 헤드라인으로 실렸다.NYT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김정은의 최근 발언 수위가 한층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일어날 위험이 임박하진 않았지만,
2018년 9·19 군사 합의에 따라 남북이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감시 초소(GP)를 철수시킬 때 문재인 정부가 북한 GP 핵심 시설의 철거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북 GP가 불능화됐다”고 거짓으로 발표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26일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15일 본지 보도를 통해 이 의혹을 인지하고 감사 착수를 검토해 왔다. 지난 23일에는 전직 군 장성들의 모임인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이 문 정부가 북 GP의 지하 갱도 시설이 불능화되지 않았음에도 ‘북 GP는 완전히 파괴됐으며 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4일 F-35A 전투기가 배치된 충북 청주 공군 17전투비행단을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신 장관은 “만약 김정은 정권이 전쟁을 일으키는 최악의 선택을 한다면,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서 최단 시간 내 적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의 종말을 고하는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했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는 적의 중심부까지 은밀하게 침투해 폭격할 수 있다.신 장관은 17전비 장병들에게 “북한은 우리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간주하고, 한반도 전 지역을 공산화하겠다는 대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꼴불견”이라며 “철거”를 지시한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이 위성 사진에서 사라졌다.미국 북한 전문 매체 NK NEWS는 지난 8일과 23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비교ㆍ분석한 결과 종전에 탑이 있던 자리에 기념탑과 햇빛으로 생긴 그림자가 뚜렷하게 보이던 모습이 사라지고 잔해들만 포착됐다고 23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위성사진 분석에 근거해 지난 19일까지는 기념탑이 있었고 22일부터 사라졌다며 이 사이 구조물이 철거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정은은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수도 평양의 남쪽
북한은 미사일총국이 개발 중인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첫 시험발사를 24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통신은 “해당 시험은 주변 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지역의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전했다.이어 “미사일총국은 이번 시험이 무기체계의 부단한 갱신과정이며 총국과 산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기적이며 의무적인 활동이라고 설명했다”고 했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7시쯤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합참은 “세부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북한과의 관계는 잘(nicely) 진행되고 있으며 활발하게 발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가 북한에서 들여온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양국 관계에 대한 평가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드러낸 것이다.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등 러시아와 관련된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라브로프 회견 중간 “북한이 남한과 통일을 추구하지 않고 한반도의 긴장이 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악한 지방 경제 상황을 거론하며 관리들을 질책했다.2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23~24일 열린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지방 인민들에게 기초식품과 식료품, 소비품을 비롯한 초보적인 생활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오늘날 우리 당과 정부에 있어서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정치적 문제”라고 말했다.김정은은 경제 상황 개선을 촉구하며 관련자들을 질책했다. 김정은은 “이 과업 수행을 놓고 일부 정책지도부서들과 경제기관들에서는 현실적이며 혁명적인 가능성을 찾지 못
아프리카 케냐 소재 가발 제조 업체 ‘사나그룹’을 운영하는 최영철 회장은 24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만나 탈북민 청소년 교육 발전을 위한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사나그룹은 최 회장이 1989년 케냐에 설립한 가발 제조 업체로 유럽 등 12국에 가발을 수출하는 기업이다. 최 회장은 이날 “탈북 청소년과 제3국 출생 자녀들이 다니는 대안 교육 기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 회장이 기부한 3000만원은 남북사랑학교, 다음학교, 반석학교, 우리들학교, 한꿈학교, 해솔직업사관학교 등 대안 학교 6곳에 500만원씩 전달될
일본 도쿄에 적국의 미사일 공격을 상정한 지하 대피소가 만들어진다. 북한이나 중국의 공격을 염두에 둔 것이다.2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는 도쿄 도심에 미사일 공격 대비용 지하 대피소를 짓기로 결정하고, 첫 후보지로 지하철 오오에도선 아자부주반(麻布十番)역을 선정했다. 아자부주반 역사는 깊이가 지하 6층에 달한다. 아자부주반은 도보 5~10분 거리에 롯본기힐스·아자부다이힐스·도쿄미드타운과 같은 복합 타운이 들어선 도쿄의 대표적인 고급 주택지다. 주일 한국대사관을 포함해 중국대사관, 독일대사관 등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김건희 여사에게 김 여사 부친과의 인연을 앞세워 접근, 함정 몰카를 통해 이른바 ‘디올백 논란’을 일으킨 최재영 목사는 작년 6월 김 여사를 만난 뒤 폭로를 결심했다고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주장했다. “폭로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바로 설 수 없을 것 같아서 폭로했다”고 했다. “정(情)보다 의(義)를 택했다”고도 했다.하지만 그가 미국에서 창간한 인터넷매체를 보면, 해당 매체는 최 목사가 김 여사를 만나기 전부터 애초 윤석열 정부 타도 목소리를 내왔다. 이 매체는 북한 정권과 북한 핵을 노골적으로 찬양해온 매체였는데, 현 정부를
한국 정부가 23일(현지 시각) 중국에 대한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서 부당한 인권 처우를 겪는 탈북민을 보호하고 국제 규정을 준수할 것을 중국 측에 권고했다. 정부가 중국의 UPR에서 탈북민 인권 문제를 직접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중국의 UPR에서 “탈북민을 포함한 해외 출신 이탈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를 제공하길 권고한다”고 했다. 윤 대사는 강제 송환 금지 원칙을 포함한 국제 규범을 존중하고 1951년 국제사회가 채택한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을 이행하기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24일 오전 7시쯤 서해 일대에서 순항미사일을 여러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경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으며, 세부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정부가 러시아가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공개됐다.24일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익스프레스 등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무기감시단체 분쟁군비연구소(Conflict Armament Research)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탄도미사일에 한글 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사용한 미사일이 북한제라고 추정할 수 있는 근거다.연구소가 분석한 탄도미사일 잔해는 지난 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를 향해 발사한 것이다.분석 결과 미사일 잔해 중 한 부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4일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계속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적대 행위”라고 했다.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이 오늘 서해 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지난 14일 동해 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불과 열흘 만이고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순항미사일 발사”라며 “국민의힘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계속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그는 “북한이 전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지난해 국내 공공기관에 대한 해킹 공격 시도가 재작년보다 36% 급증했고, 공격 시도 가운데 북한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80%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국가정보원은 24일 경기 성남시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2022년 하루 평균 119만건에서 162만건으로 공격 시도가 급증했다”며 “불특정 다수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 시도 증가와 사이버 공격 탐지역량 개선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해킹 시도도 늘어났고, 우리 정보 당국의 해킹 파악 역량도 늘어난 결과라는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가발제조업체를 운영중인 한국인 기업가가 탈북 청소년 교육을 위한 기부금을 내고 탈북민 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아프리카 케냐 소재 가발제조업체인 ‘사나그룹’의 최영철 회장은 24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만나 탈북민 청소년 교육발전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나그룹은 최 회장이 1989년 케냐에 설립한 가발제조업체이다. ‘엔젤스(Angels)’라는 상품명으로 알려진 ‘사나그룹’은 케냐를 비롯한 아프리카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등 12개국에 가발을 수출하는 기업이다. 통일부는 ‘사나그룹’에 대해 “케냐 최초로 한국 커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80903북한과 김정은이 연일 ‘말폭탄’을 퍼붓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 신형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해 그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북, 가오리형과 원뿔형 극초음속 미사일 2종 개발중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5일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14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미사일의 최대 고도·비행거리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 46용사 앞에 다짐합니다. 적이 도발하면 그곳을 적들의 무덤으로 만들고 단 한 명의 전우도 잃지 않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2010년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폭침됐을 당시 작전관으로 근무했던 박연수(41) 중령이 22일 신형 호위함 천안함 함장에 취임했다. 천안함 생존 용사가 폭침 5050일 만에 지휘관으로 돌아온 것이다.이날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취임식을 가진 박 함장은 해군을 통해 “천안함 피격 이후 군 생활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는 것이 먼저 간 전우들이 나에게 남겨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관련해 ‘국제 평화 및 안보 위협’을 주제로 공식회의를 열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안보리 논의는 러시아가 북한산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습했다는 정황 등이 확인된 이후, 북-러의 군사적 유착 문제로까지 확장되고 있는 국면이다. 이날도 한국 등 46개국과 유럽연합(EU)에서도 이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고, 러시아는 북한산 미사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미국 등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