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한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을 거친 언사로 비난했다.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북한 핵무기를 문제삼은 박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심히 못된 망발"이라며 "박근혜가 진실로 북남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아무 말이나 제멋대로 하지 말아야 하며 분별과 이성을 찾고 언사를 삼가는 버릇부터 붙여야 한다"고 말했다.조평통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북한 영변 핵시설의 위험을 경고하고 경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공동토론회가 오는 30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린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관계자는 26일 "북한의 '조선 일본군 종군 성노예 및 강제연행 피해자 보상대책협의회(약칭 조대위)'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이번 달 말에 중국에서 가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남북이 일본군위안부 문제로 만나는 것은 2007년 5월 서울에서 열린 위안부 문제 아시아연대회의에 북측이 참가한 이후 8년 만이다. 2008년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만남이 무산됐었다. 최근 일본이 위안부 피
북한은 26일 천안함 피격 4주기를 맞아 "남북관계 장애물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를 요구했다.북한은 이날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국방위원회 검열단 비망록'을 발표하고 "극도의 동족 대결광들이 고안해낸 민족사상 초유의 특대형 모략극에 지나지 않는다"며 "천안 사건을 더이상 북남관계 개선을 막아나서는 인위적인 장애물로 남겨둬서도 안되며 긴장완화의 걸림돌로 방치해놓아도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아직까지 천안호 사건의 북 소행설을 계속 떠들어댈 심산이라면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26일 우리 군이 서해 5도 일대에서 대북 전단(삐라)을 살포해 최고존엄을 모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측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민간단체의 삐라 살포를 제지할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보도를 통해 "남한군이 지난 24일 서해 5도 일대에서 총포를 쏘아대고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헐뜯는 삐라들을 살포하는 극악한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며 "이러한 망동은 북남관계를 돌이킬수 없는 파국에로 몰아가는 비상사건으로서 결단코 용납될 수 없다"고
고위급 접촉 대표단 대변인 담화..."합의 성실히 이행해야 '신뢰 조성' 가능"장관 등 당국자와 언론, 시민단체 싸잡아 비난 북한이 우리측 언론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보도를 문제 삼으면서 지난달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이뤄진 상호 비방중상 중단 합의를 이해하라고 12일 촉구했다.북한은 이날 '고위급 접촉 북측 대표단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담화를 통해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중상에도 정도가 있고 날조와 모략에도 분별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대변인은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자들이 합의에도 불구하고 공공연히
정부는 북한이 우리측이 상호 비방중상 합의를 어기고 있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12일 "일일이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당국은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대로 비방과 중상을 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부대변인은 또 "우리 국민은 헌법으로 표현 및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받고 있으며 이러한 기본적 권리를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제한할 수 없음을 다시 강조한다"고 덧붙였다.이어 "이러한 입장을 지난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수차례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며
北, '고위급 접촉 대표단' 대변인 내세워 고위급 접촉 재개 속내 다시 내비쳐정부 "일일이 대응할 가치도 없다" 대화 냉각 한동안 이어질 듯남북이 지난달 고위급 접촉에서의 상호 비방중상 중단 합의의 이행을 놓고 12일 날선 공방을 벌이며 이 문제가 향후 남북 대화 국면에서의 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고위급 접촉 대표단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측이 정부 당국자의 발언과 언론 보도, 시민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 등의 방식을 통해 상호 비방중상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통일을 주제로 잡고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통일이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률 급락을 해결한 대안이며,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먼저 북한에 선투자를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전경련은 11일 통일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국민대통합 심포지엄: 한반도 통일, 과연 대박인가’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통일의 혜택과 미래상’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 현대경제연구원 홍순직 수석연구위원은 “통일은 한국 경제의 잠재 성장률 급락과 외풍 구조에 취약한 구조적
청와대가 6일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된 북한 측의 문제제기에 대해 헌법에 보장된 '표현과 집회결사의 자유'를 들어 제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전날 오후 북한이 보내온 통지문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은 헌법으로 표현과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받고 있으며 이런 기본적 권리를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제한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는 내용이 담긴 통지문을 북한 측에 보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안보실은 또 통지문을 통해 "우리 당국은 고위급 접촉에서 합
북한이 오는 12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거부했다. 통일부는 6일 북측이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한적십자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이같은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북측은 통지문에서 "지금은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가질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돼 있지 못하다"면서 "현 남북관계로 보아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같은 중대한 인도적 문제들은 남북적십자간 협의로 해결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거부 이유를 밝혔다.북한은 전날 오후에
새누리당은 6일 북한이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개최' 제안을 거부한 데 대해 "최근 보여주는 북한의 현명하지 못한 행보가 아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지난 2월 이산가족 상봉으로 모처럼 찾아온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잇따른 미사일 발사로 다시 냉랭하게 바꿔놓은 것은 어느 누구도 아닌 북한"이라며 "이런 북한이 분위기 탓을 하며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개최를 거부한다면 과연 누가 그 진정성을 믿어주겠느냐"라고 말했다.민 대변인은 이어 "이산가족 상봉은 하루가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현안 논의 공세 가능성정부, '고위급' 카드 만지작...대응 수준 놓고 고심북한이 6일 우리 정부가 제의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거부하고 나선데에는 적십자 실무접촉 보다는 '고위급 접촉'의 재개를 원하는 북한의 속내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다른 남북현안을 연계시켜 나가겠다는 기조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도 보인다.북한은 이날 우리측의 실무접촉 제의를 거부하는 통지문에서도 "지금은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가질 환경과 분위기
상봉 정례화 및 서신 교환·생사 확인 주 의제 예상"이산상봉은 인도적 문제로 적십자 채널이 적합"…北 호응 여부 주목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 방안 등을 논의할 적십자 실무접촉을 오는 12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열 것을 5일 북한에 제의했다.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제의"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후속조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박 부대변인은 "판문점 적십자 통신선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밝힌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 대북 제의에 대해 "정례화를 이행하는 방안을 통일부를 중심으로 유관부처 간 협의 중에 있다"고 3일 밝혔다.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당장 임박해서 정례화를 제의하는 통지문 전달 등 대북조치를 할 계획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변인은 "고위급 접촉으로 (논의)할지 적십자 실무접촉으로 할지를 포함한 관련 문제를 협의 중"이라며 "유관부처 간 협의가 마무리 되는 대로 대북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억류된 김정욱 선교사의
통일부는 28일 북한의 전날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보겠다면서도 이번 이산가족상봉 등 향후 남북관계가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가 남북관계와 이산가족상봉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면밀히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다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남북관계에 대한 영향 없이 이산가족상봉 등 앞으로 남북관계가 잘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북한의 이번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최근 해빙무드에 있는 남
북한이 우리 정부의 구제역 방역 지원 제의를 받고도 사흘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통일부는 26일 "이날 오후 4시 판문점 마감통화때까지 북측이 이에 대한 답변을 주지 않은채 양측 연락관이 철수했다"고 밝혔다.북한은 연락관 외에 매체를 통해서도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북한은 지난 19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구제역 발생 사실을 통보했으며 지난 23일엔 식량농업기구(FAO)에 구제역 방역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우리측의 지원 제의에 대해서는 아직 회신을 주지 않고 있다.앞서 정부는 구제역 확산 방지 및 퇴치
24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북한 관계자들은 최근 천해성 전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이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에 내정됐다가 1주일 만에 갑작스럽게 임명 철회된 ‘천해성 미스터리’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오찬 상봉자에서 북측 관계자는 우리 측 기자들에게 “천 실장은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기자들이 “통일부에 잘 있다”고 답하자 “그래? 그럼 완전 잘린 것은 아니구먼. 다행”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도 천해성 (전) 대변인이 상으로 보면 안정감 있고 어디다 강약을 줘서 말해야 하는지 말을 아는 대변
리충복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 부위원장은 20일 “이 뜻깊은 상봉은 북남 관계개선과 통일을 절절히 바라는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부응해 북과 남이 공동의 노력으로 마련한 소중한 결실”이라고 이번 상봉행사의 의의를 강조했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북한 금강산 호텔에서 진행된 북측 주최 남북 이산가족 환영 연회 연설에서 “온 겨레의 크나큰 기대와 관심 속에 금강산에서 꿈결에도 그리던 가족, 친척들과 감격적으로 상봉한 여러분들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과 남은 올들어 적십자실무접촉에 이어 고위급 접촉을 가지고 허심탄회하고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조선인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1일 남북이산가족상봉 행사 소식을 보도했다.조선신보는 "20일 금강산호텔에서 북측 주최의 집체상봉과 환영연회가 있었다"라며 "이번 상봉행사가 진행되는 것은 2010년 10월의 17차 이래 3년 4개월만"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작년 9월에 예정된 상봉 행사는 남조선 당국의 무분별하고 악랄한 대결소동으로 인해 연기됐다"고 주장했다.신문은 이산가족 단체상봉 분위기를 전하며 "(남북의) 가족들은 처음에는 손을 꽉 잡고 눈물을 흘렸지만, 시간이 지남에 각 탁
이산가족 상봉을 관리하는 북측 안내요원들이 21일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의 소치올림픽 금메달 수상 여부를 취재진에게 묻는 등 우리측 상황에 관심을 보였다.한 북측 안내요원은 이날 오후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우리측 취재진을 만나 "김연아 선수는 금메달을 땄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기자가 "은메달을 땄다"고 답하니 그는 "은메달도 대단한 것"이란 평을 내놨다. 이 밖에도 북측 안내요원들은 우리측 언론 동향 등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북측 인사들은 우리측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작년 9월에도 우리가 상봉행사를 하자고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