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을 방문한 존 케리 미(美) 국무장관은 "중국은 장성택의 숙청에 대해 매우 우려했다"며 "(외부) 특사를 받아들이는 것을 주저하고 진지한 대화를 통해 지역의 안정을 도모해야 할 분명하고 시급한 필요성을 외면하고 있는 김정은에 중국 지도자들이 깊이 불쾌감(deeply upset)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케리 장관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윤병세 외교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은 북한을 비핵화해야 한다는 데 대해 근본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다만 중국은 북한과의 경제적, 지리적, 역
새누리당 내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은 13일 통일에 대비해 북한에 인프라·금융 기반을 조성해 주고 산업·농림 분야 기술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통일 기반 조성 및 촉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국회에 통일 문제 논의를 위한 특별위원회나 법정(法定) 협의기구를 만드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여권에서 통일 관련 기본 법안 제정을 추진하는 것은 처음으로, 국회 차원에서 통일 논의가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새누리당 의원 35명이 참여하는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대표 원유
지난 12일 7년 만에 판문점에서 열린 1차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북은 한·미 합동 키리졸브 훈련 기간에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북은 앞서 20~25일 6일간 금강산에서 두 차례 상봉 행사를 갖자고 제안했고 우리는 그대로 수용했다. 키리졸브 훈련이 24일부터 시작되니 북 주장대로라면 24~25일 이틀간 상봉은 못하게 된다.키리졸브 훈련은 1994년부터 매년 해오고 있는 방어 훈련이다. 21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 훈련을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하겠다는 것은 너무나 비인도적이다. 북도 동계(冬季) 훈련을 실시했다. 그
2차 남북고위급회담이 14일에 재개된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로 알려진 업체의 주가가 장초반 오르고 있다.14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011200) (14,500원▲ 650 4.69%)은 6.50%(900원)오른 1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머슨퍼시픽(025980) (9,070원▲ 750 9.01%)이 전날보다 9.25%(770원)오른 9090원에 거래 중이다. 재영솔루텍(049630) (1,825원▲ 110 6.41%)은 7.00%(120원)오른 1835원에 거래되고 있다.전날 북한측은
남북고위급 접촉이 14일 오전10시부터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재개된다. 정부는 이번 접촉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지난 12일 접촉에서 양측이 원칙적 입장을 확인한 가운데 이날 접촉에선 수석대표 간 접촉을 중심으로 우리측이 제기한 오는 20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정상적 진행과 북측이 제기한 한미합동군사훈련과의 연계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우리측 대표단은 지난 12일과 같이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수석대표로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과 배광복 통일부 회담기획본
- 北의 태도변화 기대하지만…韓·美훈련 계속 문제 삼으면 우선 20~22일 상봉만 할 수도- 核문제 피해 가려는 북한"南 아닌 美와 논의 사안" 주장, 우리언론 보도에도 민감 반응5·24조치 해제 등은 언급안해남북이 14일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접촉을 속개하기로 13일 합의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낮 12시쯤 통지문을 보내와 같은 날 오후 3시 평화의 집에서 다시 만나자고 제안했다"며 "우리 측이 14일 오전 10시에 만나자고 수정 제안하자 북측도 동의했다
12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7년 만에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은 처음부터 끝까지 극도의 보안 속에 진행됐다. 당초 북한이 비밀 접촉을 제안했고, 언론에도 회담 내용을 알리지 말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정부는 북측의 비밀 접촉 요구는 거부했지만, 북측의 회담 비공개 요구는 수용해 기자단 동행 취재를 불허했다.또 오전 10시 5분부터 오후 11시 35분까지 14시간에 걸쳐 마라톤 회담을 벌이면서 회담 내용에 대해 중간 브리핑을 일절 하지 않았다.이날 회담을 지켜본 정부 관계자도 극소수였다. 평화의 집에는 동영상 중계시설이 갖춰져 있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최근 국경경비대에 ‘탈북하다 체포된 주민에 대해 총살하라’는 명령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데일리 NK는 13일 북한 소식통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이 최근 이같은 명령을 내려 국경지역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소식통은 데일리 NK와 가진 통화에서 “최근 탈북을 준비하거나 탈북을 하다 체포된 주민들에 대해 엄한 형벌을 줄 데 대한 명령이 국경경비대에 하달됐다”면서 “특히 탈북하다 적발된 주민이 반항하거나 도강을 중단하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뛸(탈북) 경우 이들에 대해선 현장에서 총살하
북한에서 공화국 영웅칭호나 훈장, 표창장, 김일성이나 김정일의 이름을 새겨넣은 시계를 포상으로 주고 여기다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고 수사를 진행한 전례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상금은 북한돈도 아니고 미국돈 1만달러였다.2003년 5월말경 사회주의 이상이 넘쳐난다는 평양의 중심인 김일성광장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있는 중앙무역은행에 무장 강도가 들어와 대낮에 미화 4만 2000달러를 강탈해가지고 달아나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인민무력부 2군단 포병대대에서 포차를 운전하던 26살 난 박모라는 청년이었다.그는 8년 동안 군
"의사가 되겠다는 꿈, 꼭 이루거라. 그리고 반드시 남(南)으로 가라."그것이 아버지의 유언이 돼버렸다. 지난 4일 서울대 의대 합격 소식을 들은 이서영(25·가명)씨는 "함께 탈북(脫北)하다가 붙잡혀 감옥에서 목숨을 잃은 아버지가 떠올라 한참을 통곡했다"고 말했다.1989년 신의주에서 태어난 이씨는 대학교수 아버지와 의사 어머니 아래에서 유복하게 자랐다. 그러나 2007년 평양의 한 대학 생명공학과에 진학한 후 평양의 '속살'을 보고 북한 체제에 대해 심각한 회의(懷疑)를 느꼈다고 한다. "북한이 자랑하는 그 화려한
17일 최종 조사보고서 발표"北정권 단죄 가능한 근거 확보… 리비아처럼 유엔이 보호책임"지난 1년간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 실태를 조사해온 유엔 북한 인권 조사위원회(COI)는 오는 17일 발표할 최종 보고서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등 북한 지도부를 국제형사재판소(ICC)나 특별재판소(ad hoc tribunal)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또 유엔이 리비아 사태 등에 개입할 때 적용한 .../기사 원문은 프리미엄조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엔 北인권조사위 17일 최종보고서… 어떤 내용 담겼나]"북한, 자국민 보호 의지 없다"北核뿐 아니라 인권 문제도 安保理가 제재 나설 길 열어中의 탈북자 강제북송도 비판유엔 북한 인권 조사위원회(COI· Commission of Inquiry)가 17일 발표할 최종 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 탄압을 반(反)인도 범죄로 규정하고 그 책임자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지목한 것은 북한 인권 문제를 더 방치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로 평가된다. 북한 인권 조사위는 북한이 인권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北을 거대한 특구로 지정해 안정적인 경제통합 이뤄야통일땐 北 110만명 넘어올 수도… 당분간 분리체제 유지 바람직北에 복지·의료체계 갖추고 고학력 저임금 노동자 투입땐 1인당 소득 年 13~20% 성장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북한의 급변 사태 등으로 급격한 통일이 되더라도 한국과 북한의 경제권역을 10년 이상 한시적으로 분리 운영하는 방식으로 통일 비용을 감축하자는 내용의 점진적 경제통합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국책 연구 기관인 KDI가 남북한의 통일 이후 경제통합 시나리오를 공론화한 건 처음이다.◇"통일 후
미국이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 석방을 위해 북한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북한에 '뒤통수'를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 시각) 미 국무부에 따르면 북한은 배씨 석방을 위한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방북 초청을 사흘 만에 번복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 5일 킹 특사를 초청했고, 8일 초청을 취소했다"고 말했다.문제는 미측이 방북 초청을 받은 뒤 사실상 배씨 석방을 확신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당초 北은 비밀접촉 원했지만 우리측 반대로 결국 공개회담… 구체내용은 발표하지 않기로심야까지 현안 타결 시도했지만 핵문제 등 주요 이견 못 좁혀남북은 12일 2007년 이후 7년 만에 열린 고위급 접촉에서 심야까지 줄다리기를 벌이며 각종 현안에 대한 일괄 타결을 시도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중간중간 치열한 탐색전도 벌였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진지한 분위기에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설명하고 경청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회담 시작 전 구체적인 회담 내용을 공개하지 말아 줄 것을 남측에 요구했고,
7년 만에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이 구체적 합의없이 종료됐다.남북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35분까지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이루어진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고위급 접촉에서 장시간 회의를 가졌지만 남북관계 개선 방향에 대해 입장차만 확인한 채 공동합의 도출은 하지 못했다.통일부는 합의 도출 없이 북측 대표단은 13일 0시10분쯤 협상장에서 철수해 판문점 북측 지역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앞서 이번 접촉은 사전에 의제 조율 없이 열려 구체적 합의가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었다.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보다 더한 사치를 누리는 반면 북한 주민들은 직접 연탄을 만들고 국가에 낼 자갈을 채취하며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평양 인근의 평성에서 북한 주민들이 직접 연탄을 빚거나 당국이 요구한 자갈을 채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주민들은 살인적인 물가와 상하수도 시설의 노후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김정은은 이렇게 살지만 북한 서민들의 삶은 여전히 고단합니다. TV조선이 입수한 평양 인근 도시인 평성의 모습을 보면 북한 주민들이 자기 집 난방을 하기 위해 연탄을 직접 만
북한이 지난해 무려 2억 7000만 달러를 사치품 수입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김정일 집권 때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김정일 집권 당시 인기 수입품인 영국산 최고급 원단 '스카발‘과 중국산 철갑 상어알이 줄어든 대신 독일산 위스키와 홍콩 등지에서 수입한 담배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런 사치품으로 김정은이 지도층을 달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북한이 지난해 해외에서 사들인 사치품이 무려 2억7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독일산 와인, 중국산 LCD TV, 스위스 시계
남북 고위급 회담이 12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고위급 접촉이다. 이날 고위급 접촉 결과에 따라 남북 관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남측에서는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북측에서는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를 맡았다. 이날 접촉 의제는 사전에 조율되지 않았지만 남북 양측이 제기하고 싶은 의제가 포괄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남측은 이산가족 상봉 합의의 원활한 진행과 상봉행사 정례화 등을 주요한 의제로 제기하면서 한
북한이 신선호(65)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5년 9개월 동안 UN에서 근무한 신선호 대사는 외무성 부상으로 승진해 북한으로 들어가고, ‘미국통’으로 알려진 자성남(59) 외무성 국장이 새로 후임 대사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교체는 신선호 대사가 6년 가까이 대사직을 맡은 만큼 ‘정기인사’격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후임 유엔 대사가 유력한 자성남 국장은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공사로 근무한 뒤 2007년 3월 영국 대사로 부임했었다. 주영 대사로 있던 2008년 북한 교향악단의 초청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