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흘 이별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만나는 데 한평생…고향 구월산 사진 창문에 붙여놓고 그 땅 다시 밟을 날 고대해태어났는 지도 몰랐던 내 아들 살아있어 줘 고맙고 또 미안하고…죽기 전 몇번 더 보는 게 소원이라오"아들을 만나면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꼭 안아줄 겁니다."아비의 정(情)은 애틋했다. 12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자택에서 만난 강능환(93) 할아버지는 눈앞에 아들이 앉아있는 듯 두 팔을 뻗어 허공을 껴안았다.제19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는 20~25일 금강산에서 열
[하나의 한국, 더 나은 아시아(One Korea, New Asia)]월街의 대표적 비관론자 마크 파버, 통일 한국에 낙관론"고령화·저성장 늪 빠진 한국, 도약할 마지막 기회가 통일…中·홍콩처럼 경제적 통합 후 점진적인 정치 통합 모색해야""이미 중국과 홍콩의 투자자들이 우회적으로 북한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통일된 코리아가 1970~80년대 남한처럼 폭발적인 경제성장률을 보일지는 모르지만, 통일을 '위대한 전진'이라고 생각하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한국에 몰릴 것입니다."다음 달 3일 서울에서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으로 임명된 염수정 추기경이 오는 22일 바티칸에서 열리는 서임식 참석을 위해 16일 출국했다.염 추기경은 이날 "서임식을 위해 로마로 떠나게 되니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마음으로 후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저도 우리나라와 교회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말했다.염 추기경은 바티칸 현지에서 서임식과 축하 미사에 참석하고, 24일에는 교황과의 개별 면담도 예정돼 있다. 개별 면담은 대개 교황이 새로 서임된 추기경 및 가족·친지들과 만나는 자리. 이번 면담에는 천주교의 대북(對北)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5일 이산가족 상봉의 차질없는 추진 등에 합의한 지난 12~14일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해 "북한 최고 수뇌부의 결심이 북남 대화의 장에서 첫 결실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대외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해온 조선신보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남북 고위급 접촉에 직접 관여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조선신보는 "북한의 최고 수뇌부가 국토 양단과 민족 분열의 역사에 끝장을 내는 결심을 굳혔다"며 "(이번 회담 결과는) 최고 수뇌부가 통일에 관한 결심을 이미 정책화해 구체적 행동으로 옮겨나
북한의 경제·관광특구 개발, 철도·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 인프라 구축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건설 물량이 약 60조원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용석 연구위원은 16일 '북한 경제특구의 개발 동향 및 시사점'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황해도 강령군 특구에서 31조원, 함경도 나선과 평북 신의주 공업단지에서 약 15조원 등의 건설 물량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 공사를 위한 국내 건설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보고서를 보면 이 밖에도 신의주~개성 간 철도 복선화와 고속도로 건설에 14조
①정치적 이유… 對北심리전 막으려 '상호비방 중단' 약속 받아②경제적 이유… 금강산 관광 재개 등으로 경제난 돌파③외교적 이유… 남북 대화를 지렛대로 中과 관계 회복 노려북한이 지난 14일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기존의 주장에서 한발 물러서 한·미 군사훈련과 이산가족 상봉을 연계하지 않기로 한 것은 '김정은 체제'에 대한 정치·경제·외교적 위협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집권 3년 차를 맞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경색된 남북 관계를 푸는 것이 체제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는
김정일의 72회 생일인 16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김정일 시신이 보관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3대 세습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북한이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우상화에 쏟아붓는 비용은 천문학적 수준이다.김일성 시신 보존을 위해 20년간 쓴 돈만 200억원이 넘는다.또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보관된 금수산 태양궁전에는 화강석 70만개와 자동공기청정기, 에스컬레이터까지 설치해 건설비만 9500억원이 든 것으로 추정된다.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앵커]북한은 김일성에서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에 사활을 걸고 있습
지난해 7월 쿠바에서 옛 소련산 전투기 등 불법 무기를 싣고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다 적발된 북한 청천강호가 쿠바로 돌아갔다.15일(현지시간) 파나마 외무부에 따르면 청천강호는 선원 35명 중 무기 밀매 혐의를 받고 있는 선장 등 3명을 제외한 32명을 태우고 파나마 콜론 항구를 떠나 쿠바로 향했다.파나마 운하관리청은 북한이 벌금 69만 3333달러(약 7억 3700만원)을 완납하자 파나마를 떠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줬다.한편, 싱가포르 정부는 북한 청천강호의 무기 밀매와 관련된 혐의를 받는 자국 해운회사 조사에 나섰다.싱가포르 정부
북한이 지난해 12월 31일 개장한 마식령 스키장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평양에서 마식령까지 이어지는 도로에서 버스 교통사고가 나 사상자 수십명이 발생, 열악한 도로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마식령 스키장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주요 건설 사업 중 최대 규모로 북한은 ‘마식령 속도’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낼 정도로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했지만 건설 과정에서도 산사태 등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속출해 논란을 빚었다.RFA에 따르면 일본의 대북인권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2번째 생일인 16일 김정일의 시신이 보관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김정은은 이날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김정일에게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참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수길·렴철성 군 총정치국 부국장 등이 동행했다.김정은은 지난해 김정일 생일에는 부인 리설주와 함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 등 당·군 주
북한을 방문하는 소수의 서구 관광객을 상대로 북한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는 20대 아일랜드 청년이 있어 눈길을 끈다.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화가 걸린 인민대학습당에서부터 비무장지대(DMZ)에 이르는 북한의 주요 관광지를 돌며, 서양인들에게 북한 사람들의 모습을 전하는 것이 크리스 켈리(27)의 일이라고 14일(현지시간) 소개했다.지난 2012년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한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낯설고 숨막히는 경험을 했다"며 "이 거대한 도시는 어떤 광고도 찾아볼 수 없는, 자본주의의
남북이 이산가족 행사를 20~25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실무 준비를 위한 우리측 선발대 15명이 오늘(15일) 북한으로 향했다.선발대는 15일 정오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금강산으로 들어갔다.이들은 북측 관계자와 현지에서 만나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을 교환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대한적십자사에서 이산가족 상봉 관련 실무를 맡고 있는 박극 적십자 과장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선발대를 이끌게 된다.남북이 전날 진행된 고위급 접촉을 통해 오는 20일~25일 상봉 행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키로 합의함에 따
북한이 14일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하고, 북측 대표단을 ‘원동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대표단’이라 설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북한의 관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5시 진행된 우리측 정부의 고위급 접촉 결과 발표와 거의 비슷한 시각에 ‘북남 고위급접촉이 진행되였다’는 제목의 속보기사를 공개했다. 북한이 이렇게 신속하게 빨리 남북 접촉 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조선중앙통신은 보도문에서 “(남북) 쌍방은 북남 관계를 개
북한이 지난해 초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의 출산 직후 갑작스럽게 스위스산 분유를 대량으로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에 수입하던 중국산 분유는 저질 분유 파동 이후 거의 사들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위스 유학파 출신인 김정은의 딸 아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앵커]지난해 초 북한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아이를 낳았습니다. TV 조선이 단독 입수한 유엔의 북한 무역 자료 등을 분석해보니까 북한이 리설주 출산 직후부터 중국산 분유 수입은 끊고, 대신 스위스산 분유를 대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정동권 기자의
현대상선(011200) (14,650원▲ 800 5.78%)이 본격적으로 재무개선 작업에 들어갔지만 주가는 남북 정치상황에 따라 출렁이고 있다.14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2차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렸다는 소식에 현대상선의 주가는 전날보다 5.78% 올랐다. 같은 날 코스피지수는 0.69% 오르는데 그쳤다. 1차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린 지난 12일에도 현대상선의 주가는 전날과 비교해 8.79% 상승했다.현대상선은 금강산관광 사업을 담당하는 현대아산의 지분 66.20%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이에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현대아산을
‘지구상에서 가장 독특한 스키장’영국 BBC가 13일(현지시각) 북한 마식령스키장을 소개하면서 붙인 별칭이다. 북한은 유럽의 고급 장비를 동원한 마식령스키장을 작년 12월 31일 개장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왔다.BBC는 최근 마식령스키장을 방문한 한국계 미국인 이진희(미국명 진리·Jean Lee) 전(前) AP통신 평양지국장을 통해 마식령스키장의 모습과 북한의 ‘스포츠 외교’를 조명했다. BBC는 이진희 전 지국장이 마식령스키장을 방문한 최초의 외국인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이진희 전 지국장이 직접 둘러본 마식령스키장은 북한과 전
2월 14일은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며, 이 날을 가리켜 밸런타인데이라고 부른다.북한에는 사회주의 경제가 침체되면서 남자들을 졸지에 실업자로 만들었다. 1990년대 중반부터 가정의 주역이던 남자들의 몫은 고스란히 여성들이 떠안았다. 북한의 현 상황을 그대로 본다면 남자들은 여성들로부터 선물보다 더 값비싼 혜택을 얻는 셈이다.'세대주', '새서방', '애들 아빠'북한의 인구수는 2천3백만으로 남한인구수의 절반정도이다. 과학적인 통계는 없지만 현재 남한에 정착한 탈북여성들의 증언을 따르면 북한 남녀 비율은 6
올해부터 초·중·고교생의 판문점 견학과 통일교육원 방문 등 현장 체험형 통일 교육이 강화된다.교육부는 13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통일 시대를 대비한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초·중·고교 통일 교육은 도덕·국어·역사 등 수업 시간에 간단히 언급하는 정도가 대부분이었다.하지만 올 3월 신학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통일·안보 현장 방문이 활성화된다. 창의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학급 또는 학년별로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폭침된 천안함 선체(船體)를 눈으로 확인하거나, 육·해·공 3군 본부가 있는
한인 많은 버지니아 11선거구 도전… 한인 유권자들 적극적인 지지 기대상대는 知韓파 코널리… 접전 펼 듯 "한국인들로부터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 사람답다'는 말을 들을 때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한인 유권자들은 공화당이나 민주당 지지 성향을 떠나 나를 지지해달라."'탈북자들의 대모'로 불리는 미국의 대표적 북한 인권 운동가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12일(현지 시각)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한인 타운에서 한국 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연방 하원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내가 해외에
朴대통령·美국무장관, 예정보다 1시간 넘기며 현안 논의朴 "통일 한국, 핵무기 보유 않고 역내 평화 기여할 것"케리 "이산상봉 잘 되길 기대… 한미훈련은 예정대로"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존 케리 미(美)국무장관을 100분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남북 고위급 접촉과 북핵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도 공유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케리 장관에게 "통일 한국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역내 평화 및 번영 증진에 적극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통일은) 한반도 분단 극복을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