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새 학년은 우리보다 한 달 늦은 4월 1일에 시작된답니다. 전에는 9월 1일에 새 학년이 시작됐으나 1996년부터 4월 1일로 바뀌었답니다. 북한이 새 학년을 봄 학기로 바꾼 이유는 학생들의 사상을 더욱 강화하는 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북한에선 매년 2~4월 사이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 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지는데, 이 때가 바로 북한에선 최고 축제 분위기이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각급 학교의 졸업식과 입학식을 진행하는 것입니다.북한의 소학교(우리의 초등학교) 입학식은 비교적 화려하게 치러지는 편이랍니다. 입
남북한 교육 모습의 차이는 교과목에서 좀 뚜렷이 드러나는 편입니다. 그것은'김일성·김정일' 의 일생과 교시 부분이 하나의 교과목으로서 채택되고 여타 다른 과목보다 중요시 되기 때문이죠. 우리의 초등학교에 해당되는 인민학교는 2002년 9월 1일부터 소학교로 개칭되었고 '고등중학교'는 중학교로 개칭되었습니다. 소학교 1학년과 2학년에 배우는 과목은 '김일성, 김정일 어린시절', '국어', '수학', '체육', '음악', '도화공작(미술)'입니다. 3학년이 되면 '자연' 과목이 추가되고, '도화공작'
우리의 CA(특별활동)와 비슷한 것으로 북한에는 '소조활동'이 있습니다. '소조'란 우리의 '동아리', '써클'과 같은 개념입니다. 북한의 어린이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수업이 끝나고 자기 취미에 맞는 소조에 들어가서 활동합니다. 소학교(우리의 초등학교)의 경우엔 오전에만 수업을 하고 집에 갈 때도 있고 율동체조라고 해서 체조연습을 할 때도 있습니다. 이는 명목상 배워서 몸매를 곱게 하라고 하는 것이지만, 실제로 보면 이렇게 연습해 두었다가 행사(집단체조)가 있을 경우 보다 더 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입
요즘 우리 어린이들은 인터넷을 통한 컴퓨터 오락이나 지능계발 놀이 등을 많이 즐기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때론 너무 많이 게임을 해서 부모님께 많이 혼나기도 하구요. 그래도 어떡하겠어요. 너무 재미있는 걸요. 안 그래요? 그리고 가끔 친구들 끼리 e-메일도 보내고 채팅도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할 거예요. 그렇다면 북한의 어린이들도 우리 친구들처럼 인터넷을 할까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북한 어린이들은 인터넷을 모른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물론 북한에도 인터넷은 있지만, 일반 주민들은 거의 사용할 수 없거든요. 따
"북한의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무슨 과목을, 어떻게 배우고 있을까" 궁금하죠? 그래서 이번에는 북한 소학교 교과서를 중심으로 김일성-김정일 교과, 공산주의도덕 과목 등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북한의 '특수과목'에 대해 살펴보았답니다.북한의 어린이들은 어떤 교과서를 가지고 어떤 공부를 할까? 크게 보아 말한다면 7세에서 10세의 어린이들이 다니는 북한의 소학교 교과서는 우리와 다른 면도 많지만, 때때로 우리와 비슷한 부분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뚜렷하게 북한적 특징이 드러나는 과목은 김일성·김정일 우상화 교육과 ‘공산주의 도덕
"북한의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무슨 과목을, 어떻게 배우고 있을까" 궁금하죠? 그래서 이번에는 북한 소학교 교과서를 중심으로 국어, 영어, 수학, 자연, 음악, 미술, 체육 등 우리가 배우는 교과목과 비슷한 '일반과목'에 대해 살펴보았답니다.북한어린이들도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배우는 과목은 역시 국어입니다. '외래어를 우리식으로 바꾸자'는 말다듬기운동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말 교육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죠. '가갸표'(ㄱㄴㄷ...)로부터 시작하는 소학교 1학년 교과서에는, 고기덩이를 물고 다리를 건너다가
"북한에도 '왕따'가 있을까?" 궁금한 친구들 많죠? 최근 우리 어린이들 사이에선 이 '왕따' 또는 '집단따돌림' 현상이 유행처럼 번져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다행히도 북한에서는 그 정도가 훨씬 덜한 편이라고 하네요. 한번 다같이 알아봅시다.북한어린이들 사이에서도 남한의 소위 '왕따'와 비슷한 현상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왕따 당한다`는 표현 대신 `모서리 먹는다`는 표현을 씁니다. 사전에 나와 있는 말은 아니지만 북한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많이 쓰이는 은어인데, 따돌림을 당해 구석으로 몰린
'북한어린이들의 꿈은 무엇일까?' 경제난으로 북한어린이들의 장래희망도 많이 바뀌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에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한번 알아봅시다.북한 어린이들의 가장 큰 소망은 예나 지금이나 조선노동당 당원으로 입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예롭기도 하지만 북한 사회의 '지도층' 또는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당 간부나 사회안전부·국가보위부 간부, 군관이 되면 먹고 살 걱정도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죠.군인이 되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이 많은 것도 다른 직업에 비해 당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라고 할 수
북한어린이들은 보통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학교에는 언제 등교하고, 몇시까지 있어야 하며, 집에 돌아오면 숙제부터 하는지, 우리처럼 학원도 가야 하는지, 친구들과는 주로 무엇을 하고 노는지 등등 이것저것 모든 것이 궁금한 친구들이 많을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는 북한 어린이들의 하루일과에 대해 알아보았답니다.북한어린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역시 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개 아침 6시 30분쯤 일어나 아침을 먹고, 7시 30분쯤 집 주변의 특정 장소로 모여 행진 대열을 만든 뒤 동네가 떠나갈 듯 노래를 부르며 학급별로
요즘 남한어린이들 중에는 학용품을 소중히 여기지 않거나 낭비하는 친구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하는데, 혹시 우리 친구들 얘기는 아니겠죠? 한편, 북한 어린이들은 학용품이 부족해 공부하기가 힘들어졌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립니다. 그러면 부족한 학용품은 어떻게 구하는 것인지도 궁금하죠? 한번 알아볼까요? 북한의 4월 1일은 ‘만우절’이 아니라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신입생 자녀를 둔 북한 학부모들은 마음이 편치 않다고 합니다. 경제난을 겪기 전까지는 국가에서 책가방, 필통 등 새 학용품을 공급해 주었지만, 이제는 각자 알아
이번에는 우리 친구들에게 물어볼께요. 우리 친구들은 어떤 경우에 '분단'이라는 말을 사용하나요? 그렇죠. 수업시간 중의 토론이나 친구들과 함께 숙제를 할 경우, 혹은 교실청소 시간에 5~10명 정도가 모여 한 모임을 이루는 것을 분단이라고 하죠? 그런데, 북한 친구들이 사용하는 분단이라는 말은 우리와 조금 다르답니다.북한의 어린이들은 우리와 달리 학교에서도 군대처럼 조직생활을 합니다.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위원장의 말처럼 '조직생활은 사상단련의 용광로이며 혁명적 교양의 학교'라고 하여 매우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북한어린이들이 아침에 줄을 서서 등교하는 사진을 본 친구들 혹시 있나요? 어떻게 보면 군인들처럼 행군하는 모습 같기도 하죠? 그렇다면 항상 그렇게 줄을 서서 다녀야 할까요? 줄을 서서 다니는 것은 '분렬행진'이라고 하는데, 물론 항상 줄을 서서 다녀야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아침에 학교에 갈 때와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줄을 맞춰서 다니지만, 점심시간 같은 경우에는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우선 등교할 때의 경우, 소학교와 중학교는 거의 동네마다 하나씩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주로 5분에서 15분 정도를 걸어서 등교하는데,
혹시 전교어린이회 임원 친구들도 있나요? 우리는 매주 한번 정도씩 우리 손으로 뽑은 학급대표들이 모여 전교생을 대표하는 회의를 하지요. 그러면 북한에도 전교어린이회가 있을까요?북한에도 우리처럼 전교어린이회, 학생회 같은 학생조직은 있습니다. '소년단위원회'라는 학생조직이죠. 하지만 우리와 다른 점은 우선 우리는 학생들의 손으로 대표를 뽑지만, 북한에서는 학생들에 의해서라기보다 주로 선생님들의 추천과 학생들의 형식적인 동의에 의해 뽑힌다는 점입니다. 학급임원을 뽑을 때와 마찬가지로 학생의 재능이나 자질보다는 출신성분이나 부모님의
운동회 날엔 아침부터 마음이 설레죠? 친구들 앞에서 그 동안 숨겨두었던 비장의 달리기 실력도 뽐낼 수 있고,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함께 장애물도 뛰어 넘으며, '영차~영차!' 함께 줄을 당기고 풍선을 터트리다 보면 어느새 친구들과도 더욱 가까워지죠. 그리고 고학년 학생들은 땀방울을 흘리며 준비해온 차전놀이나 매스게임 실력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기도 하죠. 이처럼 즐거운 운동회, 북한에서는 어떻게 할까요?북한 어린이들의 운동회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형태인 학교별 운동회는 우리 친구들에게도
생활기록부가 뭘까요? 맞아요, 선생님들에 의해 작성되는 여러분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평가나 기록이라고 할 수 있죠. 가령 우리 통일이의 생활기록부를 보면, '통일이는 특히 북한 친구들의 생활과 통일문제에 관심이 많은 학생입니다', '그림 그리기에 소질이 있습니다', '성격이 밝고 명랑하여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등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겠죠? 초등학생 때의 생활기록부는 중학생이 될 때, 고등학생이 될 때, 또 대학생이 될 때도 계속 상급학교로 보내진답니다. 물론 전학을 가게 될 때도 새 학교로 옮겨지게 되죠. 왜냐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성적표' 대신 '통지표'를 나누어준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예전과 달리 과목별 성적도 '수우미양가'와 같은 등급으로 표시되지 않고, 선생님께서 부모님께 전하는 조언으로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학교에 다닐 때는 등급으로 성적이 표시되어 있어서 종종 성적이 좋지 않은 친구들은 방학식 때 받은 성적표를 부모님께 보여드리지 않고 숨겨두었다가 개학식 때 몰래 부모님의 도장을 찍어 선생님께 돌려드리는 경우도 있었답니다. 그러면 북한 친구들의 성적표는 어떻게 되어 있으며, 부모님께는 어떻게 전달하는지 한
여러분들도 '시험'하면 왠지 겁부터 나죠? 하지만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한 친구라면 걱정 없겠죠? 북한 친구들은 어떻게 시험을 보는지 한번 비교해 볼까요? 우리와 다른 점이 많답니다. 예전과 달라진 점들도 있구요. 소학교 어린이들이 시험을 보는 횟수는 보통 1년에 2번 정도. 1∼2학년 때는 수시로 쪽지 시험만 보며, 3∼4학년 때는 학기말 시험과 학년말 시험을 보게 되는데, 보통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대원수님 어린시절’ ‘국어’ ‘수학’ 등 5과목을 치른다고 합니다. 그 중 김일성·김정일 혁명 역사가 가장 중요하지
우리 친구들 중에 북한과 통일문제에 관한 숙제를 하기 위해 들어온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숙제를 미처 못해 가면 물론 선생님께 혼이 나겠죠? 그러면 북한에서는 숙제검사는 어떻게 하며, 숙제를 못해 가면 어떤 벌을 받을까요?보통 숙제는 각 과목 담당선생님들께서 검사하시곤 하지만, 어떤 담임선생님께서는 직접 모두 검사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과목마다 책임학생을 두어 모든 과목의 숙제검사를 하도록 하는 선생님도 계십니다.숙제를 하지 않으면 꾸지람을 듣기는 하지만, 학생들을 때리는 선생님들은 별로 없습니다. 원래부터 학생들을 때리
요즘에는 선생님들이 회초리를 드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물론 우리 친구들 중에는 착하고 모범적인 학생들이 많으니까 회초리를 맞을 일이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분명 잘못한 일이 있다면 따끔하게 혼이 나야겠죠? 그러면 북한에서는 어떨까요? 북한에도 유난히 장난치기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학생들은 어떻게 혼이 날까요? 북한에도 회초리가 있을까요?북한에도 장난꾸러기 친구들이 있고,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이 있답니다. 학생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보통 회초리를 맞는 경우가 많은데, 북한에서는 특이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