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15남북공동선언에서 밝힌 연방ㆍ연합통일방식은 “북과 남에 현존하는 사상과 제도에 토대한 지역정부를 두고 그 위에 연방정부를 내오는 통일방식”이라고 주장했다.조선중앙통신은 2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글을 인용해 이 같이 주장하면서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제도의 공존에 기초한 통일방식에 합의했고 공동선언을 통해 연방ㆍ연합방식으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갈 것을 온 세상에 선포했다”고 말했다.통신은 또 이같은 내용의 연방ㆍ연합방식은 “남북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통일방법”이고 “통일문제를 평화적으로
북한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375명의 생사및 주소가 30일 처음으로 확인됐다.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서영훈)는 이날 오전 북한의 조선적십자회의 생사.주소 소식조사 확인 회보서를 언론에 공개하고, 남한 이산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통지작업에 나섰다.특히 지난해 9월 30일 생사.주소확인을 의뢰한 남한 가족 가운데 북한에 사는 이산가족의 생존이 확인된 67명은 비록 해를 넘겼지만 오는 3월 15일 꿈에도 그리던북녘 가족들과 분단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편지를 서로 주고 받게 된다.그러나 사망 등으로 생존자가 없는 19명과 생사확인이 불가능한
남북한은 30일 오전과 오후 북한 금강산 지역의 금강산여관에서 3차 적십자회담 2차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을 잇따라 갖고 이산가족 면회소 장소, 생사·주소확인 확대, 교환방문 정례화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우리측은 면회소 장소와 관련, 경의선 연결 지점에서 항구적인 면회소가 설치하되, 그 때까지 판문점과 금강산 두 곳에 ‘임시면회소’를 설?ㅏ楮되舅微?제의했으나, 북측은 금강산에 항구적인 면회소를 설치할 것을 제의했다.북측은 또 우리측이 제의한 생사확인 규모 확대 문제에 대해 “현재 진행중인 시범
북측이 전력협력실무협의회, 임진강 수해방지실무협의회의 개최 장소를 당초 개성에서 평양으로 변경하자는 의사를 통보해 온 것으로 28일 알려졌다.이날 정부 관계자는 “북측이 지난 27일 개성에서 열기로 했던 전력협력실무협의회 연기를 통보하면서 개성 개최에 부정적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전력실태의 현지 조사라면 지방에서 이뤄질 수 있으나 실무협의는 평양에서 개최하는 것이 낫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며 “그러나 우리(남)측은 북측 수정제의에 일단은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개최 장소 변경이 북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남한당국에 비전향장기수 추가송환을 포함해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성의를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노동신문은 이날 “현 시기 조국통일을 이룩하는데서 나서는 중대하고도 원칙적인 문제는 6.15북남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라며 남한내 비전향장기수 추가송환을 비롯한 "흩어진 가족ㆍ친척들의 생사와 주소 확인, 서신거래, 면회소설치 등 인도적 문제해결에 성의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노동신문은 남북한은 “여러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며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영공
남북 평화통일과 인종화합을 위한 촛불예배가 1월 31일 미국의 워싱턴D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28일 서울에서 수신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이 기도회에는 워싱턴DC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과 흑인, 그리고 남미계 주민들이 참석하며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 강영섭위원장도 초청됐다.촛불예배는 남한의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인 김영진(김영진) 민주당 의원의 제의로 워싱턴 한인기독협회에서 공동 주최하는데 강영섭위원장의 참석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이 모임을 협찬하고 있는 워싱턴기독장로회 박윤식 목사는 “촛불예
2월중 개설 예정인 조선일보 인터넷 ‘실향 기록관’에는 많은 실향민들의 절절한 사연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NK리포트는 이중 한 편씩을 요약해 소개합니다./편집자"여보, 꼭 살아서 만나야 하오"기록인:고창덕(80ㆍ서울 서초구 반포4동)출생지: 함남 영흥군 고령면 백안리 320번지이산가족: 아버지 고성두(133), 어머니 김룡자(117), 처 강한남(76), 딸 고화성(53), 형 고창봉(104), 조카 고수록(77) 등반세기가 넘도록 가족과 친척을 못 만나고, 고향을 못 가 보는 이 한을 무어라고 표현하겠는가. 내 나이 80이 돼가
"단 1시간만이라도 아버님 뵙고 싶어요"-본사로 보낸 재미교포 이경식씨 사연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시에 거주하는 이경식(52·여)씨는 6·25때 행방불명된 아버지가 3년 전까지 북한에 살아있었다는 소식을 최근 듣고, 아버지의 얼굴만이라도 한번 보게 해달라고 남·북한 정상에게 간절히 호소하는 탄원서를 조선일보로 보내왔습니다. 비단 이씨만이 아니라 이산가족의 절절한 심정은 꼭 같다는 생각에서, 또 이씨의 간절한 소원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면서 이 글을 싣습니다. (편집자)김대중 대통령님, 김정일 국방위원장님. 1949년 9월 1일 경
정부는 17일 청와대에서 김대중(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올해 첫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오는 3월 이전에 추진될 김정일(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답방) 때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확립을 위한 남북 정상간 합의를 도출키로 했다.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은 남북한 당사자가 합의하고 미국과 중국이 지지하는 방식으로, 4자회담을 통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정부는 이와 함께 북한이 개혁과 개방을 통해 ‘제2의 중국’을 지향하는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북한의 개혁·개방과 국제사회의 진출, 경제회복을 적극 지원키로 하고
합동참모본부는 16일 오후 2시15분쯤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약 4마일 지점인 백령도 서북쪽 2.3마일 해상에서 북한 민간선박 한 척이 표류중인 것을 발견, 해군 고속정을 현지에 긴급출동시켜 예인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합참은 “조난 선박은 5 급 목선으로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탈진상태의 남자 2명이 승선하고 있었고, 사고 당시 옷을 흔들며 구조요청을 했다”며 “이 선박을 백령도로 예인한 뒤 표류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 주변에서는 이들이 탈북자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 정병선기자 bschung@
법원은 11일 이른바 ‘총풍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를 통해 ‘무력시위 요청’의 실체를 인정했다. 그러나 배후 여부에 대해선 “기록상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혀 ‘주연 배우’는 있지만 연출·지휘한‘감독’은 드러나지 않은 사건이 됐다. 재판부는 한성기, 오정은, 장석중씨 등 ‘총풍 3인방’이 지난 대선 직전인 97년 12월 중국 북경에서 북한측 인사들을 만나 휴전선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요청한 것은 사실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의 행위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핵심인 선거제도에 대한 중대한 침해인 동시에 국가안보에 심대한 위협을 끼친
검찰 기소 내용에 따르면 ‘총풍(총풍)사건’은 97년 12월 대선 직전 한성기(한성기)씨 등 3명이 중국 베이징 캠핀스키 호텔에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박충 참사를 만나 “이회창(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12월 14, 15일 판문점에서 무력시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사건이다. 그러나 박충은 이틀 후 한씨를 만나 “답을 줄 수 없다”며 거부, 무력시위 요청은 불발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권영해(권영해) 당시 안기부장은 97년 12월 12일 귀국한 한씨에 대해 조사를 하고도 본격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
“남조선 당국이 전쟁열에 들뜬 반통일 분자들을 당장 제거하고…” “…결국 대결과 분열을 추구하는 본심을 가리기 위한 위장술…”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10일) 표현 중 일부다. 그들은 북한을 주적(주적)으로 설정한 국방백서와 ‘통일의 최대 장애는 북한체제’라는 결과가 담긴 통일부 여론조사 등을 거론하며 대화 거부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한 당국자는 그러나 “(6·15 공동선언) 전에 비하면 강도가 떨어지고 회담을 앞두고 한두 마디 짚는 것이 북의 특성인 만큼, 무게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통일부는 북한의 의도에 대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의 10일자 ‘규탄 성명’이 문제삼은 것은 크게 3가지다. 우선 국방부가 북한의 전력 증강, 지속적인 침투 활동, 군사적 위협 등을 이유로 북한을 주적(주적)으로 명시해 4일 발표한 2000년 국방백서. 국방부는 백서에서 ‘북의 현실적 군사위협이 해소될 때까지 주적 개념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또 조성태(조성태) 국방장관이 최근 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남북관계와 안보상황이 변해도 군의 기본임무는 변함없다”고 한 부분도 문제삼았다. 이와 함께 통일부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빛·외환·조흥 '3파전'북한과의 '송금 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은행들간의 경쟁이 불붙었다. 재경부는 지난달 28일 국내 기업 및 개인의 대북 송금 업무를 전담할 은행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에 선정될 경우 앞으로 북한의 금융 부문 진출에 앞설 가능성이 많고, 이미지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 은행들은 제각기 정부에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각축을 벌이고 있다. 남북한 당국은 지난달11일 제1차 경제실무회담에서 ‘남북 사이의 청산 결제에 관한 합의서’에 가서명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앞으로 6개월 안에 남북한간 개인과 기업의 송금과 대금
남북 정상회담 기념으로 북한에서 보내온 풍산개 한쌍인 ‘우리 ’(수컷)와 ‘두리 ’(암컷)는 지난 9일 청와대에서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후 동물원내에서 ‘정상급 ’대우를 받고 있다. 서울대공원에 있는 풍산개는 작년 ‘남북한 야생 토종동물 교류 사업 ’으로 들여온 4마리와 그 새끼 5마리 등 모두 11마리. 그러나 같은 동물원에 있는 같은 풍산개라고 팔자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 다른 풍산개와는 달리하루 두차례 장기산책거처-먹이도 특별대우사진설명 :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사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풍산개 '우리'(왼쪽)와 '
판문점 연락사무소엔 국내신문만 잔뜩 쌓여판문점 남측 지역 자유의 집 3층 남북 연락사무소 한 구석에는 두 달 가까이 읽지도 않은 국내 일간신문과 경제신문들이 수북이 쌓여 있다. 북한의 노동신문, 민주조선과 교환돼 북으로 올라갈 신문들이지만 북측이 받기를 거부해 ‘대기상태’에 있다. 남북한은 지난 8월 남한 언론사 사장단 방북시 합의에 따라 10월2일부터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를 통해 남한의 10개 중앙 일간신문과 4개 경제신문 각 5부씩 70부와 북한의 노동신문 민주조선 각 35부씩 70부를 교환했다. 그러나 북한은 닷새 만인 6일
6·25전쟁 발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북한이 남파한 공작원은 644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김원웅(김원웅) 의원은 7일 국방부 자료를 인용, “지난 50년부터 99년까지 북한의 남파공작원은 6446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들 남파공작원 가운데 3177명은 생포되고, 1644명은 사살됐으며, 275명은 자수했다”면서 ‘북한은 90년대 들어서도 모두 75차례에 걸쳐 201명의 공작원을 남파했으며, 이중 생포 101명, 사살 47명, 자수 22명 등으로 처리됐다”고 덧붙였다.
내년 상반기부터 남한과 북한이 제3국을 경유하지 않고 직접 외환결제나 송금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남한과 북한의 기업이 상대편 지역에서 물건 등을 팔아 돈을 벌더라도 사무소 등 고정된 사업장을 갖고 있지 않으면 세금을 내지 않게 된다.남북 양측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2차 남북경협 실무접촉을 갖고 투자보장, 이중과세방지, 상사분쟁절차, 청산 결제 등 4개 분야에 대해 일괄 타결하고, 이들 4개 합의서에 가서명했다. 양측은 남한 기업의 대북 진출시 가장 큰 우려사항이었던 투자자산에 대한 보호장치 마련을 위해 남한 기업이 북한에 진출
일본 시사월간지 ‘문예춘추’ 12월호가 작년 2, 6, 10월 3차례에 걸쳐 행한 김정일 위원장의 육성발언록을 입수했다면서 그 내용을 공개했다. 그것이 진짜 자료라면 그가 전투적인 반미·반남(반남) 본질론에서 “통일 위해선 누구와도 손잡고 가야…” 전술로 급속히 바뀐 그간의 사정을 짐작케 한다. 작년 까지만 해도 그의 언급은 너무나 분명했다. 우선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기만정책’이며, 우리의 ‘교류’ 추구는 ‘북반부에 부르주아 바람을 불어 넣으려는 것’이라는 것이었다. 작년 6월 김 대통령에 대한 그의 평가는 “수령님은 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