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치범수용소철폐운동을 주도하는 한국의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세계적인 국제인권 옹호단체인 영국의 국제앰네스티, 세계 인권을 감시하는 미국의 휴먼라이츠워치,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해체운동을 벌이는 일본 민간단체 노펜스 등 세계 40여개의 인권단체들의 연합체인 ICNK-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가 2년전 출범해 줄기차게 추진해왔던 북한 반인도범죄에 대한 유엔 조사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유엔의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지난해 탈북자들과 정치범수용소 수감자들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청문회와 2백40회 이상의 개인 면담을 통해 수집작성한 북한
지난 한 주간은 3년 4개월이라는 긴 시간 끝에 이루어진 이산가족 상봉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습니다. 2박 3일간 진행되는 2차 이산가족 상봉에 참여한 남측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는 모두 83명이라고 합니다. 이산가족이란 전쟁 전 서로 친척집에 갔다가 38분계선이 막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또는 전쟁을 피해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손목에 끌려 내려온 경우, 또 폭격에 부모 형제들과 생이별하여 후퇴하는 피난민들과 함께 이곳 남한으로 내려왔다가 가족의 곁으로 가지 못한 분들이랍니다. 그중에는 금방이면 만날
캐나다 노바 스코샤 주의 핼리팩스 시에 위치한 댈하우지대학(Dalhousie University)의 조슬린 코맥(Jocelyn Cormack) 학생은 한국이 북한인권법을 제정해 북한의 참담한 인권 실태를 개선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코맥 학생: 북한의 인권문제가 국제사회에서 더 많이 논의되도록 한국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사회가 한국에 이러한 기대를 하고 그들의 북한인권 개선 노력을 지지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코맥 학생은 이 대학 ‘14호 수용소 사업(Camp 14 Project)’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8년 간 경비병으로 근무하다 1994년 탈북, 현재 북한의 인권 유린 실상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안명철씨(45)가 26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인권 회의에서 "북한 수용소에서 아무 죄없는 어린이들이 사나운 경비견들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는 참극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고 호주의 뉴스닷컴이 27일 보도했다.안씨는 "사나운 경비견 3마리가 어린이 5명을 공격했으며 3명은 그 자리에서 처참하게 물어뜯겨 사망했으며 다른 두 명은 숨을 쉬기 힘들 정도의 중태에 빠졌는데 경비병들은 이들을 산 채로 매장
중국 남서부 윈난성 성도인 쿤밍.국경을 접한 베트남, 라오스로 육로로 이동 가능해 한국행 탈북자들이 주로 이용해온 주요 탈북 경유지입니다.북한이 최근들어 이 지역에서 ‘탈북 루트 차단’을 염두엔 둔 듯한 행보를 잇따라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25일 윈난성 현지에서 발행되는 ‘쿤밍일보’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의복, 신발 등에 대한 수입을 이례적으로 급격히 늘렸습니다.신문은 해관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이같은 쿤밍의 대북 수출액 증가에 힘입어 쿤밍-북한 교역액이3천212만 달러에 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이어
내가 남한에 와서 첫 시집을 출간한 것은 2007년 3월이다. 300만 대량아사 현장을 고발한 시집이었는데 북한을 탈출할 때 유일하게 챙겨 온 나의 재산이었다. 당시는 북한과의 평화번영을 추구하는 노무현정부 시기라 나의 시집 출간 계획을 알게 된 직장 이사회에서 반대를 했다. 정부가 남북정상회담까지 준비하는 시점에 공연히 북한을 자극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연구소 명의가 아닌 개인의 명의로 시집을 출간할 것이라고 단언했고, 그때부터 출판사를 찾아 다녔다. 처음엔 남한의 유명 출판사에 원고를 넣어보았다. 한 달을 기다렸다. 두 번 세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4곳에서 8년 동안 경비병과 운전병으로 근무했던 탈북자 안명철 씨가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인권회의에서 증언했습니다.안 씨는 이날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워치’ 등 20여개 국제인권단체들이 공동 주최한 ‘제6차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 유린 실태에 대해 고발했습니다.[녹취: 안명철 전 수용소 경비대원] “제가 있었던 수용소는 완전통제 수용소라고 해서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못 나오는 곳입니다.”19살에 경비대원이 된 안 씨는 자신의 임무가 수감자들을
유엔아동기금은 24일 ‘2014 아동 인도주의 활동 보고서’를 내고 올해 만성 영양실조(chronic malnutrition)를 앓고 있는 5살 미만 어린이가 전체의 28%에 달한다며 북한 내 식량난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이 기구는 올해 대북 사업을 위한 총 예산을 2천 300만달러로 산정했습니다.한편, 이 기구는 지난해 대북 사업을 위해 국제사회로부터 총 2천 200만 달러의 지원을 당부했지만 결국 54%인 1천 200만 달러만 걷혔다면서 올해 대북 사업에 관심을 촉구했습니다.이 기구는 올해 예산으로 식량이 부족한 가임
‘북한인권을 위한 유럽동맹’이 지난 19일 도이췰란드 수도 베를린에서 개최한 탈북작가 장진성 씨의 북한인권 강연회에 북한 전문가, 언론인, 일반인 등 250여 명이 참가해 북한인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지난해 영국에서 설립된 이 민간단체의 매들린 리(Madeleine Lee) 수석연구담당은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알게 된 참석자들은 특히 도이췰란드와 한반도 문제를 연계시킨 질문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매들린 리 연구담당: 참석자들은 도이췰란드의 예를 들며 한국이 북한에 금
휴먼라이츠워치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최종보고서 발표에 맞춰, ‘ 북한: 수용소 생존자들의 이야기’ 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녹취: 동영상 김혜숙] “머리를 들고 입을 벌리라고 합니다. 그러면 거기다가 가래침을 탁 뱉는데 소리없이 꿀꺽하고 넘기면 매 안맞고 자기도 모르게 구역질하면 거기서 있는 매 없는 매 다 맞아야 한단 말이에요.”북한의 18호 수용소인 ‘북창관리소’에 28년간 갇혀있었던 김혜숙 씨는 수용소 안에서 구타가 일상화돼 있다고 말했습니다.15호 수용소인 ‘요덕관리소’ 출신의 강철환 씨는 수용소에 수감된 북
한반도미래재단(이사장 구천서)은 22일 탈북 청년·대학생을 초청해 경기도 남양주시 천마산 스타힐리조트에서 스키 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 재단이 운영하고 통일부가 후원하는 ‘통일 지도자 아카데미’를 졸업한 탈북 청년과 대학생, 아카데미 교수진, 자문위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1년 시작된 ‘통일 지도자 아카데미’는 북한에서 이주해 온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지도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1년에 봄 학기와 가을 학기로 두 차례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사회 저명 인사 및 통일 전문가 초청 강의, 비무장지
[보건사회硏·本紙 '통일 인구 포럼']1990년대 고난의 행군때 성장한 北 10·20代에도 지원 필요…통일한국 생산가능 인구 늘려야통일후 결혼·출산율 떨어질 수도… 인구 통합 부작용 막을 대책 시급 21일 조선일보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통일 한국의 적정 인구: 통일 대박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공동 주최한 인구포럼에서 이석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일 후 북한 여성들이 현재의 남한 여성처럼 사회 활동에 적극 편입할 경우 결혼율·출산율이 떨어지면서 고령화 추세만 뚜렷해질 수 있다"고 했다.이
신랑 현춘삼, 신부 이성희.두 사람의 결혼식이 열린 지난 20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 예식장에는 200여명의 하객들이 모여 새롭게 인생을 출발하는 두 탈북자이자 한 가정에 축복의 박수로 새 출발을 축하했습니다.현춘삼 이성희 부부는 탈북한 지 8년 아들까지 있지만 미국에서 정착해 살면서 결혼식을 제대로 치러보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로스앤젤레스 민주평통은 결혼식을 치러주기로 결정하고 2달여의 준비 끝에 이날 20일 두 사람의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러 줬습니다.고향을 떠나 친척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 로스앤젤
탈북민들에 대한 금융교육이 대폭 강화된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2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감원 9층 중회의실에서 정옥임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과 '금융교육 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탈북민들에 대한 금융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은 국내로 입국하는 탈북민의 수가 지난해 말 기준 2만6000명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경제사정에 익숙하지 않은 탈북민들이 고수익 유혹 등에 빠지거나 금융범죄에 연루되는 사례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탈북자들은 신용카드를 함부로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 보증을 대신 서주거나 사채를
북한 정치범수용소 간수 출신 탈북자 안명철씨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UN과 국제인권단체 관계자들에게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 유린에 관해 증언한다.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인권 감시기구 ‘유엔워치(UN Watch)’는 안씨가 오는 25일 열릴 제6차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정상회의에서 증언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권 탄압이 심한 나라들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자리로, 20여개 국제인권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다.안씨는 북한 함경북도 회령 22호와 종성 13호 정치범 수용소 경비·운전병 출신이다.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가장 중대한 문제는 탈북자 문제를 다룰 국제적인 틀이 없다는 점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제사회가 응집력 있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건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영국 옥스포드대학교 난민연구센터가 최근 ‘강제 이주 검토’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전세계 강제 이주민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이 보고서는 북한과 관련해, 탈북자들이 일단 중국에 들어가면 아무런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탈북자들은 합법적인 거주 수단이 없는 상태에서 체포될 경우 강제북송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인신매매의 희생자가 되기
"의사가 되겠다는 꿈, 꼭 이루거라. 그리고 반드시 남(南)으로 가라."그것이 아버지의 유언이 돼버렸다. 지난 4일 서울대 의대 합격 소식을 들은 이서영(25·가명)씨는 "함께 탈북(脫北)하다가 붙잡혀 감옥에서 목숨을 잃은 아버지가 떠올라 한참을 통곡했다"고 말했다.1989년 신의주에서 태어난 이씨는 대학교수 아버지와 의사 어머니 아래에서 유복하게 자랐다. 그러나 2007년 평양의 한 대학 생명공학과에 진학한 후 평양의 '속살'을 보고 북한 체제에 대해 심각한 회의(懷疑)를 느꼈다고 한다. "북한이 자랑하는 그 화려한
국내 입국 탈북자의 실업률이 국내 전체 실업률의 3배가 넘는 등 경제활동 여건이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지난해 8~9월 20세 이상 성인 탈북자 2355명을 상대로 실시한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탈북자 실업률은 9.7%로 국내 실업률 2.7%(지난해 9월 기준)보다 3배 높았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56.9%로 국내 전체 경제활동 참가율 62.1%에 미치지 못했다. 일용직 비율도 20.7%로 국내 취업자의 일용직 비율(6.3%)보다 크게 높았다. 탈북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141만 400
대전지방경찰청은 12일 6층 대회의실에서 대전하나센터와 '탈북민 사회정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협약에 따라 대전경찰은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범죄예방교육을 펼치는 등 이들의 지역사회 안착에 협력키로 했다. 사진은 협약식 뒤 김해경 대전청 1부장과 배영길 하나센터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2014.02.12. (사진=대전지방경찰청 제공)
수용자의 80%가 탈북자인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전거리 교화소’의 참상이 공개됐다.11일 YTN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 회령에 자리잡은 전거리 교화소 출신의 한 탈북 여성은 “많게는 하루에 5명씩, 한 해 300여명이 죽어나갔다”고 증언했다. 이 여성은 “(교화소 수용자들이) 배가고프니까 쥐를 잡아서 껍데기 벗겨 던진 것, 대가리, 내장 던진 것 등을 주워먹었다”면서 “(2010년 여성 수용자) 1200명 중에서 200~300명이 죽었다고 하더라. 당시에는 콩도 못 먹었다”고 밝혔다.이렇게 사망한 시체들은 소각장에서 소각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