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지난달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5년 만에 대규모 영양실태 조사를 재개함에 따라 연말이나 내년초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유니세프측은 북한 당국의 거부로 2004년 이래 5년째 중단됐던 조사를 지난달 예정대로 착수해 "큰 문제없이 잘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2004년 3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보다 훨씬 큰 규모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영양실조 상태가 심각한 함경북도와 량강도를 비롯한 북한 전역의 어린이와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되 는 이번 조
유엔총회에 참석한 북한 대표가 지난달 28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제64차회의 3위원회 회의에서 유엔 차원의 대북 인권결의를 겨냥해 "대결이 아니라 협조를 도모하는 정신에서 인권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3일 보도했다. 북한 대표는 "인권의 보호증진을 위한 국제적 노력"의 원칙의 하나로 이같이 주장하고 유엔인권이사회와 3위원회에서 대북 인권결의를 채택하는 것에 대해 "냉전시대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부 세력들이 여전히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는 행위들"이라거나 "시대착오적인 행위"라고 반발했다
정부가 유엔 총회의 대북 인권결의안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외교통상부는 1일 "유럽연합(EU)과 일본의 주도로 북한 인권결의안이 지난 30일 유엔 사무국에 제출됐고, 이 결의안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등 49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공동제안국 참여는 단순한 '표결 찬성'보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정부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과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 굳이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인권은 인류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유엔 총회의 대북 인권결의안이 제출돼 결의 채택을 위한 논의 절차에 들어갔다. 유엔 총회는 지난 2005년부터 4년간 매년 대북 인권결의를 채택해 왔고, 우리나라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30일(현지시간) 유엔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일본은 유엔 사무국에 대북 인권결의안을 제출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주제안국인 EU와 일본 외에 우리나라와 미국 등 49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결의안은 유엔 회원국들의 회람을 거쳐 총회에서 인권문제
북한 인권 관련 활동을 해온 국내 단체가 국가인권위원회가 시상하는 '대한민국인권상'을 처음으로 받는다. 인권위 관계자는 29일 "인권상 관련 심사를 벌여 행정안전부가 후보로 추천한 북한민주화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를 단체 부문인 '인권위원장 표창' 수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인권상은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인 매년 12월10일 인권 향상에 힘쓴 개인과 단체에 주는 상이다. 네트워크는 탈북자를 위한 인권 개선 사업과 대북 지원의 투명성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인 공적 등을 인정받아 수상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의 예
지난 8월 중순 북한을 탈출한 81세의 국군포로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로 북송(北送)될 위기에 빠져 있다. 충남 출신인 이 고령의 국군포로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중국 공안은 지난 8월부터 검문·검색을 강화해 탈북자 수십명을 강제 북송했고, 이 중에는 2001년 귀환한 한 국군포로의 딸과 외손자도 포함돼 있다. 우리 외교공관은 국군포로 가족이 민박집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데려오려고 했으나 중국 공안이 먼저 이들을 잡아가 북한에 넘긴 것이다. 북한을 탈출했다 강제로 북한에 송환된 사람들은 대부분 정치범 수용소에
북한의 인권 문제가 유엔 공개 회의석상에서 공식 제기됐다. 비팃 문타폰(Vitit Muntarbhorn)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Special Rapporteur) 은 22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 주민들은 식량부족과 공개처형, 고문과 광범위한 억압에 처해 있다"면서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제3위원회는 국제사회의 인권과 사회 분야를 담당하는 유엔 총회내 소위원회다. 문타폰 보고관은 특히 금년에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북핵 6자회담이 표류하고 국제사회의 원조가 크게 줄어들면서 북한
지난 8월 중순 북한을 탈출한 국군포로 A(81)씨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 북송(北送)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정부 당국과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에 따르면 A씨는 8월 16일 탈북에 성공했지만 8월 24일 중국 공안에 붙잡힌 뒤 26일부터 현재까지 옌지(延吉) 인민병원에 억류돼 있다. 최 대표는 "우리 정부가 힘을 쓰고 있는데도 2개월 이상 억류된 채 풀려나지 못하는 걸 보면 강제 북송 위험이 높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A씨 건강이 좋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국군포로는 명백한 우리 국민인 만큼 정부가 좀
국군포로 가족이 최근 북한을 탈출해 중국 선양(瀋陽)한국총영사관의 보호 아래 있다 체포돼 북송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가 22일 보도했다. 2006년에도 똑같은 일이 발생해 큰 파문이 일었었다.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에 따르면 국군포로 A 씨의 가족 2명은 북한을 탈출해 지난달 중순 선양총영사관 잠입에 성공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들은 2001년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정착한 A 씨의 주선으로 북한을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신문에 따르면 총영사관은 수용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이들을 한 민박집에 머물게 했다. 이들은 지난
최근 북한을 탈출한 국군포로 가족 2명이 중국 선양(瀋陽)에서 우리 당국의 소홀한 대처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 북송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주선양 한국총영사관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22일 "국군 포로 가족 2명이 지난달 중순 선양 총영사관에 진입했으나 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총영사관 외부 민박집에 머물다 지난달 말 중국 공안의 단속에 걸려 체포돼 북송됐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2006년 10월 국군 포로 가족 9명이 선양총영사관의 주선으로 민박집에 머물다 공안에 체포돼 강제 송환됐던 사실을 거론
북한인권정보센터(이사장 김상헌)는 8일 미국 워싱턴 소재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북한에서의 인권침해 실태를 종합한 `2009 북한인권백서(2009 White Paper on North Korea Human Rights)' 영문판 발표회를 개최했다. 북한인권센터의 김상헌 이사장과 윤여상 박사는 발표를 통해 북한인권백서 영문판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는 한편 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인권 피해사건의 데이터베이스 구축현황과 주요 내용, 자료 이용방법 등에 관해 설명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탈북자를 통해 수집된 1만1천206건의
북한 인권운동을 펼쳐온 수잰 숄티(Scholte) 미국 디펜스포럼 대표는 올 초 이정훈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UIC) 학장으로부터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한국 대학생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북한 인권에 대해 제대로 보고 듣지 못했습니다. 국내에는 탈북자들 말고는 북한 인권에 정통한 사람도, 젊은이들에게 이 문제를 가르치겠다고 나서는 사람도 드문 현실입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만 당신이 제3자 입장에서 '사실(fact)'을 알려주세요."숄티 대표는 1996년부터 탈북자를 도운 공로로 지난해 '서울평화상'을 받은 인권운동가다. 숄티
미국 국무부는 백악관이 전날 로버트 킹 전 미 하원 외교위 국장을 북한인권특사로 지명한 것과 관련,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심각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25일 말했다. 국무부는 또 6자회담 복귀를 전제로 한 북한과의 양자회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탈북 난민 등을 비롯해 북한의 전반적인 인권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공석이던 북한인권특사에 지난 24일 킹 국장을 지명했다. 킹 국장은 상원의 인준 청
"고향 부모 생이별 벌써 오십년, 헤어질 때 홍안 소년 백발 되었소.."한국전쟁 이후 부모와 헤어져 살아온 70대 실향민 할아버지가 부모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을 적은 편지가 노래로 만들어져 뭇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주인공은 대전시 서구 월평동에 사는 최성근(74)씨. 60여년전 황해도 연백군 송봉면 댕구지 마을에 살았던 최씨는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부모와 이별하게 됐다.당시 중학교 5학년에 다니던 최씨는 1950년 6월25일 인민군들이 댕구지 마을을 점령하게 되자 "이 총알탄만 잠시 피해 있으라"는 부모님의 말에 남한으로 피
미국은 북한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 대해 인신매매 피해 방지를 위한 노력 부족을 이유로 2010회계연도 비인도적 지원을 금지키로 했다. 미국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명의의 대통령 결정문을 통해 북한과 짐바브웨, 미얀마, 쿠바 등 8개국을 인신매매희생자보호법에 따른 특정 자금 지원 금지 대상으로 지정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결정문에서 이들 국가가 인신매매희생자보호법에 따른 최소 기준을 충촉하거나 이를 위한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때까지 특정한 자금을 지원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인신매매희생자보호법 관련 조항은 지원
강원 고성군의회는 10일 1965년 이후 조업 중 북한에 나포된 어선과 선원들의 조기 송환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통일부에 보냈다. 고성군의회는 건의문에서 "연안호 선원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정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하지만 1965년 이후 조업 중 북한에 나포된 12척의 어선과 20여명의 어민들은 4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생사조차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고성군의회는 이어 "그동안의 남북 간 실무자 면담 등에서 이들
국방부는 27일 6.25전쟁 당시 국군포로들이 소련으로 끌려갔다는 미국 국방부 문서의 사실 여부를 규명할 실질적인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작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산하 군사편찬연구소에 `국군포로 소련 이송설'에 대한 연구 용역을 실시한 결과 사실에 부합하는 증언이 일부 나오긴 했지만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군사편찬연구소는 사실규명의 핵심인 구(舊)소련 강제수용소가 위치하고 있었던 시베리아 마가단 지역을 방문조사한 데 이어 6.25전쟁 중 미군포로 및 실종자에 대한 미.러 합동연구조사 보고서를
개성공단 근로자 유성진씨 억류사건은 25일 정부의 조사결과 발표를 계기로 일단락됐지만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여러 과제를 남북 양측에 남겼다. 일각에서는 차제에 남북이 출입.체류 관련 합의를 정교하게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우리 당국은 북한 체류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보다 철저히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유씨가 규정을 위반한 것은 사실이지만 137일간 ‘묻지마식 조사’를 진행한 북한의 처사에는 문제가 있었다는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25일 “유씨가 남북합의서를 일부 위반했으나 유씨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단이었던 북한의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북측에 나포된 '800 연안호'에 대해 "연안호 (송환) 문제는 안전상 절차에 따라 시일이 걸릴 뿐"이라고 말했다고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24일 밝혔다. 김 비서는 지난 2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 전병헌 전략기획위원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안전상) 문제가 없다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 의원은 전했다. 북한 조문단의 요청으로 통일부가 주선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실장,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6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어선 800 연안호 송환 문제와 관련, “북한 군부에 풀어주라고 이미 이야기했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가 21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현 회장에게 이 같은 입장을 밝힌 만큼 연안호 선원 4명이 조만간 억류에서 풀릴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위한 북한 조문단 파견기간 중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안호는 지난달 30일 북방한계선(NLL)을 11.2㎞가량 넘어갔다가 북한 경비정에 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