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 내내 이것만 먹는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 있지요. ‘반철농량’, 바로 김치인데요, 하지만 물 부족을 겪고 있는 평양주민들은 김치 담그기를 전투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서 김장전투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되어오지만, 아직도 김치를 담그지 못한 집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얼마 전 평양을 다녀왔다는 평안북도의 한 주민은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김치를 아직도 담그지 못한 집들이 있다”며 그 주된 이유를 물이 없기 때문이라고 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이 주민은 “지난 11월 초부터 평양시 주민
북한의 암담한 현실을 풍자하는 우스갯말들이 끊임없이 생성되는 가운데 최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간부들을 빗대어 조롱하는 우스갯말들이 새롭게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1일 RFA의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최근 들어 ‘간부가 갖추어야 할 첫 번째 자질’이라는 유머가 새롭게 유행하고 있다”며 함경북도 뿐만 아니라 평양시를 비롯해 많은 주민과 대학생 사이에서 “‘지도원’이 돼야 살 수 있다, ‘지배인’이 되면 살기 어렵다”는 우스갯말이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도원’은
앵커: 북한당국이 주민들에게 식량배급을 하면서 배급 대상에 따라 장마당 가격에 버금가는 금액을 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급이란 말을 무색하게 하는데요. 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북한당국이 주민들에게 식량을 나눠주면서 배급대상에 따라 일정 금액을 징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최근 중국을 방문 중인 함경북도 주민 소식통은 “직장에 다니는 세대주가 있는 가정에서 세대주본인 분의 배급식량은 무료에 가까운 아주 눅은 국정 가격으로 배급을 하지만 직장에 다니지 않는 나머지 부양가족 분의 식량은 장마당 가격의 80%가 넘
앵커: 최근 목걸이와 가락지 등 장신구를 착용하는 북한 주민들이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평양의 대표적인 외화소비 시설로 알려진 해당화관에는 고가의 목걸이를 건 특권층 부인들이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최근 중국에 나온 한 북한 무역업자는 “평양에서 진짜 목걸이를 보려면 목욕탕에 가면 알 수 있다”며 “해당화관이나 볼링관에 가면 순금 목걸이나 가락지를 낀 귀부인들을 볼 수 있다”고 요즘 북한의 사치품 소비 추세를 2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이 무역업자는 “노동당 고위간부 부인들이 과거엔 문수원에
11월7일 북한의 '우리민족끼리'는 “사회주의가 자본주의에 비할 바 없는 커다란 우월성과 생활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력사적 실천을 통해 실증 되였다”면서 평양시에 새로 건축된 아파트 몇 채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해 평양시에 건설된 ‘은하과학거리’와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 그리고 ‘체육인살림집’의 사진 몇 컷을 자랑삼아 내 보였다. 계속해서 신문은 “궁궐 같은 이 살림집들을 모두 평범한 로동자, 사무원, 체육인, 교원, 과학자들이 돈 한 푼 안내고 국가로부터 받았다는 사실이 사람들의 가슴을 뿌듯하게 한다. 이러한
앵커: 최근 평양 부유층이 중국에서 들여온 고급 장식 재료로 리모델링, 즉 내부구조를 개조하는 바람이 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내부공사를 전문적으로 해주고 돈을 버는 건설업자들도 생겨났다고 하는데요, 정영기자가 전합니다.요즘 북한에서 한국이나 중국처럼 주택 내부 공사를 맡아 해주고 돈을 버는 건설업자들의 수입이 짭짤하다고 합니다.중국 랴오닝성 지방에 방문차 나온 한 평양 주민은 “중구역과 대동강 구역 사람들 속에서 부엌과 세멘장(화장실)을 개조하는 바람이 불었다”면서 “요즘 이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돈도 잘 벌고 있다”고 18일
북한이 최근 당에 대한 충성심을 유도하는 ‘당기여 영원히 그대와 함께’라는 노래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2면에 ‘당기여 영원히 그대와 함께’(작사 집체, 작곡 황진영) 가사와 악보를 처음 공개 했다. 노래 1절에서 당을 ‘마음속의 어머니, 희망과 미래’로 묘사 했으며 2절에서는 ‘고운 꿈 만발하는 우리의 행복’으로, 3절은 ‘세월 끝까지 눈비바람 막아줄 그대, 영원불멸할 그대와 함께 모든 영광 맞이하리라’로 표현했다. 북한이 이처럼 당을 찬양하는 노래를 새로 만들어 선전하는 것은 북한 주민들에게 당의
/출처 - nksc (북한전략센터) http://www.nksc.co.kr/
전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는 한류(韓流)가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북한 청소년 층 사이에서는 외부사조, 개인주의 등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풍이 유행이다.북한 청소년들은 친구들끼리 빈집에 모여 한국 영화·드라마 DVD를 보며 남한 사회를 동경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몇 년 전부터 북한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는 패션은 장발에 머리 부분 염색, 구렛나루 기르기 등으로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 주인공들의 스타일을 따라하고 있다.또 일부 청소년들은 이른바 ‘깡패영화’에 나오는 ‘건달’들의 걸음걸이를 따라하기도 한다.한
최고의 신붓감은 '손오공', 연상의 이혼녀도 O.K북한 정권의 통제력이 약화되고 북중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 등 외래 문물의 유입이 늘면서 북한에서도 외모 지상주의가 만연하고 있다고 복수의 대북 소식통이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도 눈썹이나 입술 문신, 쌍꺼풀 수술 등 간단한 성형수술뿐만 아니라 코 성형이나 박피(剝皮) 수술 등 비교적 복잡한 수술도 이미 보편적으로 행해지고 있으며, 결혼관도 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탈북자는 “눈썹이나 입술 문신 같은 경우 영구적인데다 매번 화장하는 불편을 덜고 화장품 값을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북한 장마당을 떠돌며 구걸하던 ‘꽃제비’들이 평양 지하철역으로 모여들어 승객들에게 돈과 버스표를 요구하는 등 ‘앵벌이’를 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14일 RFA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지방에 방문차 나온 한 평양 주민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장마당과 공원을 떠돌던 어린 꽃제비들이 역대합실과 지하철로 몰려들어 금품을 구걸하고 있다”며 “얼핏 보기엔 옷을 단정하게 입고 다녀 집 나온 애들 같지 않아 보였는데, 구걸하는 것을 보니 분명 꽃제비가 맞았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이달 초 평양 전
북한 농장원들은 스스로를 '국가공훈합창단'이라고 칭한다.'국가공훈합창단'이란 농장원들이 낮에 일하고 밤에는 호루라기, 가마솥 뚜껑 등으로 큰 소리를 내 멧돼지의 접근을 차단하는 일을 하는데 마치 이 장면이 합창단과 유사하다는 뜻이다.북한에서는 봄부터 가을 추수때까지 산에서 멧돼지가 민가에 내려와 농작을 망치는 일이 빈번해 농장원들이 자구책을 마련하고 소음으로 멧돼지를 쫒아내는 것이다.국가정보원에 따르면 김정은은 자연보호를 이유로 산짐승 포획을 금지시켜 주민들은 멧돼지를 생포하거나 사살하지도 못한다. 만약 멧돼지
쌀쌀한 겨울 추위가 시작됐지만 북한 주민들은 올해에도 난방용 땔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보도했다.평안북도 신의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날씨가 좀 더 차지기 전에 석탄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수요가 늘자 석탄가격이 보름 전보다 약 10% 올랐다"고 RFA에 말했다.그는 "지방에서 올라오는 자동차들은 전부 석탄을 싣고 온다. 그들은 1t당(북한 돈) 30만원에 넘기거나 미화로 40달러에 팔고 있다"며 "지난해 이맘때도 석탄 t당 30만원까지 하다가
평양의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서울 말씨'가 유행하고 있다고 2일 미국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RFA는 탈북민 김모씨가 최근 함경북도 국경지방으로 나온 가족들과 통화를 하다 조카로부터 "쪼잔하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김씨의 조카가 "요즘 평양 대학생들 속에서 이 말이 자연스럽게 쓰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김씨는 RFA에 "조카가 '왕따'라는 말도 알고 쓰더라"라며 "서울 말씨가 적지 않게 유행되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또 2년 전에 평양을 떠나온 한 탈북민은 RFA에 "북한
북한에서 서울 말씨를 따라 하는 평양 젊은이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최근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평양 젊은이 사이에서 서울 말씨가 유행하고 있다.‘쪼잔하다’, ‘왕따’ 등 한국에서만 쓰이는 용어가 평양 젊은이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서울 말씨를 이해하지 못하면 오히려 이상한 취급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한 탈북자는 RFA와 인터뷰에서 “최근 조카와 통화 중 ‘쪼잔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말을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니 요즘 평양 대학생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쓰이는 말인데 오히
북한 내에서 장마당을 중심으로 중국 돈(위안화)이 대량 유통되면서 북한 돈이 외면을 받고 있다고 2일 미국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미국 서부에 살고 있는 함경북도 출신의 탈북여성은 RFA에 "최근 북한에 살고 있는 가족들과 통화를 했는데 물건들이 전부 위안화로 거래된다고 하더라"며 "돈을 보내줘도 이제 북한 돈으로 바꾸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이 여성은 그러면서 "우리 가족들은 작은 군 소재지에서 살고 있는데도 그런 것이면 북한 전역에 중국 돈이 쫙 깔린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RFA는 이어 최근
올 가을 북한 여성들 사이에 '섀기 커트'(shaggy cut) 헤어스타일이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섀기 커트는 머리에 층을 내면서 숱을 쳐서 자르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유행했으며 지금도 많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헤어스타일이다.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가을에 들어서면서 평양 여성들 속에서 긴 층머리(섀기 커트) 형태가 파급(전파)된다"며 "30대 여성들이 많이 하던 이 머리형태는 20대 후반기와 40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북한에서도 ‘연예계’ 톱스타는 남다른 대우를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자본주의 국가와는 달리 북한의 톱스타는 명예는 있어도 돈은 없어 노골적인 스폰서 경쟁 때문에 유부녀 스타까지 성상납을 한다고 한다.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북한에서도 톱스타가 되면 본인은 물론, 온 가족이 출세길을 걷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톱스타는 명예는 있어도 돈은 없다고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품위유지를 위해 여배우들은 노골적으로 스폰서 확보 경쟁을 벌인다고 합니다.신은서 기자입니다.[리포트]북한의 톱스타는 노동당 간부에 준하는 상류층 대접을 받습니다.
국가를 위해 봉사하거나 희생한 사람에게는 ‘영웅’이라는 칭호를 붙이는 북한에서는 2009년께부터 “1등 머저리, 노력영웅, 공화국영웅”이라는 말이 유행한다고 전해진다.수십년 전부터 경제난을 겪어왔던 북한은 2009년 11월 화폐개혁 단행 이후 더욱 경제상황이 어려워졌고 이 때부터 고리대금이 성행했다.탈북자들에 따르면 고리대금이 성행하기 시작한 이후 북한 주민들은 돈을 조건없이 빌려주는 사람을 ‘1등 머저리’, 돈을 잘 빌리는 사람은 ‘노력영웅’, 빌려준 돈을 잘 받아내는 사람은 ‘공화국영웅’ 등이라고 칭한다.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