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발음은 의사 소통에 장애가 될만큼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북한의 문화어가 두음법칙이 인정되지 않는 평양말을 기준으로 하여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앞소리에 ㄴ,ㄹ이 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 하겠습니다.남한의 발음법('표준어 발음법' 1988년 )은 '표준어의 실제 발음을 따르되, 국어의 전통성과 합리성을 고려하여 정함'이라 하여 근본 원칙과 더불어 조건을 함께 명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표준어'란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이며 '전통성'이란 역사적인 발음을 중시한다는 것. '합리성'이
●이음동의어 - 남한의 단어와 의미는 같으나 형태가 달라진 단어. ●동음이의어 - 형태는 같으나 의미가 서로 다른 단어. 남북한 사람이 만나 대화를 할 때 의사소통에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으로 서로가 말한 내용을 자신이 가진 지식의 범위 내에서 해석을 하게 하여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등 남과 북의 언어 사이에 가로 놓여 있는 큰 장벽이 될 수 있다. ●방언이 문화어로 승격된 말 ●북한에만 있는 말 - 북한의 정치·사회체제에 따라 생겨난 단어. ·밥공장: 출퇴근하는 주부들이 식권을 맡겨 놓고 끼니 때 밥을 사가는 곳. ·
지구상에는 약 3000개의 언어가 존재하는데 하나의 언어만을 사용하는 나라는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우리 민족이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동질성 회복의 유리한 조건입니다. 그러나 분단 이후 남한의 외래어 유입과 북한의 '말다듬기 운동'으로 남북한 언어의 격차는 커져가고 있습니다.남북한 언어정책의 차이는 한마디로 남한은 말의 자율적인 흐름(관용)에 따라 변화해 왔고, 북한은 인위적으로 말을 규범화시켜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남한에서는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 이후 55년 동안의 말의 변화를 검토하여 이미 변해버린
북한의 언어생활은요 분단 이후 남한과는 달리 한자폐지 운동이라든지, 문화어(우리의 표준말) 운동 등으로 인하여 남한과 언어생활에서 차이를 초래하고 있지요. 예를 들면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부호법, 표준발음법, 어휘 등에서 많이 틀리답니다. 맞춤법같은 경우 남한은 한글 자모의 수를 24자로 하고, 자음은 'ㄱ(기역)~ㅎ(히읗)', 모음은 'ㅏ(아)~ㅣ(이)'로 끝나고 있으며 24자의 자모로써 적을 수 없는 소리는 두 개 이상의 자모를 어울려서 적고 있는 반면 북한의 'ㄱ'에 대해 북한은 '기윽'으로 'ㄷ'을 '디
남북한의 언어이질화는 북한이 1966년 5월 14일 김일성 교시에 따라 평양말을 중심으로 함경도 사투리를 가미한 '문화어'를 새로 제정하고 우리의 표준어와 다른 의미 구조와 어휘 발달을 도모한 것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우리는 일반적으로 언어란 의사소통의 수단이며 사고의 바탕이고 한 사람의 인품을 가늠하는 척도로 보지만 북한에서는 언어가 공산혁명과 주민동원의 수단이며 통치의 도구라고 간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북한의 언어이질화는 결국 기본적인 언어관 자체가 다르다는 점에서 출발한다고 하겠습니다.뿐만 아니라 언어정책의 차
북한에도 유행어가 많습니다. 특히 부정부패한 사회상을 꼬집는 유행어가 압도적입니다. 예를 들면 '고이다' 라는 말은 북한의 최대 유행어입니다. 여행증 발급신청을 냈는데 나오지 않자 친구가 하는 말이 " 하다못해 담배라도 고여야지"(뇌물을 줘야지)라고 말합니다. 한가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순진한 어떤 젊은이가 자동차를 얻어 타기 위해 운전수에게 부탁했더니 운전수가 "고여야지"라고 말했습니다. 순진한 그는 돌을 가져와 자동차바퀴에 고였습니다. 차가 밀리지 않도록 뒤바퀴에 돌을 고이라는 뜻인줄 알았거든요.놀가지 놓다(도망치다
우리가 흔히 북한 주민들은 여가생활이 없을 거라 생각하지요.. 왜냐하면 북한 사회는 다른 어떤 사회보다도 엄격한 사회통제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이죠. 그러나 개인적 차원이든, 조직차원에서든 간에 북한내에도 나름대로 주민들이 여가생활을 보내고 있답니다. 물론 여기선 우리 남한과 비교하면 절대 안 됩니다. 우리식 사고로 하다보면 항상 북한 사회를 이상하게 만 보게 되는 경향이 있답니다. 아무튼 북한도 사람들이 조직을 이루며 사는 사회이니만큼 그 나름의 여가생활이 있다는 것이죠.. 이는 단순한 흥미차원을 넘어서 사회구조적
북한 최초의 만화영화는 1952년에 제작된 '신기한 복숭아'와 '흥겨운 들판'이라고 합니다. 북한에서 발행한 『조선중앙연감』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1970년대에는 한 해에 10편 정도를, 1990년대 초반까지는 한 해에 20편 정도의 만화영화를 만든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제가 어려워진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한 해 제작편수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주로 TV를 통해 만화영화를 봅니다. 하지만, 북한 친구들 중에는 태어나서 한번도 만화영화를 보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합니다. 모든 가
우리 남한 어린이들은 간식으로 햄버거라든지 피자, 콜라 같은 것을 즐긴다. 하지만 북한 어린이들은 햄버거나 피자가 뭔지 잘 모른다. 군것질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 북한 어린이들은 좋아하는 음식보다는 어떤 음식이든 배불리 먹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서 ‘이밥’(쌀밥)을 매일 먹는 게 평생 소원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기껏해야 김정일 생일(2.16), 김일성 생일(4.15), 국제아동절(6.1) 날에 어린이들에게 사탕, 과자 등이 특별 배급된다. 그래서 북한 어린이들은 이 날들을 손꼽아 기다린다. 최근에는 식량 사정
통일이의~ 생일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생일'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게 뭔가요? 전 '미역국'이랍니다. 아! '케잌'이나 '선물', '촛불'도 있다구요? 그래요. 그럼 북한친구들은 생일에 어떻게 지낼까요? 우리처럼 생일축하노래도 부르는지 궁금하죠?원래 북한에서는 생일이나 회갑 잔치 등의 생활풍습은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어긋날 뿐 아니라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물자절약이라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한동안은 정책적으로 금지되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주민들 사이에서 좀처럼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도시락을 싸 들고 놀이공원에 놀러 가는 것보다 더 신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북한에도 평양 같은 대도시에는 놀이공원이 마련돼 있어 휴일에는 늘 사람들로 붐빈답니다.평양에는 대성산(대성산 유원지), 만경대(만경대 유희장), 능라도(능라도 유원지), 문수거리(문수 유희장)가 있고, 지방에는 남포(와우드 유원지)와 원산(송도원 유원지)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만경대에 있는 만경대 유희장이 가장 시설이 좋지요..북한의 놀이공원은 우리와 비교해도 시설이나 규모 모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놀이 시설
통일이 되어 우리 민족이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는 남과 북이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이해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는 서로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서 살았고 교류가 없었기 때문에 남북한 사람들 사이에는 오해도 많고, 편견도 많습니다.여러분이 지금 이렇게 북한의 친구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아나가려고 하는 것처럼, 북한의 어린이들도 남한 사회와 여러분의 생활에 대해서 알아 나간다면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겠지요. 이것은 결국 먼 훗날 남과 북이 다 함께 평화롭게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자, 그러면 북한
체력장은 정기적으로 학생들의 체력을 진단하여 자신의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기초체력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종합적인 검정제도입니다. 체력장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해마다 한 번씩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체력검사 종목에는 멀리 뛰기, 매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오래달리기 등이 있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다가 하루에 다양한 종목을 몰아서 하다보니 체력장이 끝나면 몸 여기저기가 아프다고 하는 친구들도 주변에 간혹 찾아볼 수 있지요. 그럼 북한의 학교에도 우리의 체력장 같은 체력검정제도가 있을까요?네. 북한에도 체력장의
평소에 학교 공부도 중요하지만 재능이 있는 분야나 평소에 취미가 있어 열심히 했던 부분의 능력을 뽐낼 수 있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많은 친구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고 있지요. 그래서 수학을 잘 하는 어린이들은 수학경시대회에 나가고 영어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은 영어말하기대회에 참가를 하기도 합니다. 또 미술대회나 글짓기대회, 동요대회, 악기 콩쿨, 과학발명대회 등등 우리 친구들이 참여해서 노력의 결과를 펼칠 수 있는 각종 경시대회가 정말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시대회의 수상 경력은 이다음에 대학입학에 도움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좋은
생활기록부는 선생님들에 의해 작성되는 우리 어린이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평가나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통일’이라는 친구의 생활기록부를 보면, ‘통일이는 통일문제에 관심이 많은 학생입니다’, ‘그림 그리기에 소질이 있습니다’, ‘성격이 밝고 정의감이 넘쳐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등과 같은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겠죠? 개개인에 대한 내용이 기록된 초등학교 때의 생활기록부는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다시 고등학교로, 계속 상급 학교로 보내집니다. 물론 전학을 가면 새 학교로 옮겨지게 되고요. 왜냐하면 선생님이나 학교가
현장학습은 평소에 교실에서 배우는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사회 전체를 배움터로 하여 여행이나 캠프, 동∙ 식물원 등 다양한 장소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산 교육이다. 현장 학습을 통해 좀 더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중요한 학습과정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북한 어린이들 역시 현장학습을 한다. 북한의 현장 학습은 크게 ‘생산 현장 실습’;과 ‘정치 사상 교양 실습’으로 나누어진다. 책에서 배운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하기 위해 공장이나 협동 농장 등을 방문하는 ‘생산 현장 실습’은 소학교(우리의 초등학교에 해당 -4
남한의 학제는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이지만 북한은 중학교가 6년 과정이예요. 북한의 중학교는 남한의 중·고교를 합쳐 놓은 것이지요.남한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부분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지요? 더러 고등학교 졸업 후에 직장에 취직하거나 남자의 경우 군대에 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이나 전문대학 등에 입학합니다. 그러면 북한은 어떨까요? 북한에도 중학교를 졸업하고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할까요? 북한에서 중학교를 졸업하면 만 16세가 됩니다. 이때가 되면 보통 세가지 길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군대에 가거나
북한에서는 대학에 입학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칠까요? 남한의 경우,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성적, 대학별고사 성적에 따라서 입학이 결정되지요? 북한에서도 그런 시험을 볼까요? 또 남한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에 맞게 대학을 정해서 시험을 보는데, 북한에서도 학생들이 대학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북한에서 대학입학시험은 예비시험과 본시험이 있습니다. 남한의 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한 것은 “예비시험” 입니다. 과거에는 추천에 의해서 대학입학 지원자가 결정되었는데, 대학 지정에 권력·연줄·뇌물 등이 개입되는 등 입시가 사회문제화 함에 따라 예비
북한은 교원1)을 '후대들을 혁명의 계승자로 교육시킬 직업적 혁명가'로 교정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대우도 다른 직종보다 우대하고 있다. 교원들에게는 연봉금이라는 명칭으로 김일성이 특별히 지급하였으며, 식량, 옷감, 가죽신 등을 우선적으로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교원의 역할과 대우에 부응하여 교원들은 학생들을 공산주의적 혁명가로 육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교원들은 교과 지도 활동 이외에 과외활동, 직원 회의, 생활총화 등으로 여유가 없는 생활을 보내고 있다. 교원들은 하루 수업이 끝난 후 퇴근 전에 학생들의 귀가 검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