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여성들의 두발 모양을 권유하고 나섰다. 부르주아식 생활양식은 인민들의 건전한 사상 의식과 혁명 의식을 마비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학생은 단발머리나 땋은 머리를, 노년기에는 짧은 머리 행태"를 권장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21일 홈페이지에 올라온 ‘우리 인민의 정사와 미감에 맞게’라는 기사에서 "옷차림과 머리 단장을 잘하는 것은 문화생활 분야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하기 위한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이어 "건전하고 고상한 옷차림과 머리 단장은 단순한 형식상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상
英 건축비평가 올리버 웨인라이트, 내달 서울시청서 평양 사진전 열어 얼마 전 북한 건축 사진 몇 장이 인터넷에서 '신기하고 비현실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이 사진들은 영국 건축비평가 올리버 웨인라이트(33·작은 사진)씨가 2015년 평양에서 8일간 찍었다. 그는 지난 6월 독일에서 북한 건축·인테리어 사진집 '인사이드 노스 코리아(Inside North Korea)'를 냈고, 최근 파주건축문화제 등에서 전시회도 열었다.최근 경기 파주의 전시장에서 만난 웨인라이트씨는 "평양은 독재자가 도시
TV조선 '모란봉 클럽' 밤 10시 TV조선은 9일 밤 10시 탈북민들과 함께하는 토크쇼 '모란봉 클럽'을 방송한다.이날 방송에서는 북한의 '교육'에 대해 다룬다. 역사 교사 출신인 박광일씨가 출연해 북한의 역사 교과서에 대해 설명한다.박씨는 "과거와 달리 역사 교과서에 B.C.(기원전), A.D.(서기)와 같은 국제적 용어들이 등장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북한 청진의대 출신인 최정훈씨는 방송에 출연해 북한 사교육에 대해 설명한다. 최씨는 "의사였던 아버지의 도움으로 여덟
▲ 조선일보DB.작년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전년보다 10% 넘게 늘었지만 여전히 북한 주민 중 85%는 휴대전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1인당 국민 총소득은 남한의 22분의 1수준에 그쳐 여전히 남북한 사이 소득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통계청은 15일 국내외 북한 관련 통계를 모아 분석한 ‘2017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를 발간했다. 이번 발간물에는 남북한 통계를 비교한 주요 통계와 자연환경, 인구, 경제 총량, 남북한 교류 등 14개 부문 131개 통계표가 담겼다.지난해 북한의 인구는 2489만7000명으로 남한(5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 한 명이 북한군의 총격을 받으면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사건을 계기로, 영국 BBC 방송과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북한군과 북한 사회의 전반적인 식량난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BBC 방송은 21일, 군 생활이 너무 힘들어 북한 여군들 대부분이 생리가 끊기고 군 내에서 강간 범죄가 ‘일상사’라고 10년간 북한에서 여군으로 복무했던 탈북 여성과 영국의 북한 여군 실태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보도했다.워싱턴 포스트도 19일 북한군 병사의 배에서 발견된 기생충들은 “북한의 식량난이 세계에서 가장 삼엄하게
출처=워싱턴포스트안나 파이필드, 도쿄 지국장게재일 2017.11.17 Illustrations by Dominic Bugatto. Yoonjung Seo assisted in the reporting.일러스트레이션: 도미닉 부가토. 추가 보도: 서윤정 북한에서는 국가가 도와줘야만 삶이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요즘에는 국가가 도움을 주지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 알아서 살 수 밖에 없다. 북한에서는 국가가 도와줘야만 삶이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요즘에는 국가가 도움을 주지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 알아서 살 수 밖에 없다.혜산 출신
"안철수 선생이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선생을 많이 따라잡은 것 같던데 맞습네까?""기자 선생은 누가 대통령이 될 것 같습네까?"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예선 취재를 위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엿새 동안 평양에 머물렀다. 북한 측 요원들은 기자단에게 대선에 대해 끊임없이 물었다.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소속이라는 이들 요원은 "남측(한국)의 뉴스를 보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했다. 이들의 입에선 "탄기국(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운동본부)은 어떻게 되느냐"란 질문도 나왔다. 한국 상황을 속속
"젓가락으로 면을 들고 그 위에 식초를 뿌리고, 육수에 겨자를 치시라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가 지도해주신 방법입네다."지난 5일 평양냉면 전문점인 평양의 옥류관에서 음식을 나르던 직원이 기계처럼 설명했다. 한국 기자단이 식사를 한 방 앞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1960년 5월 30일 현지 지도하실 때 들리시었던 방'이라고 쓰인 팻말이 걸려 있었다.김일성과 김정일은 북한에서 여전히 살아 있었다. 조선중앙TV에선 온종일 김일성·김정일을 찬양하는 방송이 나왔다. 평양 거리를 가득 메운 선전물 가운데 유독
북한 군인들이 난방에 쓸 땔감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넘어가 나무를 도벌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일 보도했다.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땔감을 얻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어가 중국 쪽 산에서 통나무를 베어오는 경비대 병사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양강도에 주둔하고 있는 군 부대는 극심한 추위를 겪고 있지만, 주변에서 땔감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식통은 “양강도 주둔 제10군단 82연대의 한 중대병실에 들어가 보았는데 차마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추웠다”며 “세수는 난방이 공급돼 물을 데울 수 있는 저
[인공태양·인공폭포 작품으로 유명한 설치작가 올라퍼 엘리아슨]테이트모던·뉴욕 이스트江 등 세계 곳곳에 '유사 자연' 선보여휴대조명 '리틀 선' 아프리카 보급"의견 달라도 포용하는 예술, 다르면 배척하는 정치에 교훈 줘"덴마크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47)의 이름엔 아버지가 깊게 새겨져 있다. 아버지 이름 '엘리아스'에 아들을 뜻하는 'son'이 붙어 엘리아슨이란 성을 얻었다. 아버지 이름을 아들 성에 붙이는 아이슬란드식 전통에 따른 작명이다. 아들은 평생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아이슬란드 출신으로 코펜하겐에 이민 왔던
AP통신이 지난 6월16일 북한 양강도 삼수군 남쪽의 도로변에서 찍은 악기를 다루는 동물들의 석조. 당시 AP통신 취재반은 백두산을 가던 과정이었으며 이들은 민간인들과 즉흥적인 인터뷰는 할 수 없었다. 2015.11.25
북한 고위 간부들의 부인들이 요양소에 모여 마약을 하고 성상납을 받은 사건이 발생해 간부사회 내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14일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경성요양소 사건’으로 알려진 간부 부인들의 부패행위는 지난 9월 중순 북한 국가보위부의 기습 검열을 통해 밝혀졌다. 북한 최고의 온천으로 알려진 함경북도 경성군 ‘온포(주을) 온천’ 지역에 위치한 경성요양소(김정숙요양소)는 간부들이 주로 이용하고 서민들에게도 개방되는 유명 근로자 휴양소다. 보위부의 조사 결과 이곳 경성요양소를 찾은 고위 간부 부인들을 상대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 밤 11시TV조선은 14일 밤 11시 가상결혼 버라이어티 '애정통일 남남북녀' 20회를 방송한다.박수홍은 아내 박수애와 크게 부부싸움을 한 뒤 어색해진 사이를 풀기 위해 데이트를 제안한다. 두 사람은 박수애가 평소 취미로 하고 싶어 하던 뜨개질 공방을 찾아가는데, 그곳엔 신혼 생활을 즐기는 새댁부터 결혼 28년 차 주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로 가득하다. 박수홍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박수애는 결혼 선배(?)들에게 남편과 화해하는 방법을 묻는다. 이에 한 아주머니는 '샤워하고 난 후 비
가디언·파이낸셜타임스 보도"카타르 건설현장에 2800명… 번돈의 90%는 北지도층으로北에 가족 볼모… 도망도 못가"-北주민들, 그래도 해외로'쌀밥·고기 먹을 수 있다' 자원… 김정은 집권 이후 2~3배 증가월급은 北정부 계좌로 들어가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중동(中東) 카타르의 수도 도하 시내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루자일 신도시 건설 현장. 8만6000석 규모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메인스타디움과 최고급 호
패션쇼에 출품된 의상의 경향에 대해 그는 “치마는 짧아지고, 블라우스의 넥라인도 점점 깊게 파여 가는 것 같다”며 “대부분의 옷은 ‘단색 트렌드’를 따르고 있지만 빨강, 핑크, 밝은 노랑 등 화려한 색상의 옷 역시 출품되고 있다”고 했다.이어 그는 “북한이 여성의 바지 착용을 금지했다는 보도를 접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여성에겐 많은 선택지가 있다”면서 “나에겐 바지를 입고 거리를 걷는 북한 여성의 모습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이 있다”고 했다. 그는 “아직은 (북한 주민 중에) 평양 시민들이 좀 더 세련된 것 같다”면서도 “이런
싱가포르 사진작가가 지난 9월 북한 평양 패션쇼에서 촬영한 사진이 뒤늦게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홍콩 펑황왕(鳳凰網)은 싱가포르 사진작가 아람 판(38)의 페이스북을 인용, 북한의 패션쇼 사진을 공개하면서 중국의 1960년대 패션 품격을 재현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아람 판 페이스북(DPRK 360)) 2014.11.4
북한 매체가 4일 자신들이 주최한 경연에 출품된 우리측 군인의 투고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주장했다.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조선륙일오편집사는 위대한 김일성대원수님께서 조국통일과 관련한 역사적 문건에 생애의 마지막 친필을 남기신 20돌이 되는 올해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려는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를 담아 2014년 인터네트 우리 민족끼리 작품경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발표된 당선작 18건 중에는 '남조선군인'이란 설명 하에 추모씨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추씨가
북한에서 휴대전화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매달 북한 돈 100원(약 129원)에 기본통화량 200분을 제공하는 저렴한 기본요금제 덕분이다. 다른 사람의 명의를 이용해 1명이 2대의 휴대폰을 개통하는 ‘2대치기’ 현상도 확산되고 있다. 4일 자유아시아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체신성과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이 합작으로 운영 중인 ‘고려링크’의 휴대전화 이용자 수가 240만명을 넘어섰다. 한 대북소식통은 “휴대전화 한 달 기본요금이 200분의 통화시간에 북한 돈 1000원을 받는데, 이는 현재 암시세(시장환율)를 기준으로 보
북한에 개인주택 여러채를 보유하며 월세를 받는 신흥부자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전해졌다.북한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주씨 성을 가진 한 여성은 자식들과 다른 사람들의 이름으로 사들인 30여채의 살림집을 가지고 있다"며 "이렇게 보유한 살림집들은 월세를 놓아 돈을 버는데 이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함경북도의 한 소식통도 자유아시아방송과 통화에서 "불법적으로 여러채의 살림집을 보유한 사람들은 대개 월세를 받으며 숙박업자들에게 집을 빌려 준다"며 "월세로 빌린 집들에서 숙박업자들은 여
북한에서 주택 매매가 이뤄지는 등 사실상 부동산시장이 형성돼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정은이 경상대 교수는 28일 통일부 주최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에 제출한 '북한에서 부동산투자현황에 관한 분석'이란 논문에서 "북한에서는 1990년대 이전부터 이미 주택사용권이 주민 간에 사고 팔리고 있었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부동산시장의 상징적 존재인 부동산중개인과 같은 '집 거간'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정 교수는 "주택가격에 지대라는 개념이 반영돼 거래되고 있다"며 "평양과 지방, 내륙과 국경지대 간 집값이 차이가 발생했으며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