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북한의 핵 실험·미사일 도발 이후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한 박근혜 정부의 조치가 적법 절차 위반 및 재산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헌재에 위헌 확인 헌법소원이 청구된 지 5년 8개월 만에 나온 결정이다.헌재는 27일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2016년 5월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으로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했고, 정당한 보상을 하지 않아 신뢰 보호 원칙을 위반했다”며 낸 헌법소원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각하했다. 헌재는 “개성공단은 대표적인 남북 경제협력 사업지구로, 그 운
박근혜 정부의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조치가 적법절차 위반 및 재산권 침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27일 나왔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일대 개성공단의 모습. /연합뉴스헌재는 이날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한 위헌 확인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기각·각하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청구인들이 주장하는 재산권 제한이나 재산적 손실에 대해 정당한 보상이 지급되지 않았더라도, 이 사건 중단 조치가 헌법 규정을 위반해 청구인들의 재산권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18일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외국기업을 참여시켜 남북 모두 함부로 문 닫을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정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주최로 열린 ‘개성공단 재개 온라인 국제대회’에서 “외국 기업들을 관여시켜 북한도 함부로 못 하게 하고 우리 정부도 박근혜 정부처럼 하루 아침에 철수하는 명령을 못하도록 국제화를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수석부의장은 “북한이 자본주의 황색 바람이 유입되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어 그 와중에 개
폐쇄된 북한 개성공단 일대에서 지난달부터 인파가 포착되고, 자재로 보이는 물체가 놓인 모습이 보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그동안 일부 건물에서 제한적인 활동이 감지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공단 내 여러 곳에서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된 건 공단 가동 중단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미 맥사 테크놀로지사가 촬영한 북한 개성공단 내 위성사진. 빨간 원 안에 직사각형 물체와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미국의소리(VOA)VOA는 미국 맥사 테크놀로지(Maxar Tec
2016년 2월 11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에서 철수하는 차량들이 입경하고 있다. 트럭에 짐을 다 싣지 못하자 박스들을 적재 공간 위에도 올려 밧줄로 올려 묶은 차량의 모습이 보인다/이태경 기자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개성공단을 폐쇄한 지 4년이 넘도록 ‘개성지사장’ 직(職)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야당은 “예산 낭비이자 현실성 없는 대북 우선 행정”이라고 지적했다.산업단지공단이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현재 개성지사장 직책을 운영하고 있다. 개성지사장은 201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가 2일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당시 휴가 문제와 관련한 질의에 “(현역병이 휴가 복귀일에 미복귀하면) 귀대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탈영”이라고 밝혔다. /박상훈 기자이흥구 대법관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북한의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손해배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허용한 법원 결정에 대해선 “여러 내용을 충분히 고려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법원 내 진
통일부 향해 "美눈치 보지마라"김두관 민주당 의원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군 부대를 투입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에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17일 “미국이 반대하더라도 바로 개성공단 문을 열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자”는 해법을 내놨다.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말로 북한을 설득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 정부와 국회가 신속한 평화 행동에 돌입할 때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전날 개성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이어 접경지역에 군 부대를 복귀시키고 서해에 군사 훈련을 하겠다고 예고하자, 선(先)행동 후(後)설득에 나서야 한
통일부는 17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금강산·개성공단을 군사지역화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6·15남북공동선언 이전의 과거로 되돌리는 행태”라며 “강함 유감”을 표명했다.서호 통일부 차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통일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통일부 서호 차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북측 발표는 우리 국민의 재산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며 이같이 말했다.서 차관은 “북측은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추가적인 상황 악화조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출처 :
민생당 박지원 전 의원이 10일 북한이 한국에 대해 취할 다음 조치로 금강산이나 개성공단에 있는 시설을 해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탈북자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선 “백해무익하다”고 했다. 민생당 박지원 전 의원이 지난 1월 국회에서 본지와 인터뷰하는 모습. /오종찬 기자박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통신 연락선 차단을 이야기하면서 첫 번째 행동이라고 밝혔다. 그러면 두 번째, 세 번째 행동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 여기에 깔려 있는 것인데 어디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하느냐”는 질문을
김여정, 개성공단 철거와 군사합의 폐기 거론전단 총격, 군사 도발 가능성도북한이 9일 정오부터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한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 채널을 차단·폐기한다고 밝힘에 따라 남북 관계는 더욱 악화일로에 접어들게 됐다. 대북 전단 살포 문제로 시작된 북한의 강경책이 계속될 경우 다음 수순으로 개성 공단 철거와 군사합의 폐기가 거론된다. 지난 1월 안개에 쌓인 개성공단의 모습. /박상훈 기자정부는 전날 오전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연락을 받지 않자 긴장했다가 오후에 다시 연락이 재개되고, 남북 군 통신선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 등을
정부가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경제협력을 전면 금지한 '5·24 대북 제재' 조치에 대해 사실상 폐기 선언하면서 남북 교류와 경협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대표적으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5·24 조치를 공식적으로 해제하거나 폐지하지 않았던 정부가 사실상 폐기 선언에 가까운 입장을 밝힌 것이 개성공단 재가동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같은 굵직한 대북 사업 재개의 전초 작업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시행 10년을 앞둔 5
개성공단 가동이 멈춘 지 4년이 되는 지난 2월 10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개성공단으로 이어지는 경의선 도로가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연합뉴스미국과 유럽연합(EU)은 한국 내에서 개성공단 가동을 재개해 우한 코로나 확산 방지용 마스크를 생산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자유아시방송(RFA)은 17일(현지시각) 버지니 바투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대변인이 "유럽연합은 개성공단을 재개방해 마스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일각의 제안을 인지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우원식·윤소하 전·현 원내대표 공동 회견서 "'개성공단 재개 촉구 결의안' 이번 국회에 통과시켜야" 정의당 윤소하(왼쪽)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전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공동 회견을 열고 마스크 생산을 위해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뉴시스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전 원내대표와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12일 우한 코로나(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자고 주장했다.두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 회견에서 "마스크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
업계 "국내생산 늘릴 생각은 않고 현실성 없는 얘기는 왜 꺼내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1일 우한 코로나 감염증으로 인한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자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날 당 회의에서 "개성공단에는 면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숙련공이 최소 3만명, 당장 가동 가능한 시설이 50여개 정도가 있다"고 했다. 또 "방호복도 얼마든지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한다"며 "마스크 생산을 위한 개성공단 가동은 충분히 유엔 제재의 예외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
"시설 점검·원자재 반입 고려해야…남북 인력 밀접접촉도 부담"정부는 11일 우한 코로나(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품귀를 해소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 제안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공감을 한다"면서도 "제반 사정을 고려해 보면 지금 당장 실시하기에는,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연합뉴스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개성공단이 재가동되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현
"마스크 품귀 해소 뿐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 새로운 전기될 것"정의당, 이날 '개성공단 마스크 생산을 위한 긴급간담회' 열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가운데)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설훈, 박주민 최고위원,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박광온 최고위원/뉴시스더불어민주당이 11일 우한 코로나(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대란을 해소하자며 개성공단 재개를 주장하고 나왔다. 개성공단은 2016년 2월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당시 박근혜 정부
개성공단 가동 중단 4년 맞아…미·북 협상 진전 없어 재가동 불투명'워킹그룹회의서 개별 관광 논의하느냐' 질문엔 "한·미 협의 사항 아니다"美 피하는 통일부…'웡 부대표와 통일부 당국자 만나냐' 질문에도 "할 말 없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연합뉴스통일부는 10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4년을 맞아 "개성공단 사업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의 중요한 수단"이라며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여상기
[2020년 신년사]"남북 협력 증진시킬 현실적인 방안 모색 절실"남북정상회담, 김정은 답방 추진 의사 거듭 밝혀⋯ 철도·도로 연결, 접경지역 협력,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2032년 올림픽 공동유치, DMZ 유네스코유산 공동등재도 제안"공수처, 법 앞에 특권 누리지 못하게 하는 장치⋯ 수사권 조정 등 권력기관 개혁 완성할 것""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시행령 제·개정 통해 스튜어드십 코드 정착시킬 것""극단주의 배격되고 보수·진보 서로 이해하며 손잡을 수 있어야" 문재
더불어민주당이 중심이 된 국회의원 157명이 13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냈다.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의원, 최경환 무소속 의원 등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 공동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우 의원은 "남북은 2018년 9·19평양공동선언을 통해 개성공
[틀어지는 금강산]김정은, 외교 담당 최선희 대동… 美에 '제재 풀라'는 메시지인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시찰 현장엔 미·북 협상을 총괄하는 최선희 외무성 제1 부상도 함께 있었다. 김정은이 금강산을 시찰하면서 외교 담당인 최선희를 대동한 것을 두고 한국뿐 아니라 미국을 향한 압박 메시지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스톡홀름 결렬 때처럼 '미국이 먼저 제재를 풀지 않으면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는 것이다. 남주홍 전 국정원 차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