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리랑> - 개요
 닉네임 : NK조선  2013-10-29 16:23:36   조회: 437   
'아리랑'은 한국 영화계의 선구자로 불리며 항일독립투사로 활동, 30년 남짓한 짧은 생을 살았던 나운규(羅雲奎·1902~1937) 감독이 원작과 연출을 담당한 예술영화다.

민요 '아리랑'을 배경으로 1926년에 창작된 본 영화는, 1920년대 전반기 일제 하 우리 나라 농촌의 현실을 배경으로 당시 농민들의 비참한 생활상과 대를 이어가는 고단한 삶의 무게를 담고 있는 무성영화다.

영화는 앙숙관계인 소작인 아들 최영진과 마름 오기호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영진은 중농이었던 아버지가 소작인으로 전락하면서까지 마련해준 학비를 동료학생의 치료비로 내주고, 학비를 내지 못해 전문학교에서 퇴학당하면서 귀향, 정신이 이상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영진의 친구 윤현구는 사립학교 박선생에게 여름방학에 영진을 찾아오겠노라고 전보를 치지만, 영진은 이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한편 영진의 동생 영희를 탐내고 있던 마름 오기호는, 영희의 아버지에게 그동안 진 빚을 열흘 안에 갚던지, 그러지 못하면 딸을 내놓으라는 엄포를 놓지만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느 여름 밤, 젊은이들이 들에서 춤과 노래를 즐기고 있는 사이 영희 혼자서만 집에 남아 공상에 빠져 있는데, 마름 오기호는 기회를 노려 영희의 방에 들어가 유혹한다.

그러나 영희가 이에 응하지 않자 강제로 겁탈하려는 찰나 오래전부터 영희를 사모해 온 오빠 영진의 친구 윤현구는 마침 이 장면을 목격하고 광분하여 마름 오기호와 결투를 벌인다.

영희는 구원을 청하기 위해 달려나가다 오빠 영진과 마주치지만 정신이상으로 미명의 세계에 있는 오빠는 그저 웃기만 할 뿐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다.

그러다 동생을 구하기 위해 마름 오기호와 결투를 벌이던 친구 윤현구가 수세에 몰리자 영진의 머릿속에는 불현듯, 부유한 사막의 상인이 갈증에 목이 타는 젊은 부부를 물 한 컵으로 희롱하다가 지나가던 나그네에게 처단되는 환영이 떠오른다.

환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 영진은 물 한 컵으로 사람의 목숨을 희롱하던 사막의 상인을 처단한 나그네가 되어 낫을 들고 달려들어 마름 오기호를 벤다.

이 때 갑자기 영진은 오랜 미명에서 깨어나 제 정신을 되찾지만, 뒤이어 달려온 경찰에 의해 체포되고 만다.

정신을 차리고 동생을 살렸지만 사람을 상한 죄인이 되어 영진은 마을 사람들의 눈물속에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는 것으로 영화는 이야기를 맺고 있다.

예술영화 <아리랑>은 이처럼 시대상에 대한 고민과 울분속에서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갈망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최영진의 머리속에 떠오른 사막의 황량하고 거친 환영을 통해 물 없는 사막처럼 피폐했던 일제치하의 농촌참상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으며, 광인이 된 최영진의 입을 빌려 왜곡된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2013-10-29 16: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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