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과학
 과학자·기술자돌격대 - 전개과정
 닉네임 : NK조선  2013-10-25 16:57:42   조회: 315   
1970년대 후반에 들어오면서 북한의 경제는 남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등한 위치에 놓이게 되면서 경제역전 현상이 가속화되었다.

생산시설의 노후로 인한 설비가동률과 생산성이 급격히 저하됨에 따라 당면한 노후설비의 개보수에 따르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낡은 생산공정을 개선하는데 과학자 기술자들을 동원하기 위해 1978년 2월 17일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북한의 과학도시로 일컬어지는 평남 평성시에서 최만현(당시 정무원 금속공업부 부장)을 대장으로 조직되었다.

이는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북한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기술력’이 뒤쳐진 국력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현대생산공정은 곧 과학기술공정이며 과학과 기술을 떠나서는 경제의 발전에 대하여 생각할 수 없습니다. 현대과학기술에 의거하여 급속히 발전하는 대규모의 사회주의경제를 바로 지도하고 관리운영하려면 경제지도일군들이 과학과 기술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경제지도 일군들의 과학기술지식 수준이 높다고 볼 수 없습니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한해에 150만톤의 유색금속을 생산하면 그것을 그냥 팔지 않고 가공하여 팔도록 하기 위하여 해당 부문 지도일군들에게 유색금속가공기술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 별로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 만든 공학대사전을 찾아보니 거기에 아연합금과 그 리용에 대한 문제가 간단히 서술되여 있었습니다....중략...지금 과학과 기술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30년 전, 20년 전에 배운 과학기술을 가지고서는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나라의 경제를 바로 지도하고 관리운영 할 수 없습니다.”(김일성, “주체의 경제관리체계와 방법을 철저히 관철하자(정무원 및 당중앙위원회 경제부처 책임일군들과 한 담화, 1984년 12월 5일)” 『김일성저작집 38』(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92), p.386.)


과학기술을 통한 생산의 증대를 꾀하며 시작된 2.17과학자·기술자돌격대의 최초형태는 1975년 검덕광업연합기업소에 파견했던 7·1과학자·기술자돌격대로서 이들의 성과에 고무돼 2·17과학자·기술자돌격대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2·17과학자·기술자돌격대의 활동을 예로 들면 함흥분원 과학자들이 10여 명씩 ‘돌격대’를 구성해 각 지역에 나가는 것으로, 신의주 화학섬유연합기업소에 나간 과학자들은 새로운 기법이 도입된 광석처리 공정이나 광물생산공정을 개발하고, 단천제련소에 나간 화학재료연구소 과학자들은 유산정제생산공정을 개조해 생산능력을 10배가량 끌어올렸으며 석유화학 및 메탄올연구소와 유기화학연구소 과학자들도 여러 공정에 나가 기술개발을 지원하였다.

한편, 4·15기술혁신돌격대는 1980년 1월 19일 ‘5·19과학기술혁신돌격대’라는 이름으로 조직되었으며, 그해 11월 김정일 비서의 지시로 희천공작기계공장에 최초로 파견되었다.

이 돌격대의 조직원들은 현재 북한 각지의 주요 공장·기업소에 조직되어있으며 그 수는 15만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15기술혁신돌격대 활동을 예로 들면 ‘단천청년기관차대 수리중대 노동자인 리석균’은 4·15기술혁신돌격대장으로서 20여 년간 기술혁신과 연구사업을 꾸준히 벌려 4건의 국가발명건과 50여건의 창의고안 증서를 받는 등 철도수송보문에서 많은 국가적 이익을 안겨주었다고 칭송했다.

과거 ‘고난의 행군’시기에도 기술혁신의 앞장에 서서 수천 번의 실험과 고심어린 탐구를 통해 새로운 용접기를 만들어내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최근에는 철도부속품들을 자체로 생산 및 재생해서 철도수송의 정상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1979년 10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숨은영웅 따라배우기 운동’과 같은 대중노력경쟁운동 노선 또한 기술혁신 엘리트운동과 계속 병영되어 추진되었다.

이는 북한주민들에게 철저히 사회화되어 영웅컴플렉스에 빠지게 될 가능성을 제공하며, 제도화에 필연적 병폐인 형식화·요식화를 낳게 되는 단서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였으며, 이후 노동강도를 예고하는 것이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0년대 후반부터 과학중시정책을 펼치면서 2000년을 ‘과학의 해’로 설정하고 2001년부터 ‘신사고’에 입각해 ‘모든 것을 바꾸자’로 제창한 이후 북한 경제는 ‘기술개건’과 ‘실리’우선에 의한 국가경제력 강화가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돌격대’의 역할과 활동영역은 크게 확대되었다.
2013-10-25 16: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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