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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자·기술자돌격대 - 구조와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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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NK조선 |
2013-10-25 16:57:26 조회: 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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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돌격대’는 과학기술인력인 공대의 교수들과 연구소의 연구인력, 그리고 각급 작업장에 분산되어 있는 기사장들, 그 밖의 숙련공들이다.
1. 돌격대 관리의 이중적 구조-엘리트운동과 대중운동
대표적인 ‘과학기술돌격대’는 2·17과학자·기술자돌격대와 4·15기술혁신돌격대가 있다.
2·17과학자·기술자돌격대의 경우 과학자라고 할 수 있는 연구집단이 주를 이루며, 4.15돌격대는 과학자가 아닌 기술자그룹이 그 구성원이 된다.
즉 4·15기술혁신돌격대는 대중운동, 2·17과학자·기술자돌격대는 엘리트 혁신운동이다.
2·17과학자·기술자돌격대의 경우는 돌격대라는 명치에 걸맞지 않게 주로 내각 과학원, 각급 기관·단체의 과학자·기술자들을 비롯해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대, 평양기계대학, 평성석탄공업대학 등 주요 대학의 교수, 학생 등이 망라되어 있는 북한 최고의 엘리트 두뇌집단이기도 하다.
주로 기계, 설비의 개발에 주력하며 ‘이동도서관’식으로 필요로 하는 접수가 들어오거나 순회를 하면서 파견의 형식을 띠고 있으며, 4·15기술돌격대의 경우는 절약투쟁에 적극 활용되는 것으로 주로 작업반 내에 있는 기사장 및 숙련공들의 생활의 발견을 해내는 것을 주로 담당하는 것으로 이 두 돌격대의 성격은 상이하다.
쉽게 말해 2·17과학자·기술자돌격대가 기계를 만들어주면, 4·15기술혁신돌격대는 그 기계 혹은 기존의 설비들을 가지고 더 많은 생산을 하고 유지·보수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과학자, 기술자돌격대활동은 과학연구사업과 생산실천을 결합시키는 우월한 형태입니다. 과학자, 기술자돌격대는 과학자, 기술자들이 조직된 력량으로 공장, 기업소와 건설장들에 나가 생산자대중과 한덩어리가 되어 창조적 활동을 벌림으로써 인민경제발전에서 큰 의의를 가지는 중요한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기동성있게 풀며 새로운 과학연구성과와 선진기술을 생산에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합니다.
과학자, 기술자돌격대를 유능한 일군들로 튼튼히 꾸리고 그 활동을 강화하여 과학자, 기술자돌격대가 명실공히 경제건설에서 나서는 중요한 과학기술적문제를 푸는데서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선구자가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김정일, "과학기술발전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자(전국과학자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 1991년 10월 28일)," 『김일성선집 12』(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97), p.206.)
돌격대원들은 전력, 석탄, 금속, 철도, 농업 등 전 경제 분야에 진출해 다방면으로 기술지원사업을 전개하여 ‘인민경제의 주체화·현대화·과학화 실현’이라는 북한 경제의 고전적 슬로건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1978년 2월 처음 활동을 시작한 이후 25년 여간 연 3만2800여 명의 우수한 과학자, 기술자, 대학교수들을 망라해 온 돌격대는 경제건설에서 제기되는 1800여 건의 중요 연구 과제를 수행하였다.
그리고 전국 249여개 경제 단위의 현장에서는 수많은 과학연구 및 기술혁신안을 제시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여 높은 활동실적을 올리고 있다.
2. 과학기술과 생산의 결합
북한에서는 과학기술은 생산에 밀접히 연관이 되어 인민대중의 삶에 복무하여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돌격대’는 이러한 북한의 입장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가 된다.
“과학연구사업을 생산실천과 결합하자면 과학자, 기술자들이 사회주의건설의 현실에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현실에 들어가야 나라의 경제실태와 생산과 건설에서 절실하게 해결을 기다리는 문제들을 알 수 있으며 생산대중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귀중한 경험들을 체득할 수 있습니다.”(김정일, "과학기술발전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자(전국과학자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 1991년 10월 28일)," 『김일성선집 12』(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97), p.205.)
“국가의 통일적지도 밑에 경제를 계획적으로 관리운영하여야 나라의 로력자원과 자연부원을 합리적으로 리용하고 생산과 분배, 축적과 소비를 계획적으로 실현하여 사회주의적 확대재생산을 큰 규모로 진행할 수 있으며 나라의 과학기술을 빨리 발전시키고 과학기술과 생산의 련계를 합리적으로 실현하여 생산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김정일, “주체의 사회주의경제관리리론으로 튼튼히 무장하자(창립 45돐을 맞는 인민경제대학 교직원, 학생들에게 보낸 서한 1991년 7월 1일),” 『김정일선집 11』(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97), p.341.)
위의 그림을 보면 북한의 과학과 생산의 결합이 결국 독특한 북한식 산학협동 구조인 ‘과학기술돌격대’의 출현을 가능케하였던 것이다.
이는 또한 과학이 단순히 기술로서 자리잡는 부작용을 가져와 기초과학, 자연과학의 퇴보를 가져오게 하는 악순환을 낳기도 하였다.
3. 대중운동 시스템의 전환
대중동원의 일상화로 인한 인민대중의 피로누적과 사회주의권 붕괴로 인한 경제의 파탄, 바세나르 체제하에서의 대서방과의 무역 및 상호교류의 단절은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였다.
따라서 북한의 대중동원 시스템의 한계는 엘리트동원으로 전환되어 나갈 것이며, 실제로 ‘과학기술돌격대’운동이 그것을 증명해 준다. 현재 북한에서는 과거의 단순한 노동력의 투입을 지양하고 있다.
반면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한 기술개건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대중동원의 방법이 ‘다수를 먼저 동원해 놓고 보는 식’이 아닌 ‘소수에 의해 방법을 모색한 후 대중을 동원하는 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는 ‘동원’을 비롯한 공장관리 등의 생산시스템이 한계에 달하여 합리적 생산요소 투입을 통한 생산력 증대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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