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과학
 다락밭 - 북한 평가와 대책
 닉네임 : NK조선  2013-10-25 16:40:12   조회: 435   
무분별한 '다락밭건설'과 '새땅찾기사업'은 1990년대 중반경의 최악의 홍수피해 발생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그와 같은 상황임에도 1995년 9월 19일 평양방송은 오히려 다락밭 건설을 비롯한 이른바 자연개조사업이 김정일의 치적이라고 선전했다.

이날 평양방송은 "김일정 김정일 동지의 현명한 영도밑에 조국산천이 인민대중의 자주적인 요구에 맞게 개조됐으며 살기좋은 낙원으로 전변됐다"고 선전하면서 다락밭건설과 치산치수사업 식수조림사업 등으로 북한지역이 살기좋고 일하기 좋은 금수강산으로 변화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정일의 대담하고 통 큰 작전으로 창조된 기적적 사업인 서해갑문 건설로 홍수피해가 줄어들 수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천지개벽의 자랑찬 역사 인민의 세기적 속원실현' 등의 표현을 동원해 찬양했다.

한편 경제난이 계속 악화일로에 놓이고 식량난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1990년대 후반기부터는 산 경사면에 '다락밭'은 물론 농민들이 사적으로 개간한 '뙈기밭' 마저 등장하면서 산림은 가일층 황폐화되었으며, 하천에는 토사가 유출, 홍수피해가 반복되어 곡물수확량마저 급감하는 악순환이 초래되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이르자, 1997년 말 각지 임산사업소들에는 산마다 계단식 다락밭을 조성, 나무를 심을 것이 권장되기도 했다. 당시『민주조선』에는 "사람들은 나무심기하면 구덩이를 파고 나무모를 옮겨심는 것으로만 알고 있으나 산마다 다락밭을 조성해 나무를 심는 것은 산림조성에서 훌륭한 전망을 기약해 주는 또 하나의 새로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산에 계단식 다락밭을 조성하고 나무를 심게 되면 ▲그냥 나무를 심을 때에 비해 정보당 100∼200 그루의 나무를 더 심어 토지의 단위면적당 이용률을 높일 수 있고 ▲나무의 생육조건에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나무의 사름률을 92%까지 보장할 수 있으며 ▲나무 배치가 질서정연해 풍치림으로도 보기가 좋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다락밭식 나무심기는 개성직할시 개풍군에서 처음으로 시작, "경제림, 보호림, 풍치림을 비롯한 모든 산림 전망성을 잘 조성했다"면서 "전국 각지에서 전문가들과 행정.경제일꾼들이 개풍군을 수없이 찾아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또한 토지정리방안의 하나로 농민들에게 '다락밭'을 효율적으로 개간할 것이 촉구되기도 했다. 1998년 7월경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다락밭은 산비탈에 계단을 쌓고 윗면을 수평으로 만들거나 완만하게 물매(비탈)지운 밭"이라고 설명하면서 "경사가 16도이상 되는 비탈밭을 다락밭으로 만들고 이미 있는 다락밭도 보수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다락밭의 형태에는 수평다락밭과 비탈다락밭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다락밭에는 다른 곳에서 물이 흘러들지 않도록 승수로(흐르는 물이 논밭에 흘러들지 못하도록 만든 수로)를 파고 빗물에 밭흙이 씻겨내리지 않도록 뺄물길과 물빼기구조물을 만들며 짐을 나르는데 편리하게 도로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락밭은 빗물에 흙과 거름성분이 씻기는 것을 막으며 토양수분을 조절하여 농작물의 소출을 높이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1999년 8월, 북한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에서 발간된 계간지 『경제연구』(제3호)에서 손명선은 '군농업생산토대와 그의 확대강화에서 나서는 몇가지 문제'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부침땅(경지)면적을 늘리고 지력을 높여야만 농업생산을 빨리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군(郡)에 대해 "새땅찾기 운동을 적극 벌여 부침땅을 더 얻어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각 군의 지역별 특성에 맞게 간척지나 야산을 개간, 농경지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다락밭개발을 위해 고원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군은 야산을 일궈 밭면적을 늘려나가는 한편 과수원이나 뽕밭이 적은 산간지역에서는 야산과 경사지 등을 일궈 과수원이나 뽕밭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경제연구』제3호(누계 제104호), 19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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