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상
 붉은기사상(붉은기철학) - 내용
 닉네임 : NK조선  2013-10-30 15:21:37   조회: 572   
북한은 붉은기사상을 이론적인 면에서 주체의 혁명 철학, 일심단결의 혁명철학, 그리고 신념의 철학으로 정리하고 있다. 붉은기사상의 내용을 이와 같이 세 부분으로 구분하는 것은 다분히 사상, 이론, 방법의 세 가지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주체사상의 이론체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구분이 주체사상과 같이 체계적이고 독립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그 형식에서 주체사상을 모방함으로써 아직 완비되지 않은 붉은기사상의 외관이나마 그럴듯하게 포장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 세 부분은 상호 연관되어 있기도 하고 또한 단순히 붉은기사상의 개념 정의 정도로 이해할 수도 있다.

주체의 혁명철학은 굳이 구분한다면 붉은기사상이 주체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이념적 원칙을 규정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은 붉은기사상을 "주체사상의 요구대로 오직 자기 힘을 믿고 자기식대로 살아나가며 자기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창조의 철학"이라고 주장, 붉은기사상이 주체사상을 이념적 근거로 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붉은기사상이 주체사상을 근거로 하고 있음은 "붉은기사상은 우리 인민을 위대한 자주적 인민으로 되게 하고, 우리 혁명을 자주와 창조의 길로 전진시켜나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언급한 데서 더욱 분명해진다.

일심단결의 혁명철학은 붉은기사상이 지향하는 행동 원칙을 규정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은 붉은기가 단결을 상징한다면서 그 상징성으로부터 일심 단결의 혁명철학을 끌어내고 있다.

즉, 혁명은 단결로부터 시작되고 단결의 위력에 의하여 전진해나가기 때문에 "단결은 혁명의 천하지대본"이며 단결보다 더 강력한 '혁명의 무기'는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일심단결의 혁명철학은 결국 붉은기사상을 실천하기 위한 행동강령의 성격이 짙다고 하겠다. 그리고 일심단결의 철학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수령을 중심으로 한 혼연일체를 실현하는 데 두고 있음을 강조한다.

"붉은기사상이란 단결을 하여도 하나의 중심에 기초하여 가장 높은 수준의 단결을 실현하고 통일을 이룩하여도 사소한 티도 없는 가장 순결한 통일을 이룩하자는 것이다. 붉은기사상은 령도자와 전사, 령도자와 인민이 사상과 지향도 하나, 리상과 포부도 하나, 감정과 정서도 하나인 혼연일체를 실현하게 한다"는 북한의 주장에서 그러한 의도가 잘 드러나고 있다.

신념의 철학은 혁명하는 사람이 견지하여야 할 규범과 관련된 것으로서 체제 고수를 위한 논리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신념의 철학은 붉은기가 혁명의 신념을 상징한다는 데서 차용됐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붉은기를 든다는 것은 한 번 다진 신념을 끝까지 지킨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혁명가는 투쟁의 첫걸음도 붉은기 앞에서 다진 맹세로부터 시작하며 인생의 전행로에서 그 맹세를 지켜 싸우게 되며 한생의 총화도 붉은기 앞에서 짓게 된다"고 말한다.

사회주의 혁명을 위한 신념은 죽을 때까지 지켜져야만 한다는 논리가 그 저변에 깔려 있는 것이다. 나아가 신념의 철학은 수령에 대한 충성, 사회주의의 '우월성'에 대한 신념으로 그 의미를 확대 해석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주민들을 붉은기사상으로 무장시키기 위한 실천적 지침으로 '고난의 행군'정신과 혁명적 군인정신 그리고 수령 결사옹위정신을 핵심적인 내용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침 역시 각각 독자적인 내용을 지니고 있다기 보다는 상호 밀접히 연관되어 있거나 중첩되어 있다. 즉, "혁명적 군인정신은 오늘의 '고난의 행군'정신의 최고 발현"이며 "우리 군대의 혁명적 군인 정신은 가장 철저한 수령 결사옹위정신"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북한은 붉은기사상을 실천하기 위해 이들 세 개의 지침을 상황에 맞추어 활용하는 가운데, 이를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세부 지침으로 자력갱생의 정신, 난관 극복의 정신, 낙관주의정신, 자기희생정신 등을 함께 강조하고 있다.

'고난의 행군'정신은 오늘의 상황을 김일성이 항일투쟁을 하던 시기와 동일시하는 데서 차용된 것이다.

다분히 추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정신에 대해 북한은 "우리 인민은 지금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다.
항일의 혁명 선열들이 헤쳐나간 고난의 행군이 조국 광복의 날을 앞당긴 승리의 행군으로 된 것처럼, 우리는 오늘의 '고난의 행군'이 준엄한 력사의 풍파를 헤치고 우리식사회주의 위업의 완성을 앞당기는 승리자의 대행진이 되게 하여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북한은 혁명적 군인정신을 "령도자와 군인들 사이의 불패의 혼연일체 속에서 생겨난 가장 투철한 군인 정신"이라면서 그 구체적 내용을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 정신',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한몸을 바치는 자기희생정신', '절대성·무조건성의 정신', '영웅적 투쟁정신'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수령 결사 옹위 정신은 붉은기사상이 북한체제 특히 새로이 출발하는 김정일체제를 보위하려는 데 목적이 있음을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사회정치적 생명체의 뇌수인 수령을 결사옹위한다는 것은 결국 주민들로 하여금 김정일에게 무한히 충성토록 함으로써 체제를 수호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결사의 각오로 수령을 옹위해나가는 인민이 발휘하는 위력은 무한대"라면서 "김정일동지는 우리의 영원한 행복의 창조자이시고 우리 시대 정의의 수호자"로 찬양한 데서 그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결국, '고난의 행군'정신은 항일투쟁시기, 이른바 '고난의 행군'시기라는 시대상황을 반영한 것으로서 붉은기사상이 실천적으로 지향해야 할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혁명적 군인정신은 '고난의 행군'시절에 항일투사들이 투사로서 지녔던 정신, 즉 혁명에 임하는 사람들이 간직해야 하는 정신을 밝힌 것이다. 수령 결사옹위정신은 오늘의 '고난의 행군' 길에서 혁명하는 사람들이 지향하는 궁극적 목표, 즉 체제수호를 관철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참고자료:
고유환, "김정일정권의 안정성평가: 김정일권력집단의 응집력과 내부갈등"
고유환, "김정일의 공식승계와 정책변화전망," '북한연구학회보'(창간호)
곽승지, "북한의 붉은기사상과 그 이데올로기적 성격," 통일경제, 1997.5.
서재진, "김정일정권의 안정성평가: 북한의 사회변화와 김정일체제 안정성"
2013-10-30 15: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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