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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사(신년 공동사설) - 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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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NK조선 |
2013-10-30 15:09:55 조회: 7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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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신년사는 지난해를 회고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여기에는 지난해 설정한 목표가 얼마나,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전체적으로 평가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그 내용은 긍정적인 측면만을 제시하고, 이것을 수령의 탁월한 지도력에 의해 가능했던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나서, 신년사는 새해 북한이 추진할 종합적인 정책 목표를 수령 또는 당의 권위로 제시한다. 이에 따라 정치, 경제, 군사 등 분야별 대내정책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각 분야별 정책과제를 서술하는데 있어서도 역시 수령의 교시나 당의 방침을 제시하고나서 구체적인 실천방법이 따라나온다. 제시된 대내적 정책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당과 당 일군들의 역할, 그리고 군대, 청년 등 각 단위들의 자세와 임무가 제시된다.
대내적 정책과제와 실천 방법 등에 이어 대남통일정책에 대해 논의한다. 여기에서는 먼저 지난해 남북관계를 평가하고 남한의 통일정책 또는 대통령 및 국가기구·법제도 등을 비난한다. 그리고 북한이 주장하는 통일의 원칙, 통일정책 등을 선전하고 북한 주민과 남한 국민들을 선동하는 언사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신년사는 대외정책을 언급하는데, 주로 미국 등 "제국주의자들의 본성과 침략책동"을 지난해 국제적 사건을 거론, 비난하고 나서, 북한이 주장하는 국제질서와 이를 위한 대외관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다.
여기에는 사회주의국가와 "진보적 인민"들과의 단결과 연대,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제기되는 이슈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밝힌다.
2000년 신년사 역시 대체로 위와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는 지난 1999년과 큰 차이가 없다. 2001년에는 과거와 달리 남북관계에 대한 내용이 우선적으로 언급돼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북한당국의 의지를 읽게 해주었다.
북한의 신년사는 1946년 "신년을 맞이하면서 전국 인민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이래 신년사, 축하문, 연설, 공동사설 등의 형식으로 매년 발표되어 왔다.
김일성 사후 신년사는 당보, 군보, 청년보 등 공동사설의 형태로 계속 발표되고 있다(1998년에는 당보, 군보의 공동사설이었음). 신년사의 분량은 김일성 사후에 많아졌으며 2000년도는 1999년과 비슷한 9200여 글자로 되어 있었다. 2001년의 경우도 과거와 비슷한 원고지(200자) 60쪽 분량이었다.
신년사가 발표되면 북한에서는 신년사학습, 지지궐기대회, 해설모임 등이 직장, 인민반, 각종 생산단위에서 진행되어 주민들의 사상교육과 통제가 실시된다. 최근에는 경제난으로 직장에서는 학습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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