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에 발행된 조선노동당 기관지 '근로자' 12월호에 "위대한 주체사상은 우리 식 사회주의의 사상적 기초"라는 글이 발표되면서부터 우리 식 사회주의라는 용어가 각종 공식적인 매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북한에서 우리 식 사회주의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이전에도 '우리 식대로' '우리 식대로 살아나가자!' '우리 식의 사회주의'라는 등의 표현이 빈번히 쓰여져 왔으며, 이러한 용어들이 우리 식 사회주의라는 용어가 태동된 모체라 할 수 있다.
북한의 공식적인 매체에 의하면 '우리 식대로 살아나가자'는 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78년 12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협의회에서 행한 "당의 전투력을 높여 사회주의건설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자" 제하의 연설을 통하여 "우리 식대로 살아나가자! 바로 이것이 오늘 우리 당이 중요하게 내세우고 있는 전략적구호입니다"라고 말한 데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우리 식대로'라는 표현은 1980년 10월에 개최된 조선로동당 제6차대회에서 행한 김일성의 사업총화보고에서도 보인다. 그는 "사람들을 교양하는 사업도 우리 식대로 해야 혁명과 건설을 곧바로 승리의 한길로 전진시킬 수 있다"고 '우리 식'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김정일이 1986년 7월15일에 "주체사상교양에서 제기되는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라는 담화에서 "우리 민족제일주의"와 더불어 "당의 령도따라 혁명과 건설을 우리 인민의 요구와 우리 나라 실정에 맞게 우리 식대로 해나가야 하겠다는 확고한 각오를 가져야 합니다"라고 '우리 식대로'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후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우리 식대로 풀어나가자!"라는 구호가 노동신문 제호 옆에 붙기 시작했다.
이어 1988년에 접어들면서 '우리 식대로 살아나가자!'는 당의 구호를 철저히 관철시켜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선전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다. '우리 식대로 살자'라는 표현은 1989년에도 사회주의권의 변혁과 관련하여 더욱 강조되면서 구호와 함께 계속 사용되었으며 점차 틀을 갖추기 시작하였다.
이와 같이 '우리 식대로' 내지는 '우리 식대로 살아나가자'고 표현되던 것이 1989년12월 2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선민족제일주의 정신을 높이 발양시키자"는 연설에서 새롭게 '우리 식의 사회주의' 용어가 제시되었다.
'우리 식 사회주의'라는 말이 하나의 공식적 용어로 정리되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 12월호 『근로자』에 주체사상이 우리 식 사회주의의 확고한 사상이론적 기초라는 논리를 전개한 글이 발표되면서부터이다.
이 이후에도 '우리 식대로'라든가 '우리 나라의 사회주의'라는 표현을 비롯하여 우리 식 사회주의와 의미를 같이하는 '우리 식의 독특한 사회주의' 등의 표현이 사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용어로 통일되어 사용되었으며 노동신문도 1991년 4월 22일자에서 "우리 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산 현실을 통하여 깊이 인식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형성된 '우리 식 사회주의'라는 용어는 김정일이 1991년 5월5일 행한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는 필승불패이다"라는 담화를 통하여 이론적으로 정식화되기에 이르렀고, 계속하여 체계화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