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상
 조선신민당
 닉네임 : NK조선  2013-10-30 14:45:21   조회: 686   
1946년경 북한에서는 2개의 맑스-레닌주의당이 병립하였다. 그 하나는 1945년 10월에 결성된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1946년 4월 이후로 북조선공산당으로 개칭)이며 다른 하나는 조선독립동맹의 후신으로 1946년 2월 16일에 결성된 조선신민당이었다.

연안파로 지칭되는 조선독립동맹은 1945년말에서 1946년초에 걸쳐 북한에 들어왔으며 남한에는 그 지부로서 경성특별위원회(후에 남조선신민당으로 발전)를 두었다. 북한에 입국한 후 독립동맹은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의 결성에 참여하여 독립동맹 주석이었던 김두봉은 이 위원회의 부위원장이 되었다.

독립동맹은 입북 초기에는 일부 간부가 공산당에 참여하였으나 얼마 후 공산당에 대한 참여를 취소하고 독자적인 당을 결성하였는데 이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 조선신민당이었다. 조선신민당은 모스크바 3국 외무장관회의 결정에 대한 지지와 공산화개혁에 공산당과 함께 참여하였다.

창당 이후 신민당은 당세를 확장하여 1946년 중반에 들어서는 그 수가 10만을 헤아렸다. 신민당의 정치노선은 자산계급적 민주주의혁명으로 모택동의 신민주주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러한 신민당의 정치노선은 북조선공산당의 그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신민당의 계급적 기반은 주로 인텔리와 소부르주아였으며 사회경제적 개혁의 과정에서 일부 무산계급을 입당시켰다.

북조선공산당의 계급적 기반은 주로 노동자, 농민이었다. 북조선공산당은 토지개혁, 노동법령 실시 등의 공산화 개혁과정에서 빈농계급과 노동자 등 근로대중을 대거 입당시켜 당세를 확장하였으며 최종목표는 신민당과 마찬가지로 무계급사회의 건설이었다.

따라서 공산당과 신민당은 계급적 기반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최종목표에서는 동일하였다.

그런데 최종목표가 같은 두 당이 계속해서 두 개로 남아있는 것은 혁명의 완수와 통일정부를 수립하는데 절박하게 요구되는 근로대중의 통일과 단결에 지장을 초래하였다. 동일한 목표를 갖는 정치집단이 두 개로 남아있다는 것은 분열을 의미하는 것이며 불필요한 잡음과 마찰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당시 양당이 추구하는 정치형태가 소비에트식 민주주의가 아니라 인민민주주의였기 때문에 이것을 전국적 차원에서 달성하기 위해서도 인민민주주의 형태에 걸맞는, 근로대중의 이해를 대변하는 통일적이고 강력한 대중정당의 창건이 요구되었던 것이다.

1946년초부터 수행된 여러 가지 개혁으로 양당의 협력과 노농동맹은 일층 강화되었으며 크게 제고되었다. 이제 더 이상 양당의 합동은 미룰 수 없게 되었다.

1946년 7월 23일 신민당 중앙상무위원회 대표 김두봉은 공산당 책임비서 김일성에게 양당 합동을 제의하는 서신을 발송하였다. 이에 24일 김일성은 서신접수를 했다는 회신을 김두봉에게 보냈다. 27일에는 양당 중앙위원회 대표가 모여서 합당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협의하였고 28일에는 다시 '양당 합병사무위원회'를 개최하고 협의했다.

29일에는 양당 연석중앙확대위원회를 개최하여 김일성과 김두봉의 보고를 들은 다음 '합동에 대한 결정서'와 '합동에 대한 선언서'를 통과시켰다. 29일의 보고에서 김일성은 "조선에 있어서 민주주의발전은 복잡한 정세하에서 성장하였으나……국내반동파의 완강한 저항을 받고 있어……근로대중의 일층 광범한 통일적 행동을 요구하고 인민대중의 단결이 요망되고 있다…이 대중운동은 민주주의적 양당의 합동에서 얻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김두봉은 양당간의 약간의 상호마찰이 "북조선공산당은 지식분자를 전체적으로 포괄하지 못한 데에서 또 조선신민당은 노동자, 농민을 전체적으로 포함하지 못한 데에서 그 원인이 찾아진다"고 말하면서 양당 합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합동결정이 내려진 후 1개월 동안에 각 지방조직부터 상향식으로 공산당과 신민당은 합당이 이루어져 나갔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양당 중앙당의 합당대회가 1946년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에 걸쳐 평양에서 열려 북조선공산당과 신민당이 합당, 북조선로동당이라는 대중정당으로 창립되었다.

합당대회에서는 공산당과 신민당이 합당되었다고 해서 통일전선사업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당의 규율을 한층 더 강화시켜야 한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또한 기존의 신민당의 기관지 '전진'과 공산당의 기관지 '정로'를 통폐합해 새로운 당의 기관지로서 '노동신문'을 발간하기로 하였다.

참고자료:
한국정치회, 북한정치론, 백산서당, 1990, p.49~53.
2013-10-30 14: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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