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문가
 북한의 입장에서 염추기경은 "간첩 두목"일지도 모른다
 닉네임 : NK조선  2014-05-22 10:52:07   조회: 1805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하루 일정(21일)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천주교 추기경이 북한을 방문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어서 염 추기경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염 추기경의 이번 방북은 오는 8월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과 연계된 측면이 있어서 추기경을 대하는 북한의 태도와 이른바 종교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북한에서의 종교

북한의 종교는 8·15광복 전 개신교·가톨릭 등 서방종교가 남한보다 먼저 전래되었고, 불교·천도교 등 전통종교도 교세가 성하여 주민들의 의식과 생활 속에 종교의 영향이 깊숙히 미치고 있었다.

그러나 8·15광복 이후 종교는 아편이라고 주장하면서 적대적 입장을 나타낸 공산주의적 종교관의 영향을 받은 김일성의 종교관에 따라 반종교정책을 강력히 추진한 결과, 1955년경에 이르러서는 북한 지역에서 모든 종교단체와 종교의식은 사라졌거나 지하화 되었으며 1960년대에 이르러서는 종교 자체가 모습을 감추었다.

북한에 종교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초반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고 남북회담과 상호방문이 실시된 것과 때를 같이 한다. 즉 북한은 1972년에 남북대화가 시작되면서부터 북한 내에도 종교 활동의 자유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그 동안 유명무실한 단체에 불과한 이른바 ‘조선기독교도연맹’ ‘조선불교도연맹’ ‘조선천도교회중앙지도위원회’ 등의 활동을 재개시키는 한편, ‘조선천주교인협회’ ‘조선종교인협의회’ 등의 종교단체를 신설하기 시작하였다.

북한에서 종교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징후가 보이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로 그 계기는 해외교포 종교인들의 빈번한 방북에서 비롯되었다.

북한은 교포 종교인을 적극 초청하는 가운데 이들과 종교인회담 및 해외에서 반한종교인집회를 갖는 등 통일전선전략에 치중하는 한편 사찰복원과 법회 개최, 성당·교회의 건립과 종교 행사를 개최해 왔다.

북한은 헌법 제68조에서 구헌법에 명시되어 있던 ‘반종교 선전의 자유’ 부분을 삭제하였으나 “누구든지 종교를 외세를 끌어들이거나 국가사회질서를 해치는 데 이용할 수 없다”는 내용을 추가함으로써 여전히 종교 활동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 (두산백과)

북한의 종교단체

북한에는 △조선불교도연맹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조선가톨릭교협회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등 4개 종교단체와 이 단체들의 협의체인 `조선종교인협의회'가 존재하고 있다.

조선종교인협의회는 1989년 결성된 종교단체들의 협의체이다. 종교적 차원에서 남북대화 및 통일논의 등 대남 선전과 국제적 연대성 강화를 위한 창구 역할이 설립 목적이다. 결성 당시 위원장은 천도교 중앙지도위원장인 최덕신이었으며 그가 사망한 후 천주교중앙지도위원장인 정신혁이 맡았다가 지금은 장재언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선불교도연맹은 1945.12 결성된 '북조선 불교도연맹'을 모체로 한 북한 최초의 종교단체이다. 1988.5월에 최초로 묘향산 보현사에서 석탄절 기념법회를 개최한 이후 매년 불교의 3개 기념일인 성도절, 열반절, 석탄절에 각지의 사찰에서 기념법회를 열고 있다. 조선불교도연맹은 지난 86년 세계불교도연맹(WFB)에 가입했다.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은 1946년 창립된 '북조선 기독교연맹'이 모체로, 정식 교회당으로는 1988년 9월 건립된 봉수교회와 1989년에 건립된 칠골교회가 있다. 이 단체는 1983년 신약성서와 찬송가를 발행했고 1984년에는 구약성서를 간행한 바 있다.

조선카톨릭교협회는 1988년 결성된 종교단체로 북한 유일의 성당인 장충성당(평양시선교구역 장충동)을 가지고 있으며 (1988년 9월 건립) 매주 일요일인 오전 9시와 10시, 11시 등 세 차례의 미사를 열고 있다.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는 1946년 소련군정의 인가를 받아 '천도교 북조선 종무원'으로 설립되었으며 노동당의 우당인 천도교 청우당과 연관을 맺고 있으며 종교시설은 갖고 있지 않다.

북한종교의 진실

여기까지 살펴본 결과로는 규모와 역할의 크기에 관계없이 북한 내에 종교가 존재하고 있고 당국이 이를 장려하고 종교 활동에 대한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진실은 따로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북한엔 모든 법과 법령의 상위개념으로 수령의 교시와 지시가 있으며 종교도 마찬가지로 그에 대한 김일성의 비판적이고 독소적인 지시가 있어 실질적 종교 활동이 금지되어 있다.

아래는 북한의 비판적 종교관을 중점적으로 다룬 책의 표지며, 책의 첫 머리에 “종교는 반동적이며 비과학적인 세계관입니다. 사람들이 종교를 믿으면 계급의식이 마비되고 혁명하려는 의욕이 없어지게 됩니다. 결국 종교는 아편과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는 김일성의 교시가 적혀있다.






저들은 머리글에서 “종교란 자연 및 사회의 힘이 사람들의 머리속에 그릇되게 환상적으로 반영된 의식의 한 형태이다. 종교는 어디까지나 반동적이며 비과학적인 세계관이다. 일종의 미신이나 같은 이러한 종교는 현실에 있지도 않는 《하느님》이 세계를 지배하며 인간의 운명을 좌지우지한다 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믿음, 의식의 한 형태로서 과학적인 세계관과는 완전히 대립된다.“고 적고 있다.

또한 종교는 “수많은 사람들의 뇌리를 환상적인 믿음으로 만들어놓은 오랜 력사적 과정을 거쳐 발전하여왔다”고 하면서 “사람들 속에 형성된 이러한 종교적환상은 착취계급들에 의하여 적극 조장되고 공고화되였다. 이렇게 발생발전하여온 여러가지 종교는 력사적으로 지배 계급의 수중에 장악되여 인민들을 기만하며 억압착취하는 도구로 리용되였다“고 말한다.

더우기 근대에 들어와서 “미제를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은 다른 나라에 대한 침 략의 발판을 닦으며 후진국가 인민들의 계급적 및 민족적의 식을 마비시키는데 종교를 리용하고 있다.”면서 이른바 ‘종교의 반동성’을 역설하고 있다.

또한 “유럽그리스도교회는 식민주의자들의 노예무역에 적극 참가하여 《별동대》의 역할을 놀았다.”고 쓰고 있으며 “선교사들은 《보육원》과 교회병원 그리고 교회학교를 설립하여 그 나라 인민들 속에 특히는 청소년들 속에서 식민지노예교육을 진행함 으로써 식민주의자들이 자기들의 대리인들을 배양하는데 적 극적인 역할을 놀게 하였다.”고 비난하고 있다.

“19세기이후 서유럽의 공업자본주의의 발전과 함께 그리스 도교의 전파 사업은 더욱 흥해지기 시작하였고 서방식민주의 자들은 아프리카 각국에서 원료를 빼앗아내고 상품시장을 넓 혀가기 위하여 선교사들과의 사업을 더욱 강화하여 그들을 식민주의적 침략의 《선견대》로 리용하였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19세기 60~70년대에 이르러 유럽자본주의는 자유경쟁으로 부터 제국주의단계에로 넘어갔다. 그리스도교는 바로 서방렬 강들의 쟁탈과 해외식민지의 분할획득을 위한 책동에 적극 참가하였다.”는 것이 북한의 주장이다.

계속해서 북한은 “이름하여 선교사들은 제주의침략자들을 위한 정탐행위와 정치, 경제, 군사정보수집을 진행하였으며 제국주의적침략을 위한 음모가로 활약했다”면서 근대력사에서 외국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감행한 행동 을 통하여 우리 인민은 그들의 활동의 본질을 깊이 알수있다.”고도 했다.

또한 “그리스도교가 우리 나라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게 된것은 1882년 침략적인 《조미조약》의 체결후인 1884년도부터이다.”는 설명과 함께 북한은 “미제침략자들의 선견대인 미국의 그리스도교(장로교와 감리 교)선교사 놈들이 그때를 기점으로 하여 우리 라에 수많이 침투되였다. 그들은 서울을 비롯한 여러 도시들과 지방들에 교회를 세우고 우리 인민들속에 그리스도교를 전파하였을뿐 아니라 그들을 정신적으로 타락시키고 자주의식을 마비시켰으며 우리나라 내부비밀을 정탐하는 수많은 심복들을 키워놓았던 것이다.”고 선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 시기 미제를 비롯한 서방자본주의나라 선교사들이 우 리 나라에서 벌린 악랄한 책동은 오늘도 공화국의 남쪽 땅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남조선인민들의 혁명적 각성 에 엄중한 후과를 미치고 있다.”, “우리는 종교의 이러한 해독성을 깊이 알고 언제나 그에 응당한 경각성을 가져야 한다.”고 반종교 선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결국 북한은 ‘종교는 반동적이고 비과학적이며 아편과 같은 것’이라고 비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체의 선교활동을 ‘간첩활동’으로 낙인하고 있다. 그런 북한에서 혹시라도 염수정 추기경이 ‘간첩’으로 몰리지 않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출처 -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


-홈페이지 바로가기
2014-05-22 10:52:07
203.xxx.xxx.242


닉네임 :  비밀번호 :  자동등록방지 :    


번호
제 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
  북한의 화전양면전술과 우리의 대응태세   NK조선   2014-12-03   1295
22
  선택받은 사람들만의 도시 ‘평양특별시’   NK조선   2014-07-28   1659
21
  통일준비위원회와 남쪽의 통일 준비   NK조선   2014-07-21   1419
20
  영양부족의 북한에게 월드컵의 의미   NK조선   2014-07-07   1570
19
  호텔방 성경   NK조선   2014-06-17   1653
18
  북한전략센터 강철환대표: 북한, 최근의 변화와 미래 전망   NK조선   2014-06-03   1689
17
  북한 예술인들의 ‘생활전선’   NK조선   2014-05-27   1638
16
  앞으로의 북한, 김성욱 기자에게 묻다.   NK조선   2014-05-26   2022
15
  북한의 입장에서 염추기경은 "간첩 두목"일지도 모른다   NK조선   2014-05-22   1805
14
  LINK 박석길 팀장 강연: 북한 내 아래로부터의 변화 이끌기   NK조선   2014-05-22   1926
13
  김일성을 거부하면서 김일성을 빼닮았다는 ‘못된 녀석’   NK조선   2014-05-20   1686
12
  재난에 대처하는 남한과 북한의 자세   NK조선   2014-05-20   1552
11
  동유럽 체제변환을 통해 본 한반도 미래   NK조선   2014-05-16   1770
10
  ‘김정일리아’ 영화 상영과 전 북한 무용가 출신 김영순 선생님과의 Q&A   NK조선   2014-05-15   1708
9
  서방의 진보는 한국 진보와 달라   NK조선   2014-05-14   1560
8
  북한인권시민연합 요안나 강연 : 북한인권과 국제사회   NK조선   2014-05-09   1650
7
  안명철 사무총장 강연 : 북한의 완전통제구역   NK조선   2014-05-09   1758
6
  정베드로 대표 강연: 중국 내 탈북자들   NK조선   2014-05-09   1706
5
  곽인수 박사 강연:북에서 온 공작원 이야기   NK조선   2014-05-09   2134
4
  김광진 박사 강연: 북한의 경제   NK조선   2014-05-09   1826
제목 내용 제목+내용 이름
 1 | 2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Tel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SITE_MANAGER
Copyright © 2013 NK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