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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빈-김정일 2년 전부터 교분 터
 닉네임 : nkchosun  2002-09-24 16:51:28   조회: 2144   
평양의 외국인들은 양빈(楊斌) 어우야(歐亞)그룹 회장을 ‘네덜란드인 꽃 재배자(Dutch flower planter)’로 불러 왔다. 선양(瀋陽)에는 양빈 회장 소유의 약 60여만평의 ‘화란촌(荷蘭村)’이 있고, 이곳에서 난초 등 각종 화훼류를 온실재배해 왔다.

바로 이 꽃들이 김정일(金正日) 위원장과 양빈 회장을 만나게 한 연결고리였다는 게 홍콩 언론들의 관측이다. 2년여 전부터 양빈 회장의 ‘어유야농업’측이 평양의 김일성 묘역에 매번 꽃을 제공하면서 김정일 위원장과 양빈 회장의 만남이 시작됐다는 것.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24일 “이를 계기로 관계가 발전돼 양빈 회장은 자가용 제트기로 평양공항을 드나드는 정도가 됐다”고 평양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지난 4월에는 북한군 창건일 당시 특유의 검은 색 양복과 하얀 색 양말을 신은 모습으로 특별초청을 받은 인사들과 함께 사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7월 중순 홍콩 일간지 청바오(成報)는 “양빈 회장이 북한의 카지노 사업권을 땄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빈 회장의 주변인사 말을 인용, “양빈 회장은 5~6월 대만을 방문해 대북(對北)투자자를 모집하려 했지만 성과는 없었다”면서 “카지노를 열면 중국인들이 대거 갈 것을 우려,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대했기 때문에 사업은 정체 상태”라고 밝혔다.

실제 양빈 회장은 평양 방문 때 외국인 전용 카지노 출입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가 최근에도 평양호텔 지하 카지노에서 거액을 걸고 도박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홍콩=李光會특파원 santafe@chosun.com
2002-09-24 16: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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