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표
 北 개혁실무진 시장경제 체험 '러시'
 닉네임 : nkchosun  2002-09-22 17:01:47   조회: 2475   
최근 3년간 해외연수 750여명

북한이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이른바 ‘경제관리 개선조치’와 21일 발표한 ‘신의주 특별행정구’ 지정 과정에는 이른바 북한의 신세대 경제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을 것으로 우리 당국자들은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 3~4년 전부터 중국·일본·동남아·호주·유럽 등에서 시장경제와 무역실무 분야 연수를 마치고 왔거나 연수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7월 경제관리 개선조치로 국영 상점에서 판매하는 쌀과 옥수수 등 곡물과 생필품의 가격을 장마당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리고, 이와 함께 근로자들의 임금을 현실화한 뒤 이를 보완하면서 중앙은행 간부 7명을 중국 베이징에서 연수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작년 1월부터 경제특구 학습을 위해 상당수의 경제 전문가들이 중국·홍콩 등을 다녀왔으며, 일부는 현재도 연수 중인 것으로 우리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의 해외연수는 세계은행과 유엔공업개발기구 등이 중심이 돼 1998년부터 시작됐으나 초반에는 사상적 이완 등을 우려해 주로 국내에서 연수를 실시하거나 당 관료 중심으로 해외연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1999~2000년에 접어 들면서 실무자 위주로 시장경제 연수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최근 3년여간 해외연수를 다녀온 북한의 경제 실무자들은 750명 정도. 특히 작년 경우 20여개국에 500여명이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농림·수산·축산 분야가 가장 많지만, 경제·무역 분야가 두 번째이다. 이들은 무역영어 대외경제협력 실무지침 등 초보적인 시장경제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수기간은 1~3개월 정도이지만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며, 해외연수 중 연장을 신청해 2년 연속으로 연수를 받는 경우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도 아직은 중국이 가장 많지만 점차 일본과 동남아는 물론 호수 스웨덴 등 유럽과 미국 등 서방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2002-09-22 17: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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