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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경제개혁으로 빈부격차 확대될 것'
 닉네임 : nkchosun  2002-08-29 16:05:03   조회: 2212   
북한이 최근 야심적으로 단행한 경제개혁으로 인해 빈부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제기됐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경제난 해소를 위해 높은 위험이 수반되는 전략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수차례 북한을 방문한 한 한국 소식통은 '북한이 정부가 아닌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을 정하는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한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시장경제 체제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위험한 측면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특히 '이미 부자가 된 이들은 시장경제 체제에 편승,가격이 오르면 물건을 내다팔고 가격이 떨어지면 물건을 되살 수 있기 때문에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도쿄 소재 게이오대학의 북한 전문가 마사오 오코노기 교수도 '최근 북한의 경제개혁은 북한이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는 사실을 여주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경제개혁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북한이 추구하는 사회주의 사상과는 정반대로 빈부격차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달초 달러당 2.15원이던 환율을 달러당 150원으로 평가절하하고 배급을 일부 폐지하는 등 일련의 경제개혁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조치로 수십년간 고정돼 있던 노동자들의 봉급이 20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평양 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 식당은 냉면 한 그릇의 가격을 15원에서 150원-230원으로 올렸다.

평양시내에 있는 주체사상탑에서 안내원으로 일하고 있는 진옥순(47)씨는 월급이 150원에서 3천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면서 '새로운 경제체제로 인해 행복하며, 더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주 목걸이와 금테 안경으로 한껏 멋을 낸 진씨는 언론인인 남편도 지난달까지는 170원의 월급을 받았지만 이제는 매달 4천원을 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생활이 많이 바뀌진 않았다'면서 '일부 값이 오른 상품도 있지만 식품 등 일부 상품은 예상보다 비교적 저렴했다'며 경제개혁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북한 주재 외교관들은 그러나 아직까지는 경제개혁으로 인한 별다른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두 술라이만 북한 주재 나이지리아 대사는 '대사관 직원 및 다른 대사들과 이야기를 나눴으나 경제개혁의 영향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경제개혁의 영향을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사람들은 이후에 영향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아마도 두달 후에 경제개혁의 영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2002-08-29 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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