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표
 북, 공장·기업소 당조직 대폭 축소
 닉네임 : nkchosun  2002-08-27 17:24:38   조회: 3256   

함북 무산광산 출신의 한 탈북자는 최근 함북도내 특급기업소인 무산광산연합기업소(무산)와 김책제철연합기업소(함북 청진) 당위원회 산하 초급당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단행됐다고 전했다. 연합기업소의 당조직은 기업소 당위원회 산하에 3~4개의 초급당이 있고 초급당에는 초급당 비서와 그 밑에 부(副)비서, 조직비서, 선전비서, 근로단체비서가 있으며 각 비서 아래에 지도원이 1명씩 있는 조직체계를 유지해왔다.

최근 당국이 당조직의 구조조정과 거품제거에 나서면서 불필요한 기구와 인원을 통폐합하거나 축소했다. 우선 초급당 비서 아래 비서와 3~4명에 이르던 비서, 지도원 직제를 없애고 대신 실무급의 부원을 2~3명 두는 쪽으로 당조직을 개편했다. 또한 초급당 산하 3~4개의 분초급당도 필수요원만 남기고 축소하거나 일부 유급당료를 무급으로 돌리는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평양의 어느 공학연구소는 소장과 부소장(당비서), 연구원, 창고장, 경비원 등 50명의 조직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최근 당조직 개편이 이루어지면서 부소장 직책이 없어지고 당비서는 다른 직장으로 이동됐다. 이곳 당원들은 당생활을 상급 당조직에서 하게 됐다. 북한은 전체 인원이 30명 미만인 작은 단위의 당비서는 행정책임자가 겸하도록 하고 있다.

당조직 축소 개편작업은 군(軍)에서도 진행 중이다. 국경지대의 한 재중동포에 따르면 북-중 국경을 지키는 국경경비대의 한 개 소대에는 정치지도원과 보위지도원 등이 별도로 파견돼 있었으나 지난 7월 초부터 소대장 이외의 간부는 모두 철수해 소대장 중심의 지휘체계를 갖췄다고 한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조명철 전 김일성대교수는 『기업소들이 기존의 당조직에 의한 지도체제에서 지배인 지도체제로 가는 과도기 단계로 볼 수 있으며 성과가 있을 경우 좀더 발전적인 개혁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당 조직의 기능이 하루아침에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함북출신으로 중국의 친척집을 방문 중인 박명환(가명)씨는 과거 행정기관에서 근무할 때 『북한에서 1명의 생산직 근로자가 7명의 관리직 인원을 먹여 살린다는 자료를 본 적이 있다』면서 현재 북한 당국은 이러한 기형적인 구조를 바꾸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놀고 먹는 건달」은 다 없어져야 한다는 게 이번 조치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조치 때문인지 자격증이나 각종 면허소지자, 기술자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으며 대우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반면 출신성분 하나에 의지해 간부의 감투를 쓰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졸지에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박씨는 전했다.
/강철환기자 nkch@chosun.com
2002-08-27 17:24:38
203.xxx.xxx.242


닉네임 :  비밀번호 :  자동등록방지 :    


번호
제 목
작성자
첨부
날짜
조회
33
  신의주특구 경협확대 기대   nkchosun   -   2002-09-23   2168
32
  국내 기업들 '신의주보다 개성에 관심'   nkchosun   -   2002-09-23   2467
31
  中 2번째 갑부 신의주특구 참여   nkchosun   -   2002-09-23   2209
30
  북, '신의주특별행정구' 지정 정령 보도   nkchosun   -   2002-09-23   2158
29
  장쩌민, '북한 약속 이행할 것'   nkchosun   -   2002-09-23   1880
28
  '북한, 신의주 특구 설명회 갖는다'   nkchosun   -   2002-09-22   2226
27
  日, 신의주 특구지정에 `무덤덤'   nkchosun   -   2002-09-22   2424
26
  中'투자가치 많다' 지원, 日은'1국 2제도 성공' 회의적   nkchosun   -   2002-09-22   2284
25
  北 개혁실무진 시장경제 체험 '러시'   nkchosun   -   2002-09-22   2468
24
  북한내 화교 현황과 활동   nkchosun   -   2002-09-22   2676
23
  北, 신의주 특구에 울타리 설치   nkchosun   -   2002-09-22   2319
22
  신의주 특구지정 전문가 반응   nkchosun   -   2002-09-22   2460
21
  北, 신의주 50년간 개방…어떤 방식인가   nkchosun   -   2002-09-22   3412
20
  신의주 특구지정, 김정일의 승부수?   nkchosun   -   2002-09-22   2465
19
  북한, 사실상 개방으로 정책 전환   nkchosun   -   2002-09-22   2462
18
  [신의주 개방] 김정일 언제부터 준비했나   nkchosun   -   2002-09-21   2478
17
  신의주와 라선시 무엇이 다른가   nkchosun   -   2002-09-21   3047
16
  북한의 신의주와 중국의 경제특구   nkchosun   -   2002-09-21   2406
15
  '신의주특구'는 국가 속의 국가   nkchosun   -   2002-09-21   2824
14
  북한 신의주특구 '장관' 누가 임명될까   nkchosun   -   2002-09-21   2534
제목 내용 제목+내용 이름
 171 | 172 | 173 | 174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Tel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SITE_MANAGER
Copyright © 2013 NK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