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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달러대비 원화가치 70분의 1로 절하'
 닉네임 : nkchosun  2002-08-16 08:43:24   조회: 2726   
북한은 지난 1일부터 원(元)화의 달러 환율을 기존 2.15에서 150으로 평가절하하고 임금을 대폭 인상하는 등 경제개혁 조치를 시행하고 있음을 최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5일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지난 8일 최강(崔强) 북한 국가계획위원회 인민경제종합계획국 부국장을 만나 회견한 뒤, 물가 및 임금 인상폭 등 경제개혁의 구체적인 내용과 의미를 전했다.

임금인상은 대학교수의 경우 기존 월급 200원에서 20배가 넘는 4000~5000원으로 인상됐으며, 일반 노동자 월급은 기존의 15~20배에 이르는 2000~2500원으로 인상됐다. 또 정부 국장급 공무원의 경우 180~200원에서 3500~4000원으로 인상됐다. 임금인상 폭이 가장 큰 직군은 교육과 과학기술연구 종사자, 공장과 광산 노동자 등이다.

임금 인상에 한 달 앞선 7월 1일부터 시행된 물가 인상 조치는 인상 폭이 훨씬 크다. 쌀은 500g당 0.8원에서 43원으로 인상됐고, 옥수수는 0.7원에서 33원으로 인상됐다. 냉면 한 그릇은 10원에서 150~200원,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0.1원에서 2원으로 인상됐다. 그러나 농수산물 가격은 약간 상승한 데 그쳐 구매력이 증가됐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북한은 이 밖에 기업들도 국가에서 정한 생산량을 초과한 부분은 직원들의 상여금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 노동자들의 생산동기와 의욕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가가 비용을 부담해온 의무교육제도와 무료의료 혜택은 그대로 존속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 부국장은 회견에서 “북한이 시장경제를 도입한다는 일부 보도는 부정확하며, 계획경제를 견지하면서 현실 상황에 맞게 경제관리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北京= 여시동특파원 sdyeo@chosun.com
2002-08-16 08: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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