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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개혁, 기아해소 도움될지 미지수'
 닉네임 : nkchosun  2002-08-05 18:10:05   조회: 2381   
북한이 쌀값을 50배나 인상하고 임금도 올리고 있지만 이 같은 경제 개혁이 만성적인 기아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라고 최근 북한을 방문한 오시마 겐조(大島賢三) 유엔 인도주의문제 담당 사무차장이 5일 밝혔다.

나흘간 북한 방문을 마치고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오시마 차장은 자신이 방북기간에 북한 각료들과 면담을 가졌으나 그들로부터 시장을 지향하는 개혁에 관해 전해들은 정보는 개략적인 수준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시장경제의 요소를 도입, 식량 가격 인상을 통해 농부들에게 더 많은 수입을 보장하고 그에 따라 식량 증산을 유도하는 개혁을 추진중이라고 지난달 외교관들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오시마 차장은 '이러한 조치는 식량 생산을 늘리는데 목적을 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가져다줄 파급효과에 대해 평가를 내리기에는 때가 이르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농부들이 자신들이 재배한 농산물을 직접 내다 파는 소규모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과 같은 수준으로 정부가 운영하는 상점의 취급 농산물 가격을 대폭 인상했으며 그에 따라 쌀값이 30-50배, 옥수수 가격은 38배 인상됐다고 오시마 차장은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만난 북한의 한 가족은 그들의 임금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들의 임금 인상폭이 어느 정도인지, 인상된 임금으로 가격이 폭등한 식량을 살 수 있을 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시마 차장은 유엔이 당장 수천t의 원조식량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다음달부터 북한 주민 수백만명이 굶주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 주재하고 있는 WFP 직원들은 부족한 식량을 노약자들에게 제공할 것인지, 아니면 고아들에게 줄 것인지 여부 등에 관한 고통스런 결정을 내려야만 할 것이라고 WFP는 밝혔다. /연합
2002-08-05 1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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