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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誌 '北, 시장경제 체제로 첫 발걸음'
 닉네임 : nkchosun  2002-07-26 17:30:04   조회: 2652   
북한이 7월 1일부터 단행한 물가와 임금 인상조치와 관련,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5일 “시장을 흥분시키는 특별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념적으로 가장 엄격한 공산국가 북한이 소중하게 유지해온 일부 원칙들을 포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북한, 조금씩 다른 세계로’라는 제목의 평양 특파원 기사에서 “새로운 가격체계가 어느 정도 실행될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만성적인 식량 부족과 산업붕괴로 북한 관리들이 마침내 기존의 경제 운용 방식을 재고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의 변화는 쌀의 공식가격이 시장가격에 근접하고, 주민들은 쌀을 살 수 있을 만큼 현금을 더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변화가 자유시장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북한 관리들이 이번 변화가 놀랄 일이 아닌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1980년대 중국 관리들이 시장 메커니즘의 도입을 정당화하던 방식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한 북한 관리는, 최근의 변화는 북한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경제를 개선시키려 한다는 증거라고 말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하고, 그러나 커다란 의문은 농민시장의 가격이 상승할 경우 국가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평양의 외교관들은 가격과 임금으로 재주를 부려 경제를 되살리려는 북한의 계획이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더 현실적일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金然極기자 yk-kim@chosun.com
2002-07-26 17: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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