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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대남ㆍ대외정책 언급 안해
 닉네임 : nkchosun  2002-03-27 21:51:39   조회: 2782   
북한은 2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0기 5차회의에서 국가예산, 국토계획법 제정등 안건을 처리하면서도 대남 및 대외정책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과거의 예로 보아 최고인민회의 정기회의는 경제문제를 주로 다루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새로운 대외정책이 나오리라고는 예상하지 않았지만 최근에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반미분위기나 임동원 특사의 방북예정등을 감안할 때 혹시나 하는 기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대남ㆍ대미 정책에 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제국주의자들의 대북적대시 정책에 대비해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만 되풀이 했다.

홍성남 내각 총리는 이날 지난해 내각 사업결산과 올해 과업에 관한 보고를 통해 국방력을 강화하며 전 사회에 군사를 중시하는 기풍을 확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 총리는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지만 '호전세력의 근시안적이고 무모한 책동도 북한의 전진을 가로막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등 원론적인 대미비난 수준에 머물렀다.

이것은 북한이 최근 남한 특사의 방북과 일본의 적십자회담 제의를 수용하는 등 지난 1년여간 한미일 관계에서 보여온 경직성을 벗어나려는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또 지난해의 4차회의에서 국제무대를 겨냥해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며 국제기구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올해에는 경제분야에서의 대외협력강화를 강조했을 뿐이다.

이것은 미국의 대북강경정책이 계속되는 한 대외관계에서도 큰 진전을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연합
2002-03-27 21: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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