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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 축전, 해외동포 유치 총력
 닉네임 : nkchosun  2002-03-09 22:16:00   조회: 2245   

◇북한 중앙TV로 방영된 '아리랑' 총연습장면.

북한은 오는 4월29일부터 두 달간 평양에서 개최할 예정인 대집단체조 및 예술공연인 '아리랑'을 관람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일본ㆍ중국ㆍ미국 등지에서 동포 등을 상대로 활발한 유치 활동을 펴고 있다.

일본의 경우 북한 국가관광총국 황봉혁 처장이 지난달 말 도쿄(東京)를 방문, 기자들과 여행사 직원들에게 설명하는 것으로 대일(對日) 홍보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황 처장이 "구체적인 숫자를 예견하기가 쉽지 않지만 외국인과 해외동포, 남쪽을 포함해 대체로 20만 명 정도로 예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재일동포는 물론 일본 관광객도 5000 명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배경대(카드섹션)의 글자를 외국 관람객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로도 형상화 한다"고 말해 재일 동포와 일본인 관람객 유치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은 중국 동북 3성 지역에서 북한 국적을 갖고 있는 동포인 이른바 '조교'(朝僑)들에게 의무적으로 초청장을 발부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베이징(北京)에 '아리랑'홍보를 위한 인터넷 웹사이트도 개설해 중국인 관람객 유치 활동도 펴고 있다.

북한은 재미 동포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유엔대표부는 최근 평양을 다녀온 자성남 대표부 참사를 통해 많은 재미 동포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라는 평양의 지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 동포들 사이에선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발언으로 인해 공연 참관을 꺼리는 분위기가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북정책이 강경하게 나오자 재미동포 중 친한(親韓) 인사들은 물론이고 친북(親北) 동포들조차 이런 때 방북하면 주목을 받을 수있다는 우려 때문에 방북 신청을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된 북한에서는 하루 100달러까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는 미국 법규도 재미동포들에게는 심적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어길 경우 어떤 제재를 받게 될지 불안하기 때문이다. 재미동포전국연합 대표자회의가 지난 2일 뉴욕에서 열려 방북자를 늘리는 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교관 기자 haedang@chosun.com
2002-03-09 2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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