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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산업에 눈 돌리는 북한
 닉네임 : nkchosun  2002-03-08 07:52:43   조회: 2521   
북한이 관광산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4월말부터 6월말까지 두 달간 평양에서 진행할 대규모 집단체조 및 예술공연 `아리랑'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외국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 언론들은 기회있을 때마다 `아리랑'공연을 못 보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베이징과 일본에 웹사이트를 개설,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더욱이 국가관광총국 황봉혁 처장이 지난달 말 일본을 방문, 기자와 여행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리랑'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북한의 관광에 대한 인식은 80년대 들어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외화를 획득하기 위한 방편으로 시각을 넓힌 것이다.

지난 84년 제정한 합영법에는 관광을 공업이나 건설, 과학기술과 함께 합영대상의 하나로 설정했으며 86년 5월에는 정무원(현재 내각)에 국가관광총국을 설치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3.1)는 '국제적인 내왕과 교류, 호상(상호) 협조와 존중을 귀중히 여기는 조선에서는 찾아오는 손님들을 언제나 반갑게 맞이하고 있으며 신변안전을 확고히 담보하고 있다'며 '정부는 자주, 친선의 이념 밑에 세계 모든 나라 인민들과의 단결을 강화하며 더욱 부강하고 문명한 나라를 건설하는데 관광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나라에서는 1953년 8월 관광교류를 위한 첫 여행사를 조직한 후 정부 관리기구인 국가관광총국을 내오고 관광발전에 힘을 넣어 왔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87년 9월 세계관광기구(WTO)에 가입한 데 이어 97년 4월부터는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에 정식으로 가입, 국제관광기구와의 협력을 모색해 왔다.

북한의 관광업무는 국가관광총국이 담당하고 있으며 여행사로는 `조선국제여행사' 산하에 3개여행사를 두고 중국ㆍ일본 및 미주ㆍ유럽 등 지역별로 관광업무를 전담토록 하고 있다.

특히 지난 98년 11월부터는 현대와 금강산관광사업을 실시해 남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금강산을 다녀올 수 있게 됐다.

북한은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자연이나 혁명기념물 등을 돌아보는 단순관광에 국한시켰으나 90년대 들어서면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 선봬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서는 평양을 비롯해 개성ㆍ원산ㆍ남포ㆍ함흥ㆍ해주ㆍ백두산ㆍ금강산ㆍ묘향산 등 9개 지역이 꼽히는데 자연과 역사, 문화유적을 둘러보는 기본관광과 특별한 체험을 하는 전문관광이 있다.

이와 관련, 조선신보는 '국가에서는 많은 자금을 들여 명승지들에 관광지들을 개발하고 봉사기지들도 꾸려 놓았다'며 '수도 평양과 세계굴지의 서해갑문, 묘향산, 칠보산, 구월산 등 명산들을 비롯한 수백개 대상이 관광지로 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조선에서 관광은 주로 오랜 역사와 문화유적, 유물들과 대기념비적 창조물들을 참관하거나 아름답고 매력 있는 명승지들에서 휴식과 휴양으로 건강을 보호하고 신체를 단련하는 생태관광이 기본을 이룬다'고 소개했다.

이와 달리 특이한 관광상품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진흙치료와 고구려 문화탐방, 송이따기, 설경관광, 태권도관광, 무용표기법, 조선말교육, 동식물관찰 등이 그것들이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숙박이나 교통, 위락시설 등의 기반시설이 열악해 큰 호응은 얻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외국인 관광지로 칠보산 등을 추가 포함시키고 부족한 오락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평양 양각도 국제호텔과 라선시 엠페러 호텔에 카지노장을 개장하는 등 관광여건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은 매년 연간 12만 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북한 관광총국은 지난 1월말 일본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3박 4일부터 6박 7일까지 평양 중심의 모델 관광코스 10개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3박 4일짜리 관광상품으로는 △평양-개성, 4박 5일 관광코스로는 △평양-묘향산-개성 △평양-개성-함흥 △평양-백두산-혜산 등이다.

또한 5박 6일 코스는 △평양-개성-장수산-해주-사리원 △평양-칠보산-청진-회령-왕재산 △평양-백두산-개성 △평양-원산-개성 △평양-칠보산-개성 등 5개이며 최장 6박 7일 코스로는 △평양-남포-구월산-개성을 관광하는 것이다.

이같은 관광코스는 `아리랑' 공연과 연계시켜 외국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연합
2002-03-08 07: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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