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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곽 드러나는 '아리랑' 축전
 닉네임 : nkchosun  2002-01-24 08:00:47   조회: 2117   
오는 4월말부터 6월말까지 10만명이 출연해 평양 릉라도 5,1경기장에서 공연되는 대규모 집단체조 및 예술공연 `아리랑'의 준비과정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모두 4개의 장과 서장 및 종장, 그리고 10개의 경(景)으로 구성된 이 아리랑은 크게 배경대와 매스게임및 공연이 펼쳐지는 운동장, 그리고 무대장치로 나뉘어 준비되고 있다.

지난 18일자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이 작품이 '본격적인 형상단계에 들어섰다'면서 전체적으로 '작품에서는 대형화, 입체화, 율동화, 과학화수준이 높은 단계에서 겸비된 배경대의 조화와 함께 번개가 치고 우뢰가 우는가 하면 물분수가 솟아 오르고 칠색무지개가 비끼는 등 황홀경을 펼쳐놓게 된다'고 밝혔다.

민주조선을 비롯한 평양언론들이 그동안 보도한 내용을 토대로 '아리랑'이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알아본다

◆출연진 구성= '10만명 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이라는 제목에 씌여 있는 것처럼 과연 10만명이 출연할까. 결론적으로 보자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우선 관람석 중앙의 주석단 맞은편에는 '배경대'라고 불리는 카드섹션을 위한 좌석이 있는데 일반 객석보다는 좀더 경사가 심해 운동장의 배경막 구실을 하게끔 설계돼 있다. 이곳에는 대략 1만5000명에서 2만명이 자리할수 있다.

운동장에는 어떤 형상을 만든다고 할때 줄잡아 한꺼번에 2000~3000명 정도가 출연할수 있는데 10만명이 출연하려면 이러한 장면이 30~50개면 가능하다.

◆배경대= 카드섹션은 집단적인 표현예술의 백미라고 할수 있다. TV화면과 같이 하나의 그림을 가로 세로의 단위화소들로 분해하여 그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이 카드섹션에 주로 학생들이 동원되는데 학생들의 지능 발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학생은 대략 150장 정도의 각기 다른 화소를 가지고 정교한 그림이나 10여자 내외의 글자까지 연출할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본격적인 동영상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조명을 어둡게 하고 배경대를 밝게 한 다음 여러대의 영사기로 영사할 것이며 음악을 통해 이를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조선은 이에대해 '배경대 형상을 맡은 미술창작가들은 이미 90여매의 기름진 배경대원화들을 완성하였으며 작곡가들은 수많은 가요와 관현악곡들을 작품의 특색을 살리도록 편곡하기 위한 전투를 마지막 단계에서 힘차게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무대장치물= ▲영화장면의 편성(대형환등기와 영사기) ▲대형 장치물의 신속한 전환 ▲탐조등 및 음향효과의 활용 등에 필수적이다.

이 가운데 탐조등은 10만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공연인 관계로 일반극장에서 사용하는 스폿 라이트가 아니라 방공망의 서치라이트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조선에 따르면 이번 '아리랑'공연에서는 북한에서는 최초로 레이저조명기와 함께 '특수무대들과 대형 환등기,대형 영사기,직광 조명기 등이 등장하게 된다. 이 무대장치물 제작도 마지막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북한은 이 '아리랑'에 대해 '조선의 명곡들과 민족무용, 예술체조와 교예, 황홀한 배경미술, 현대적인 장치물과 조명수단을 총동원하여 진행하는 종합예술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연합
2002-01-24 08: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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