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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의선 복원, 아리랑과 연계 노리나
 닉네임 : nkchosun  2002-01-18 18:18:48   조회: 1980   
오는 6월 ‘2002 월드컵’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에 올 중국 등 외국 관광객들이나 남한 사람들이 경의선이나 문산~개성간 도로를 이용해 평양에 가서 ‘아리랑 축제’를 구경하는 게 가능할까?

북한이 월드컵과 비슷한 시기인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개최하는 ‘아리랑 축제’ 관광객 모으기에 애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17일 “북한이 경의선 복원공사를 재개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혀, 정부 일각에서 경의선 복원과 월드컵, 아리랑 축제를 연계시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6월까지 경의선을 복원하거나 문산~개성간 도로를 개통해 월드컵 관광객들을 평양으로 끌어들여 아리랑 축제를 관람토록 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산가족 교환방문이나 작년 8·15 방북단 때처럼 남한 전세기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토록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 행사는 지난 89년 ‘88 서울올림픽’에 대응해 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개최했던 것처럼 월드컵에 대한 ‘맞불 행사’이면서, 동시에 월드컵 특수를 평양에까지 끌어들여 보려는 것이라는 게 정부 당국의 분석이다. 아리랑 축제는 10만여명의 예술인과 학생들이 동원돼 집단체조(매스게임)와 예술공연을 펼치며, 공연입장료는 50~300달러.

그러나 김 대통령이 받은 ‘보고’는 북한군이 경의선 복원 공사장의 막사를 일부 새로 지으면서 보수하고 있는 움직임을 근거로 한 것이므로 아직 경의선 복원공사를 위한 것이란 확증이 없다는 게 통일부 등의 설명이다. 또 설령 북한군의 움직임이 경의선 복원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본격적인 공사에는 땅이 녹는 3월부터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해 5~6개월 정도가 소요돼 6월까지 완공은 어렵다고 정부 당국자들은 지적한다.

물론 북한이 6월까지 완공시키겠다고 마음먹고 총력으로 나선다면 아예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일부 있다.
/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2002-01-18 18: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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