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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계자 김정운, 중국 반응은…
 닉네임 : nkchosun  2009-06-03 13:35:36   조회: 2455   
김정일이 가까운 장래에 세째 아들 김정운에게 권력을 물려준다면 중국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중국은 현재도 북한과 마찬가지로 ‘과학적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인민공화국임을 자부하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이 북한의 정치를 이끄는 핵심집단인 것처럼, 중국도 중국공산당이 정치를 ‘영도(領導·lead)’하는 핵심집단이라고 헌법에 명시돼있다.

과학적 사회주의와 권력을 아들에게 물려주는 세습과는 거리가 먼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중국도 김일성이 권력을 아들인 김정일에게 물려주는 데 대해 내부적으로는 반대했었다.

그러나 1994년 7월8일 김일성이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하자 중국은 다음날인 7월9일 덩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 리펑(李鵬), 차오스(喬石) 명의로 된 조전을 평양으로 보냈다.

각각 막후 최고실력자, 국가주석 겸 중국공산당 총서기, 총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자리를 가진 사람들이었고 이들 네 사람은 중국의 최고 권력을 대표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보낸 조전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김일성 동지는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숭고한 형상은 영원히 조선 인민들의 가슴속에 살아있을 것이며, 중국 인민들은 영원히 그를 기억할 것이다. 우리는 조선인민들이 김일성 동지의 유지를 받들어 김정일 동지를 위수(爲首)로 하는 조선노동당 주위로 단결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 조전 내용 가운데 문제가 되는 부분은 ‘김정일 동지를 위수로 하는 조선노동당 주위로’라는 부분이다. 그때까지도 과학적 사회주의 건설을 추구하는 중국공산당은 김일성이 사망할 경우 권력이 아들 김정일에게 세습되는 데 대해 반대할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막상 김일성이 죽자 권력이 아들에게 세습되는데 대해 찬성 정도가 아니라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이 다른 나라의 내정에 대해서는 ‘평화공존 5원칙’에 따라 절대로 간섭하지 않는다고 하더니, 김일성 사망 후의 북한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내정간섭을 하고 나선 것이었다. 중국이 김일성 사망 이후의 북한 정국에 대해 아들 김정일에게 권력이 승계되는 데 지지를 보낸다는데, 김정일에 반대하는 세력이나 인물이 혹시 북한 군부내에 존재하고 있었더라도, 감히 김정일에게 대들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의 성명을 중국 지도자들이 발표한 것이다.

지금에 와서 보면 결국 현재의 김정일 체제가 만들어지는 데 중국과 중국 공산당은 중요한 기여를 한 것이다. 그러니 중국이 만들어놓은 김정일 체제가 또다시 북한의 권력을 아들에게 물려주는 세습을 하는 일이 생길 때 반대하고 나설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김정일이 갑자기 사망하고 권력이 3대째로 김정운에게 세습될 때 또다시 김정운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중국공산당은 조선 인민들이 김정운을 중심으로 하는 조선노동당 주위로 단결하기를 바란다”는 조전을 보내지 않을까 싶다./박승준 기자 sjpark@chosun.com
2009-06-03 13: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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