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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山하나 허물었다는데 지진파는 왜 감지 안되나
 닉네임 : nkchosun  2004-09-16 17:20:26   조회: 3309   

북한 양강도(兩江道) 김형직군(金亨稷郡) 월탄리 부근에서 9일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폭발’의 사실 여부를 놓고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평양 주재 폴란드 대사는 16일 대사관 직원이 김형직군의 ‘대규모 건설 현장’을 방문한 뒤 “북한 관리가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위해 두 차례 폭파를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리 정보 당국은 “미군 정찰위성 사진을 제공받아 분석했으나 폭발이나 폭파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미 정찰위성 KH-12가 월탄리 지역 사진을 16일 우리측에 제공했다”며 “사진 판독 결과, 폭발 추정 지역에서 아무런 흔적을 찾아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월탄리 지역에선 북측이 주장하는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폭파 흔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KH-12 위성은 해상도가 15㎝로, 500㎞ 이상의 상공에서 15㎝ 크기 물체까지 식별, 6.6m 이상의 물체만 식별할 수 있는 아리랑1호에 비해 훨씬 뛰어난 사진 촬영 능력을 갖고 있다.

미 정찰위성 사진에서도 특별한 폭발 징후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우리 정부 안에서는 월탄리 인근에서 대폭발은 물론 소규모의 폭발도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리의 지진연구센터는 전날부터 지진파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폭발이나 폭파는 없었다고 말했었다. 센터가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센터는 15일 폭파 실험까지 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영천에서 6t의 TNT 발파작업을 해 194㎞ 떨어진 군산관측소(서울에서 폭발 추정 지점까지는 500㎞로 추정)에서 규모 1.6의 지진을 감지했다고 한다. 만약 북한 백남순 외무상이 설명했던 것처럼 ‘산 하나를 허무는 발파’라면 적어도 TNT 1000t 정도가 사용돼야 하고,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지진파가 감지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북한이 이날 거듭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대(大)발파가 있었음을 공개하면서 과연 실제 폭파가 있었는지를 둘러싼 ‘진실게임’이 재연될 조짐이다.

물론 북한이 보여준 장소가 우리 정부가 추정하고 있는 김형직군 월탄리인지 아니면 다른 곳인지, 북한이 인정한 폭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가 알려지지 않아 북한의 이날 ‘두 차례 폭파’ 언급이 전적으로 맞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

북한이 어떤 ‘의도’를 갖고 폭파가 있었던 쪽으로 상황을 몰고 갔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북한 말대로 대규모 폭파가 있었다면 한·미 정보당국은 왜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생긴다. 역으로 한·미 당국의 시각이 맞다면 북한은 왜 굳이 대발파를 주장하는지 진의가 궁금해진다.
/최병묵기자 bmchoi@chosun.com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2004-09-16 17: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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