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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강도 폭발 외신들도 '뜬구름'만 좇아
 닉네임 : nkchosun  2004-09-15 17:57:02   조회: 2826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 폭발의 진상에 대해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과 언론은 ‘안개 속’을 헤맸다. 현장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위성사진에만 의존함으로써 온갖 관측이 나왔고, 이런 와중에 나온 북한의 발표도 한동안 의혹을 증가시켰다.

12일 한국의 연합뉴스가 양강도 지역에서 대규모 버섯구름이 관측됐다고 처음 보도한 뒤 외신들은 다양한 ‘추측’만 내놓았다.

미국 CNN은 “위성에 포착된 북한상공의 버섯구름은 핵 폭발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 구름은 산불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첫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인터넷 기사를 통해 “미사일 관련 사고일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로이터통신이나 영국 BBC, 프랑스의 르 몽드와 르 피가로 등은 폭발 관측 사실만 보도하고 “북한은 아직 어떤 사실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도 첫날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는 점만 확인하고, 원인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확인하지 못했다. 정부 대변인은 “핵실험은 아니다”며 미국과 같은 입장만 되풀이했다. 북한과 국경을 접한 중국과 러시아도 사고 원인에 대해 침묵했다.

결국 세계 각국과 언론은 백남순 북한 외무상이 13일 빌 라멜 영국 외무차관에게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계획적인 폭파”라고 설명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영국 BBC가 인터넷을 통해 이를 보도한 뒤 로이터 교도(共同) AP 등 외신들은 이를 인용해 보도하는 수준에 그쳤다. 북한은 이날 폭발 현장에 대한 외교관들의 방문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교통문제 등을 이유로 외교단의 방문은 이틀이 지나도록 지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4일에는 북한의 ‘공식발표’마저 의심스럽다는 견해가 대두했다. 정동영(鄭東泳) 통일부장관은 이날 “대규모 공사 착공시 북한이 이를 사전에 보도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사전보도가 없었다”며 “북한의 해명과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전소용 발파작업이 아니라, 사고에 의한 폭발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 북한으로부터 정보입수가 가장 쉬운 중국의 외교 소식통들도 이날 사고에 의한 대규모 폭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설명은 우리가 본 것과 일치한다”며 “수력발전 설비를 위한 발파작업이었다”고 말해, 북한쪽 발표에 무게를 실었다. 파월 장관은 13일 북한의 발표가 나왔을 때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었다.

파월의 발표로 각국의 억측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이 역시 현장을 확인한 것이 아니어서 앞으로 바뀔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 9일 폭발이 일어난 지 7일째 됐으나 세계는 북한 김형직군 폭발의 진상을 정확히 모르고 있다. /지해범기자 hbjee@chosun.com
2004-09-15 17: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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