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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구름' 北양강도 발파로 가닥
 닉네임 : nkchosun  2004-09-15 15:46:02   조회: 2844   
북한 량강도 '폭발'에 대한 실체 파악 노력이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발파'로 일단 가닥을 잡으면서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의원 상대의 조찬간담회에서 문제의 특이 한 형태의 구름에 대해 당시 기상상황을 들어 자연구름일 가능성이 있다며 발파 가능성을 보고했다.

이는 전날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장관이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밝힌 입장과 같은 것으로 한미 양국은 공조작업을 통해 입을 맞춘 것으로 관측된다.

▲검은구름이 문제였다 = 량강도 김형직군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는 관측을 촉발시킨 계기는 9일 오전 인공위성으로 촬영된 검은구름 사진.

초기단계에서 일부 정보라인은 버섯구름 가능성을 의심하기도 했고, 최악의 경우 핵실험설로까지 배제할 수 없다는 다양한 관측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다만 형태가 특이할 뿐 그 속성에 대해서는 자연구름일 가능성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위성영상이 단서인 것은 사실이지만 실상을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진파 관측 등 다른 증거들이 뒤따라야 한다"며 "사진 이외에 입증할만한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폭발을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폭발은 감지되지 않았다 = 지난 9일 량강도 김형직군(郡) 지역에서 대규모 폭발설은 지진파 등 과학적 증거가 아직 감지되지 않은 사실로 미뤄 없었다는 쪽으로 정리가 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해외와 국내 지진관측기관의 관측결과 이 시점에 량강도 지역에서 폭발과 관련된 진동은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며 "8일밤 관측된 진도 2.6의 지진은 량강도 김형직군에서 100-120㎞ 정도 떨어진 백두산 부근에서 발생한 것인 만큼 폭발사고의 개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말했다.

다만 김형직군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발파가 있을 수 있으나 지진파 관측장비에도 전혀 계측되지 않을 정도의 미미한 수준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특히 룡천사태 때는 위성관측 뿐 아니라 도감청 등을 통해 북한내 분주한 움직임이 포착됐지만 이번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력발전소 건설 발파 맞나 = 북한 백남순 외무상은 빌 라멜 영국 외무차관에게 "수력발전소 건설계획의 일환으로 산을 계획적으로 폭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14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불씨를 남겨놓았다.

하지만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북한이 제공한 정보는 우리가 관측한 것과 일치한다"며 폭발작업을 사실상 확인했다.

이같은 차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정 장관의 발언은 앞으로 파악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계속 신중하게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일반적인 뜻"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북측 해명은 앞으로 영국 외교관 등의 량강도 방문이 실현되면 현장확인을 통해 검증돼야 하는 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연합
2004-09-15 15: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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