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표
 北해명 불구 풀리지 않은 의혹
 닉네임 : nkchosun  2004-09-14 17:02:47   조회: 3384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1호가 14일 위성촬영한 북한 양강도 폭발 지역에 구름이 끼여 촬영 영상이 하얗게 나왔다./ 항공우주 연구원 제공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 월탄리 부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이 14일로 닷새째 접어들었다. 폭발이 언제, 어디서, 어떤 이유로 생겼는지, 피해는 없었는지 등 무엇하나 속시원히 풀린 것이 없는 상태다.

북한이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계획된 산악 발파”라고 밝힌 이후 오히려 의혹은 더욱 커졌다. 북한에 주재하고 있는 영국 대사가 현장에 가볼 수 있게 됐다지만 비전문가인 그에게서 뭘 기대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마저 일고 있다.

◆ 확인된 사실

아리랑 위성과 미국에서 일부 제공한 위성 사진 등을 분석 중인 정부가 갖고 있는 정보 중 50% 이상의 확신을 갖고 있는 사항은 “9일 오전 월탄리 부근에서 폭발 징후로 보이는 거대한 연기구름이 관측됐다”는 것뿐이다.

발생시간도 당초에는 8일밤 설이 돌았다. 8일 밤11시30분쯤에 월탄리 부근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감지된 것이 폭발과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리랑 위성 사진은 9일 오전 11시쯤에 촬영된 것이어서 무려 11시간30분 정도의 시차가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관련성이 낮은 것 같다는 잠정 결론을 낸 상태다. 폭발 규모가 용천사건보다 크다는 것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의 ‘계획된 발파’ 주장에도 정부는 아직 ‘폭발 징후’라는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월탄리 부근은 발전소를 지어봤자 경제성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북한 주장을 그대로 믿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 밝혀져야 할 의문들

우선 정확한 폭발 장소다. 북한은 산 하나를 허물었다고만 했을 뿐 지점을 언급하진 않았다. 위성 사진으로는 월탄리 부근이지만 중국 소식통들은 월탄리와 후창리 사이, 월탄리 남서쪽 2~3㎞ 지점 등 각기 다른 곳을 지목하고 있다.

정확한 폭발 시간도 규명돼야 한다. 9일 오전 몇시냐는 것인데 새벽이냐, 오전 중이냐도 ‘계획된 것’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어두은 새벽에 계획된 발파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 내에서도 현재는 추정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파가 아닌 폭발이라면 원인과 피해 규모가 규명돼야 한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이에 대해 별다른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이 방송에 출연, 모종의 폭발에서부터 산불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그렇다면 북한 주재 영국대사가 문제가 된 현장을 방문했다고 할 때 의문이 모두 풀릴 수 있을까. 국내의 한 무기 전문가는 전문가가 아니면 현장을 보고 폭발의 원인과 규모를 알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헬기 등을 이용, 공중에서 내려다보면서 어떤 방향으로 폭파가 됐고, 흔적은 어떻게 남았는지와 어떤 화약을, 몇 미터 간격으로 묻어 폭파시간은 어떻게 조정했는지를 살펴야 하고, 특히 현장의 시료로 실험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묵기자bmchoi@chosun.com
/김홍진기자 mailer@chosun.com
2004-09-14 17:02:47
203.xxx.xxx.242


닉네임 :  비밀번호 :  자동등록방지 :    


번호
제 목
작성자
첨부
날짜
조회
73
  "北, 김정일 후계자 김정철 내정"   nkchosun   -   2004-11-26   4476
72
  "北, 신의주특구 개발 단념"   nkchosun   -   2004-11-07   4197
71
  신의주특구에 목맨 中단둥 코리아타운   nkchosun   -   2004-10-29   3628
70
  "김정일 장남 김정남 北체제에 비판적"   nkchosun   -   2004-10-23   4294
69
  "김정일 후계자 누구든 2년 못넘겨"   nkchosun   -   2004-10-19   5402
68
  "北원로그룹 세습 후계지명 조언"   nkchosun   -   2004-10-13   4251
67
  "김정일 후계자 정철 가능성 크다"   nkchosun   -   2004-10-06   4124
66
  김정일, 용천사고 복구진에 `감사'   nkchosun   -   2004-10-05   3717
65
  북, 용천 응급환자 다큐멘터리 방영   nkchosun   -   2004-09-25   4181
64
  美, 양강도폭발 대만 위성사진 구매나서   nkchosun   -   2004-09-24   3447
63
  양빈 추진 허란춘 공사 재개   nkchosun   -   2004-09-23   4166
62
  "北후계자, 김정남은 아닐 것"   nkchosun   -   2004-09-23   4187
61
  한국JTS, 용천에 의약품 추가지원   nkchosun   -   2004-09-22   4142
60
  "양강도 폭발 核실험 배제 못해"   nkchosun   -   2004-09-20   3422
59
  北폭발 찍은 日위성사진도 흐릿   nkchosun   -   2004-09-19   3188
58
  "양강도서 핵실험 증거 발견 못해"   nkchosun   -   2004-09-17   3017
57
  삼수발전소 발파 왜 감지 안됐나   nkchosun   -   2004-09-17   3509
56
  "삼수발전소 8∼9일 발파 감지안돼"   nkchosun   -   2004-09-17   3170
55
  양강도 폭발괴담 코미디로 끝나나   nkchosun   -   2004-09-17   3443
54
  러포트 "북 핵실험 증후 발견 못해"   nkchosun   -   2004-09-17   3237
제목 내용 제목+내용 이름
 171 | 172 | 173 | 174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Tel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SITE_MANAGER
Copyright © 2013 NK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