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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수일내 폭발현장 방문 허용"
 닉네임 : nkchosun  2004-09-14 14:28:33   조회: 2831   
북한은 양강도 김형직군(郡)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현장에 대한 외교관들의 방문을 수일 내 허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데이비드 슬린 평양 주재 영국대사가 14일 밝혔다.

슬린 대사는 이날 AFP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일단의 외교관들이 지난주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 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북한은 우리의 여행 계획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형직군으로 가는) 교통문제가 복잡하고, 자동차로 반 시간 만에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며, 먼 거리이기 때문에 좀 복잡한 조정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우리는 수일 내(within a few days) 갈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을 방문하고 14일 중국 베이징공항에 도착한 빌 라멜 영국 외무차관도 기자회견에서 “어제 저녁 북한인들이 우리가 오늘이나 내일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폭발지역 방문에 대해 동의함으로써 나는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라멜 차관은 또 “북한 지도자들은 자국이 인권 문제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 않음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와 북한 사이에는 큰 생각의 차이가 있다”며, “그들은 솔직하게 북한 체제가 유럽연합(EU)이나 다른 선진국들처럼 인권에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북한의 수용소 위성 사진을 보여주면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하자, 북한측은 직답을 회피했다고 전하면서, 북한을 스스로의 고립 상태에서 끌어내기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아주 멀다”고 말했다./지해범기자 hbjee@chosun.com
2004-09-14 14: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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